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4 02:20



기저귀 못 떼고.... 똥도 기저귀 차야만 누던 놈이... 


어느날... 애기 변기에 앉아 오줌을 누고... 팽이버섯같은 손으로 내 손바닥보다 작은 빤스를 억지로 치켜올릴 때...


...


걸음도 겨우 걷던 놈이 어느날 .. 아빠 미워 .. 하면서 뛰어와서 발로 나를 뻥 걷어 찰때...


...


엄마 화났다고 나보고 입으로 뻥긋뻥긋하면서 무언으로 나에게 주의줄 때.....


...


장모님 전화인 줄 알고 후다닥 받았더니.... 아들놈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아빠~~ " 하고 외칠 때...


...


어느날 애기 변기가 아니라 어른 변기에 혼자 앉아서 똥 쌀 때....


...


똥 싸고 나서 닦아 달라고 엉덩이를 들이밀던 놈이... 어느날 자기 스스로 닦는다고 휴지 달라할 때....


...


놀이동산 가려면 파란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자기가 파란돈 많이 모으고 있다고 말할 때...


...


어느날 그 모은 파란돈이 많이 줄었다고... 누가 훔쳐갔다고 엄마한테 하소연 할 때....


...


아빠가 재롱잔치 안와서 실망했다고... 일 그만하고 약속좀 지키라고 나무랄 때.......


...........


...............


지 자식 이쁜거야 누구라도 알지만...



내 자식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던 내 아빠가... 니 자식 이쁘제? 나도 니를 그렇게 키웠다라고 .... 말 할........


.....


....


2015.09.23 02:28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뒤로 넘어져서 앞니가 몽창 나간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술 먹고 넘어져서 이가 나간거긴 한데.... ㅋㅋ

 

술먹고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인도 화단에 걸려 뒤로 넘어지는 몸을.... 잽싸게 몸을 비틀어 앞으로 낙법하려고... 머리를 돌렸는데..

 

술먹은 두뇌와 운동신경은... 이미 다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만 돌린 꼴로 아스팔트에 격렬하게 키스를 하고 말았습니다. 

 

앞니 두개 반이 몽창 나간 상태에서도 술먹고 다닌게 99년도 정도이니.. 벌써 15년도 더 됐군요..

 

..

 

그런데 그때 아랫 입술이 다 터지면서 모래와 이조각들이 입술 속에 박혔는데.. 그게 그대로 아물면서.. 아랫 입술은 거무튀튀한 자국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입술의 색이 맑아야 좋다는데...  살면서 스스로 얼굴 관상을 안 좋게 바꿔 간 셈이지요..

 

저는 얼굴, 온 몸에 점이 많습니다. 이름의 복자도.. 점 복.. 물론 그 점이 그 점은 아니지만.... ㅋㅋ

 

...

 

관상에 보면 "면무호점 신무악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에 난 점은 좋은 점이 없고, 몸에 난 점은 나쁜 점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큰 맘 먹고 얼굴에 있는 점을 몽땅 뺀적이 있습니다. (나름 성형한 얼굴이라는...) 지금은 몇 개가 다시 자라긴 했지만.......

 

그런데 위에서 말한... 얼굴 아스팔트에 갈아버린 그 일 이후에 입술에 뭔가가 박혀있는 채로 살았는데..

 

최근에 보니 아랫 입술에 있던 작은 멍울이 쌀알 반톨 만하게 눈에 띄었습니다. 피부에 이물질이 박히면 어떻게든 밀고 올라오든데... 입술은 혈관 위주여서 그런지.. 그 작은 티눈 같은 것이 10여년 넘게 박혀 있다가... 최근에 피멍 같은게 크게 눈에 띄더라고요...

 

장서희씨는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새 인생을 살았지만.... 뭐... 저 같은 경우야 없던 점이 생긴 셈이 되니... 찝찝합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거울을 보고.... 그 부위를 칼로 찢었습니다... 찢었다기 보다는 작은 생채기를 내고 피를 뽑았는데....

 

.. 아.. 입술 다쳐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거 진짜 쓰라립니다.... 쥐어짜도 짜도 계속 피도 나고요...

 

그런데 안에 박힌 검은 덩어리는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그때 낸 상처가 곪아서 딱지가 생겼더라고요.... 꺼멓게..... 더 큰 점이 생긴 셈입니다...

 

그래도.. 예상했던 진행이라..... 딱지가 생긴 부분을 잡아 뜯으니... 큰 구멍이 생깁니다... 그걸 다시 콱 쥐어짜니...

