2014년 3월 1일 토요일 오전 3:01 UTC+09

아~~ 그 참..

세상 행복하네...

나는 진짜 행복한데..

나를 보는 주변 사람들은 좆도 불행한거 같아..

내가 잘못된건가...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사람들인건가...

모르겠다..... ...




2014년 3월 4일 화요일 오전 8:23 UTC+09

출산률 낮다낮다 하두만..

이렇게 해외로 팔아제끼는 창조수출 얼라들도 그 출산률에 포함되나??

뭐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일반아도 장기적출 목적으로 입양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장애아야 오죽했겠나....

뻔히 보이는 수작에 헤벌레 팔아제낀 홀트인지 뭔지 그쪽부터 조져야 되지 않나??




2014년 3월 4일 화요일 오후 11:31 UTC+09

주말에 둘째놈을 집에 데리고와서 노는데..

첫째랑 둘이서 미끄럼틀에~ 그네에~ 신나게 뛰어다닌다.

둘다 눈에 넣으면 아프고 손가락을 깨물면 당연히 아프지..

거짓말.. 그런 시체말이 아니라.. 내 자식이니 남들보다 더 이뻐 보이는 건 당연한 천륜~~

그런데 아직은 큰 놈이 우선인가보다..

둘째놈이 좋다고 형아 얼굴을 후빈다..

난 대뜸 둘째놈 마빡을 소리나게 쌔렸다.

이놈 새끼 어디서 형아 얼굴을 할켜?? 하고 둘째놈을 몇번이고 이마를 때리면서 혼냈다.

진심으로 화냈다.

그런데 둘째놈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자기가 다 혼났다 싶은 순간 씨익 웃는다..

그 웃는게... 마약이다.. 아놔... 결국 꼭 안아주게 된다.

첫째놈은 지가 형이라고 지 동생 혼낸다고 나보고 또 지랄한다..

내편은 아무도 없다..

아....

나중에 나이 들어 술먹고 애비 때리지나 마라~~




2014년 3월 5일 수요일 오후 10:59 UTC+09

안양에서 분당으로 사무실 옮기고 나서.. (물론 내 몸만..)

한적하던 곳에서 사람이 많아지니.. 속이 편하네..

뭘해도 눈치가 안보이니..

옛날에 노가다 뛸때도 작은 건물보다 큰 아파트 현장이 편하다던 그런 선배 말이 맞는거지.. ㅎㅎ

그래도 낯선 사람들 속에서 아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신경써주니 더욱 적응하기도 좋고...

단점은...

ㅋㅋ 늘 같이 있다보니 집에가면 12시..

마누라가 얼굴 좀 보고 살잖다..

내가 이래서 회사가 싫다니까..

집에서 놀고 먹으면 좀 좋냐..

애들하고 맨날 놀고.. ㅋㅋㅋㅋ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21 UTC+09

형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ㅋㅋ 제가 프로젝트 빨리 끝내고 연락할게요 ㅎ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39 UTC+09

오우!!! 형님 생신축하드립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즐거운 하루, 상콤한 주말 보내세요!!!^^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0:03 UTC+09


앗. 샘. 어제 생일이셨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잘 지내시죠?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1:22 UTC+09

생일ㅊㅋ하네 친구^^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후 2:05 UTC+09

생신축하드려요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후 3:15 UTC+09

생일 축하드립니다!!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오전 2:11 UTC+09

생일이랍시고 저녁 먹고 들어왔는데..

애엄마도 나도 몸살이라 빌빌대는데..

장남놈은 빨리 케익 사오라고 난리다.

자기가 다 먹을거라고 엄포가 장난이 아니다.

내 생일날, 내가 직접, 내 돈으로.... 아들놈에게 케익을 사다 바쳤다.

우~~ 촛불을 꺼자마자 승냥이떼처럼 달려들어 케익을 먹는다.

둘째놈도 숟가락질 좀 배웠다고 케익을 퍼서 먹는건지 묻혀서 먹는건지 혼자 조물조물 알아서 잘 먹는다..

애엄마는 아파서 얼마 있다가 세상 모르게 잠이 들고..

둘을 양 무릎에 하나씩 앉혀서 알아먹지 못하는 3자대면 회의를 하고 나서 애들을 재웠다.

자고 있는 두 놈을 보니.. 크기만 다른 똑같이 생긴 인형들이 자고 있는 것 같다.

기분 좋군....

아침에는 둘째놈을 봐주시는 장인, 장모님이 애를 데려다 주셨다.

그런데 장인어른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장난감 싱크대를 보시더니..

이 정신나간 것들.. 하는 표정으로 큰 한숨을 짓는다.. ㅋㅋ

우리들이 클때야 장난감이 뭐가 있었겠나..