 

크하하하하하하...

 

입술 속에 박힌.. .언제부터 기생했는지 모를.. 검은 핏 덩어리가 쑥 하고 빠져나옵니다...

 

시체말로 앓던 이 빠진 것처럼 속이 시원합니다. 

 

얼굴에 난 점이 좋은 점이 없다면... 이 입술의 점을 빼버렸으니.... 이제 나쁜 일은 더 생기질 않길 바라야지요... ㅎㅎㅎ

 

..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있는데... 같은 동 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담배하나 피자.. 나 너에게 자랑할게 있어~~~

 

- 뭔데 그라요? 밑에서 봐요....

 

담배 하나 피면서... 자랑거리가 뭐냐고 물으니 말합니다.

 

- 오늘 거래처 파트너 사장님이 찾아와서 책을 선물하더라... 그런데 그 안에 봉투가 있었어.... 그 봉투 그대로 돌려줬어... 나 너무 자랑스럽지 않냐?

 

- 아유.. 뭘 그걸 사양해? 그냥 받지? 그 분도 몇 천억 매출가라면 그 정도 보답이야 할 수 있지..

 

- 아니야. 그건 내 인생관에 위배되는 거야. 난 한 줌의 부끄럼도 없이 사는 게 좋아. 나 멋있지?

 

- 흐흐흐.. 우리 형 정말 멋지요~~~

 

그렇게 낄낄 대면서 헤어졌습니다...

 

참.. 도처에 멋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저까지도 흐뭇하고요....

 

앓던 입술 점이 후련하게 빠지듯이... 좋은 일만 시원하게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파트 주민 모두도 함께요~~~~

 

....

 

2015.09.20 18:00



아들내미 둘하고 낮에 놀아주고..

 

애들 씻겨 재우고... 

 

엎드려서 모바일 게임하다가 급피곤함에 모이 쪼는 닭마냥 꾸벅꾸벅 조는 그냥 평범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순간 카톡 메세지가 부르륵 와서 잠깐 들었던 잠이 깨어 메세지를 확인했습니다.

 

"마루슬찬. 반동분자!!"

 

ㅋㅋㅋㅋ 괜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아.. 또 왜??"

 

"카페 글~~"

 

"아... 맞다.."

 

카페 들어와봤습니다. 몇달 만에 쓴 글이 또 오해를 낳았습니다.

 

엎드려서 폰으로 주절주절 변명글을 달고 있으니 와이프가 등위에 올라탑니다..

 

"오빠... 오빠가 나를 위해 해줄 것이 있어~~"

 

이 아줌마가 나이도 잊고 애교를 부립니다.

 

"뭐~~??"

 

"오빠가 나를 위해 설겆이를 해주는거야.. 그리고 밥도.."

 

"아니..참나~~"

 

"그래서 싫어??"

 

"아니.. 너무 기뻐서~~"

 

쌀을 씻어서 안치고..설겆이를 하는데.... 와이프가 또 코맹맹이 소리로 한마디합니다..

 

"오빠가 설겆이를 하는 동안... 으음.... 나는... 티비보면서 놀고 있을께~~~"

 

입이 씨거워서 말도 안하고 묵묵히 설겆이를 하는데.. 노트북을 보고있던 와이프가 또 뭐라합니다.

 

"오빠.. 어차피 내일 포도 싣고 올건데.. 주문 좀 더 받을까?"

 

ㅋㅋ 장인어른 포도 팔아준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구만..

 

그런데 상황이 웃겨서 한마디 했습니다.

 

"야... 남편은 카페에서 맨날 싸우고.. 마누라는 포도 팔고 잘하는 짓들이다.. 크크크크..."

 

그러자 와이프도 빵터졌는지 깔깔대고 웃으면서 욕을 합니다.

 

"그러니까..이 새끼야..좀 잘해라~~~"

 

ㅋㅋㅋㅋ

 

설겆이 끝내고 누워서 폰질하는 제 등에 검마루가 올라타더니만 속삭입니다..

 

"아~~빠~~... 쏘세지 까주세요..."

 

맥스봉하나 까주고 아빠와 아들은 각자 자기 폰과 태블릿에 고개를 처박고 놉니다.

 

뭐.. 늘 그렇고 그런 저녁일상입니다만.....

 

 

..

 

 

제가 카페에 글을 쓰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입주민들하고 싸우고 싶은 마음 하나 없습니다. 

 

저 역시 입주민 중의 하나이고.. 동대표라는 책임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입주민들의 편에 서서.. 입주민과 대치하는... 그리고 우리가 이익을 얻어낼수 있는 대상.. 또는 우리가 피해를 보지말아야할 대상.. 

 

관리업체, LH, 현대아산, 아우디정비공장, 경남학사, 건축 설계사........

 

이런 외부업체에 대항하여 주민들을 대표할 뿐인데... 

 

의견이 다르다하여... 단어가 과격하다하여...분위기를 몬다고 하여... 같은 편인 주민들에게 공격받고, 대응하고, 싸우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사는 같은 단지 이웃 주민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같은 단지 사람이 아닌 바깥의 세력과 싸우는데 힘을 쏟고 싶을 뿐입니다.

 

..

 

그럼 모두 맛난 저녁 하십시요~~~~

 

...




설명


건축상 받은거 마냥 축하 할일은 아니라는 글에..


좋은 일에 초친다고 벌떼처럼 달려드는 사람들과 일일이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변명 한마디 함.


"마루슬찬 반동분자!!" 라고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구 세력들이 물러간 뒤에 새로이 회장으로 추대된 나의 싸움 동지... ㅋㅋㅋ



2015.09.20 05:08


몇 달여를 카페에 글을 쓰지 않다가 간만에 쓰는글이 찬물 겪이어서 마음은 애매하지만 한 말씀 드립니다..

 

애초 우리 아파트의 설계자인 건축가분을 무조건적으로 칭송하는 것도 의아해했지만 당시는 입주전이고 카페에 가입만하고 눈팅만 하던 입장이라 별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건축대상인지를 받고 무슨 촬영까지 한다고하고.. 그걸 우리 아파트의 기쁜 소식이라고 전하는 미나리님의 글을 보고 너무 이상해서 글을 씁니다.

 

우리 아파트가 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건 우리 주민들에 대한 상이 아니라 아파트 설계에 대한 상입니다. 그건 건축가에 대한 명예지 우리 주민들의 명예는 아닙니다.

 

우리 주민들이 덕 볼것은 상받은 아파트라 이후 아파트 가격 오르는거??

 

뭐 그것만해도 우리들은 축하할일이긴 합니다만..

 

크기가 애매해서 활용하기도 힘든 피트니스..

조금만 떠들어도 온동네 시끄러운 공동 울림 현상.

놀이터를 가로지르는 재활용쓰레기장.

관련법은 통과했다지만 코앞에서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로 공간확보가 안된 1층주민들과 공동 사용구간.

지상층의 차량통행을 못하도록 유도는 했지만 지하층의 높이로 인해 택배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못하도록 만든 구조.

주출입구에서 두 군데로 주차장이 나뉘지만 단속하기 곤란한 출입구 구조.

입구 정문의 주출입 사선 계단.

각동의 세대수에 맞지 않는 주차공간의 배분...

눈에 보이지 않고 낭비되는 수많은 피트공간....

..이외 등등의 것들...

 

이런 것들이 누구에 의해 설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건축이 전공이 아니어서,  이게 건축 설계 잘못인지.. 토목 설계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수많은 구조적 불편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도 건축가를 칭송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가 상받고 매체에 나온다면 아파트 전체 구조만 촬영해야지... 뭐한다고 개인세대... 그것도 기본 옵션이 아닌, 자체적으로 인테리어한 마이너스 옵션 세대 위주로 촬영을 해가는 건지....

 

외벽 물이새서 이게 사람 살도록 만든 집인지 모를 정도인 그런 하자있는 세대는 쏙 빼겠죠... 

물론 이것이 건축 설계의 잘못이 아닌 건 압니다만.. 그렇다면 왜 개별적으로 인테리어한 마이너스 옵션 세대 내부를 촬영한다는건지.. 그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가 강남브리즈힐이란 새 아파트에서 살게 된것이 우리가 분양신청해 당첨된 우리의 운이자 능력이지, 이 아파트를 설계한 건축가분의 덕은 아닙니다.

 

이 아파트 설계자님...

 

당신 개인의 영광을... 덕분에 불편해진 우리 입주자들의 기쁨이라 포장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후기


미나리라는 사람은 이 아파트를 설계한 사람으로 가끔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 올림.


이번에 상받게 됐다고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고 다들 거기에 칭송을 하기에 반대 글 하나 올렸더니..


회장 부인이라는 사람이 나를 지명해서.. 내 글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다느니 숨이 안쉬어진다느니... 뭔 소리를 해대며 공격을 시작함..