어른들이 보시기에 요즘 젊은 부모들이 자식한테 해주는 것들이 못마땅하실만도 하다.

근데 사달라고 떼쓰는데 어째...

싱크대가 없어서 요리를 못한다고 눈만뜨면 싱크대 노래를 부르는데 어째~~

이것도 몇번 갖고 놀다가 싫증내겠지만...

내 물건은 고민해서 안사게 되지만..

애들 물건은 고민해서 결국 사게된다..

인생 뭐 있나..

즐기면 됐지..

애들 즐거워하는걸 보는 것도 곧 인생 즐기는거 아니겠나.... ...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오후 2:00 UTC+09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ㅎㅎ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오후 3:42 UTC+09

종교란 무엇인가?

살아가는 사람들 행복하게 하는게 종교 아닌가?

오늘 이 것 때문에 행복했던 주말 오후.. 집안이 박살 나는구나..

..

마루가 노래를 부른다.

"하느님의 사랑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물었다.

"마루야.. 이 노래 어디서 배웠어?"

그러니...

"태양반에서.."

그런다.. 이런.. 좆같은...!!!

이런 개쓰레기 노래를 가르치는 쓰레기 교사가 아직도 존재한단 말인가...

노래 부르지 말라고 하니.. 노래 부를 거라고 울고불고 난리다.

빡쳐서 당장 어린이집 원장한테 전화하려고 하니 ..

일요일 전화하는거 아니라고 마누라가 말리고 난리다.

애들이 같이 놀면서 싸우고, 넘어지고, 다치고.. 하는 것에 전혀 신경 안쓴다.

그런데 성인도 아닌 애들한테 이런 개 쓰레기 사상을 주입하는 개썅년이 어린이집에서 벌레처럼 상주한다는게 너무나 빡친다.

애랑, 마누라랑 대판 싸우고 나니..

기분이 더럽고 더럽다..

..

내일 마누라가 잘 말해본다고 하니..

일단은 참는다.

하지만 앞으로 한번만 마루가 같은 쓰레기 노래를 부른다면..

..

어떤 미친 개새끼가 어린이집 난입해서 도끼로 교사 대가리를 부쉈다는 그런 개같은 기사를 보게 될지도......

...

아.. 좀처럼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 ..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오전 3:40 UTC+09

오늘 회사 회식이라 공식적으로 늦게 들어오긴 했다만..

나의 (첫)사랑이자 사랑하는 두 아들의 엄마인 나의 마누라는.... 집에 없다..

..

정말.... 대인배다......

....

아침에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애가 열이 많이 난다면서.. 38도가 넘는다고..

일어나보니 쪼그려자고 있는 애 체온을 재고 있다.

둘다 출근해야하는데 애는 열나고..

머리속이 복잡하다..

회사를 째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때 마누라가 전화를 한다.

아빠.. 오늘 애 좀 봐줘...

이미 둘째를 키우고 있는 장인어른한테 애 하나를 더 부탁한다.

애 엄마한테 말했다..

야.. 우리 어머님, 아버님이 근처에 안 계셨으면 애 어째 키우냐??

못 키우지...

그나저나 넌 애 열 나는건 어찌 알고 열 쟀냐??

야이 새끼야. 그러니까 엄마랑 아빠는 다른거야.. 애 자는 폼만 봐도 아픈거 알아야지.. 그러니까 나한테 까불지마~~(실제 애 엄마의 육성)

응.. 인정....

....

잠에서 깨서 비몽사몽하는 애가 한마디 한다..

나..할머니 보고싶어..

...

아프긴 아픈가보다..

8시가 좀 되기전에 아버님이 오셨다..

애 데리고 가려고 일부러 오신거다.

가깝다해도 의정부서 포천까지 거리가 얼만데...

출근하는 길에 마루를 아버님 차에 태워주고 말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

애 둘 중에 하나를 키워주시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그나마 데리고 있던 애 열난다고 좀 맡아달라고 하는 사위가 세상에 어디있겠나..

죄송하다는 말에 아버님이 씨익 웃으며..

에이.. 이사람아 뭔소린가.. 얼른 출근하게..

하신다...

..

하루 일과를 끝내고 회사 회식을 하고 집에 왔다.

아무도 없다.

저녁에 마누라랑 통화할때 포천이었는데.. 그냥 거기서 자기로 했나보다..

내일 학부모 참관수업때문에 일 많다고 고민하던데...

결국 애 본다고 집에 못 온 모양이다.

아마 내일 거기서 바로 출근하겠지.....

.....

난 회식 핑계로 술 처먹고 3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마누라랑.. 처가는 애 보느라 여념이 없다...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들이 말하듯이..

난 내 인생의 로또를 우리 마누라 만난것에 다 쓴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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