남편분이 입준위 시절 건축가랑 LH랑 뭐 붙어 먹었는지....  왜 그리 입주민 편이 아니라 LH와 건축가, 관리소장 편을 드는지 이해가 안되었던 사건...


2015.05.22 19:49


개똥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듯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내어 봅니다.


이건 애완견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예의없는 몇몇 분들때문에... 제가 겪고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하여 주절거려 봅니다.


...


얼마전에 아들놈이랑 놀이터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강아지가 아들을 보고 잠깐 짖었습니다. 당연히 겁이난 아들은 제 뒤로 숨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개 주인은 목줄을 당겨서라도 개와 아이의 간격을 벌이든가.. 아이가 겁을 먹게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의 미안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액션만 취해도 이해할만한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별일 아니란 듯이 심드렁하게 있더군요...


..


그 당시 그냥 아들만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


저 그 강아지 발로 집어차서 대가리를 깨버리고 싶었습니다...


.. 물론 강아지를 죽였다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대형견에 물려서 아직도 장단지에 이빨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어릴때 3살 아래인 동생하고 노는데.. 고삐 풀린 작은 개가 달려들어... 어릴때라 무서워 도망가면서.. 저는 경운기 위로 올라가고.. 동생은 작아서 못 올라갔는데... 그래서 동생이 그 개에게 종아리를 물린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나만 도망가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트라우마죠..


그래서 아이한테 작은개가 짖으면 그때 생각에 나도 모르게 발로 차버리려고 합니다.


....


결정적으로 저는 불면증과 여타 이유로 정신병원... 소위 신경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술 처먹고 사고치고, 정신병있어서 사고 친 새끼들 봐주는, 가해자 인권만 챙기는 이런 개같은 법치국가에서..


저같은 조건이면 그 정도 강아지 하나 발로 차 죽여도 아무 처벌 안 받을 자신 있습니다. 


...


표현의 과격함만을 보고 뭐라 하시지 말고요...


..


일단 애완견이나 애완묘 등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거기에 행복을 느끼는 것에 얼마든지 동의하고 찬성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중에서도 저와 같은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또는 여타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 같이 사는 입장이라 참고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니 서로 같이 배려해줍시다.


..


공원내에서 목줄이나 배변물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그런 법적인 제재가 없어도.... 


스스로 아파트내에서 기본적인 공중도덕은 지켜나가는 주민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혹시라도... 애완견 데리고 산책하다가 잠깐 짖는다고 어떤 곰같은 새끼가 발로 집어찼다는 성토글이 카페에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PS : 개에 물렸을 때, 피해자가 보건소에 광견병 조사를 의뢰하면.. 다음날 바로 가해견은 잡혀가서 살처분후 광견병 조사를 받습니다.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주인이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 입니다. 




후기 


이 글에도 "대가리"라는 단어를 가지고 꼬투리를 잡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건 의도한 바였고, 


이렇게 격하게 하지 않으면 남의 일에 관심없는,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였으나..


결론적으로 내 이미지만 깎아 먹음..


그냥 내 일 아니면 안 나서는게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인 것을 깨달음... ㅋㅋㅋ

2015.05.22 14:38



회사서 이틀을 밤새고...

오늘은 두통끼도 있어서... 집에서 좀 쉬며..

청소도 하고.. 화장실 락스 뿌려서 빡빡 닦고... 빨래도 하는데...

집사람이 자꾸 전화옵니다...

병원은 가봤냐?? 약은 먹었냐?? 머리는 괜찮냐??

그래서 귀찮기도해서... 뭘 이따위 두통가지고 병원까지 가냐고 투덜대니...

그러면 두통 있다고 말이나 꺼내지 말지.. 왜 말을 해놓고 그러냐...

그러면서 나지막히 한마디 물어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

........

제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눈동자가 사방팔방으로 굴러다니며 두뇌를 풀가동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답이 늦어지면 수습이 불가하니...

알~~ 지... 당연히 잘 알지~~~~

대답부터 하고나서 나머지 머리를 굴려가며 오늘이 며칠이지??

전 날짜보다는 요일로 일을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며칠인지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22일.... 오늘이.. 22일이군.... 그리고 5월이네... 5월 22일....

아!!!

결혼기념일!!!!


...

아... 잘못했으면... 경비실옆에서 노숙하며 노상방뇨하는 잉여인간이 한명 탄생할 뻔 했네요....

다행히... 이런 날짜는 당연히 기억 못할거라 판단하여 미리 깨닫게 해준 집사람의 혜안에 감사드리며~~~~

케익사러 나갑니다~~~ ㅎㅎㅎ

2015.05.19 00:46


저는 어릴때 축구를 했었고 대학때는 태권도 동아리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운동을 하던 놈이 운동을 멀리하다보니 나름 날렵하던 몸은 누가봐도 헉소리가 나올정도로 비대해져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팔운동은 꾸준히 했습니다. 술이 취해 정신이 없어도 집에 가면 80킬로 벤치프레스를 늘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같이 놀러온 친구들이 미쳤다 욕을 해도 아랑곳없이 팔운동을 한 이유는...

나중에 내 자식을 패륜아로 만들기 싫어서였습니다.

왜 갑자기 자식 패륜아 얘기냐 친구들이 물으면..

- 야.. 생각을 해봐라... 내가 나이들어 힘빠졌을때.. 아들노무 새끼가 아비를 때릴려고 덤비면... 내가 맞으면 그 놈이 패륜아 될거 아니냐... 때릴려고 덤비면... 피하고 내가 때려야... 최소한 부모가 자식때린 것이 되지 자식이 부모 때린 경우를 막을 거 아니냐..

- 미친놈!!

ㅋㅋㅋ...

장가도 안간 20대때부터 그런 소리를 하니... 다들 미친놈이라고....

하지만 제가 목표했던 것과는 달리 아들놈들이 이미 패륜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 아들놈들이 얼마나 저를 때리고 못살게 구는지요......

.....

우리 아파트에 3자녀를 키우는 많은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2자녀도 키울 능력이 안되어 둘째는 포천 처가에서 키워주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상봉하여 일요일에 생이별을 하지요.

어제는 둘째를 와이프가 처가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저는 입주민과 한잔을... ㅎ

보통 둘째가 싱싱할때는 못떼어놓기 때문에 잠이 들었을때 몰래 빠져나옵니다.

어제는 잠에서 깬 둘째 슬찬이가... 일어나보니 엄마가 없는걸 알고...

- 슬차니는 엄마, 형님, 아빠 좋아한단 말이야... 빨리 아파트 가자... 빨리 아파트 가자~~

하며 그렇게 서럽게 울더랍니다. 마음이 아픈 장인어른께서 밖으로 산책하며 억지로 달랬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슬찬이가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그 안에 바나나우유와 요구르트를 발견했답니다.

그 바나나우유랑 요구르트는 제가 어제 놀이터에서 놀다가 마루랑 슬찬이에게 사주고 남은 걸 가져 간 것이거든요...

그걸 보더니... 이 바나나우유랑 요구르트는 아파트에서 형님이랑 같이 먹는거라면서 또 아파트 가자고 서럽게 울더랍니다..

에휴.. 말만 들어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와이프한테 진지하게 말합니다.. 야.. 우리가 아파트 분양 받아 오면 뭐하노.. 애랑 같이 못사는데... 그냥 의정부 다시 들어갈까??

와이프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말없습니다.

어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뭔 방법이 없을라나요....















2015.05.18 18:54


텃밭이 분양되고.. 


주민들이 하나씩 가꾼 밭들의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같은 경우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오더군요...

..

오늘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다름이 아니라..

텃밭 주변.. 경로당 앞 보도의 출입에 대하여 입니다.

..

우리 건강하고 씩씩하며 모험심 강한 브리즈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를 돌다가, 크게 돌고 싶어서인지 경로당 앞 보도를 지나다니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로 경로당 전면 유리가 강화유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밭쪽으로 넘어지면 다행이긴 하지만.. 지지대로 세운 막대기도 위험할 수 있고요...

이제 노인회도 발족되어 임원이 모두 선출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로당 이용이 활발할 것이고, 텃밭을 가꾸는 분들도 자주 왕래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보행자와 자전거가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로 경로당 앞 보도를 출입하는 것을 자제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전거가 못 들어오도록 양 옆을 작은 볼라드로 막는 방법이 어떨까 합니다.

..

자전거 출입 금지에 대한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고, 좋은 의견이 있다면 제안해 주십시요...

...

추가적으로 3동앞에서 어린이집으로 내려가는 꼬불꼬불길.. 지그재그 램프의 각 끝부분...

언젠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아이들이 그 길을 타고 위 아래로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능숙한 아이들이야 부드럽게 코너를 돌아가지만...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브레이크를 걸지못해 코너 끝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고요...

그래서 각 끝에 쿠션같은 것이라도 세워서 아이들이 벽이나 화단으로 고꾸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생각만.... ^^

..

우리 아파트는 30~40대 세대가 많이 살아 아이들 위주의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더 연배이신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에는 많이 신경을 못쓰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두가 같이 편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서로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지만, 몇몇 안전부분에 대해서 눈에 띄어서 말씀드립니다.

..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2015.05.18 01:13


예전에는 밖에서 술먹고 들어오면서 히히덕됐는데... 

지금은 입주민들하고 집앞에서 먹고 금방 집에 올 수 있으니.. 

이거야 말로 에헤라디요~~~ 

들어와서 꺽꺽대며 오바이트하니.. 

잠에 취한 와이프가.... 

지랄하고 술처먹고 다니네.... 라며... 잠꼬대 처럼 읊조리네요... 

에헤라디요~~~~~




댓글들


2015.05.18 18:28


광우 - 이런 마루슬찬님의 글을 보며 어찌 실제 와이프가 남편에게 저런 욕을 할까?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아버님 세대가 아닌 저희 세대에서는 남녀의 평등함이 평등을 넘어서 어찌보면 여권이 더욱 신장되어 가 있는 터라... 그리 연출된 상황은 아니리라 예상해봅니다. 우리 아버님 세대에서 부부간에 누군가 욕을 한다면 당연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등한 입장에선 서로 욕이란 걸 할 수가 있겠죠. 또한 욕이란게 성인 상호 간의 합의된 상태에서 서로 기분 나쁘지 않자면 그건 상호간의 언어이니, 그리 비난할 사항도 아니고요. 그런 의미에서 마루슬찬님은 페미니스트입이 분명합니다.



마루슬찬 - 저는 경상도 오리지날 상남자로...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기만 해도 에헤헴하는 아버지 밑에서 남자는 하늘이다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난 ... 족보 없는 사대부집 자제로...


지금은 마누라한테 요즘 땅값이 얼만데. .하늘 같은 소리 하고 처자빠져있네라는 소리를 꿋꿋이 들으며 살고 있는 오리지날 경상도 상남자입니다..

2015.05.17 10:06


어느날이나 마찬가지로 감기걸려 콜록대는 마누라 팽개치고 동네분의 호출에 맥주한잔 하고 들어오니 나즈막히 한마디 합니다.. 

- 동대표 하지마~~ 

- 응?? 어.......... 

맨날 술먹고 다니는 걸 탓하는가 싶어 변명못하고 조용히 있으니... 뭐라 한마디 붙입니다.. 

- 욕먹고 다닐거면 그거 하지마.. 

ㅋㅋㅋ 카페도 안 들어오는데 어디서 뭐라도 주워들었나봐요.. 

괜히 안심되어 ㅋㅋㅋ 하고 웃으며 거실로 나와 쭈그리고 이 글을 씁니다. 

맨날 사람 만나느라 술먹고 다니는 걸 걱정하며 뭐라했다면 할말 없는데.... 욕먹고 다니는 게 불쌍해서 한마디 한거면.. 뭐..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겪고 싸우기도 하고 욕하기도 욕먹기도 하는 건데... 뭐.. 다행히 안심입니다. 그런 이유로 반대한다면.. 별 걱정이 안되네요.. ㅎㅎ 

오늘 위층, 아래층, 건너층 형님들하고 술먹으며 주제없이 온갖 얘기를 하다보니 전에 제가 올린 교육심리에 대한 글이 참으로 위험한 말이다라고 하여... 글로 짧게 표현하다보니 오해도 생기고 했던 부분을 말로써 모두 해소를 했습니다. 

...... 

제가 속해있는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회비 거둬 모인돈으로 술이나 먹고 의리 다지며 으쌰으쌰하는 모임인데.. 

하루는 우리가 이렇게 의미없이 술만 먹지말고 좋은 일 하자..라는 생각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논의 끝에 나온 결론이.. 고아를 후원하자 였습니다. 

마침 가르치던 제자중에 청주의 모 고아원에서 자란 학생이 있어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청주 모 고아원의 한 아이와 후원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아이를 선택할 때에도 쉬웠던 건 아니고, 많은 의견차이와 시간이 허비되었습니다. 

초등학생 한 명을 선택해서.. 

모임인원이 2인 1조가 되어 2달에 한번씩 찾아가 재밌게 놀아주고, 선물도 하고 용돈도 주었습니다. 

올해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벌써 4~5년이 되었네요.. 

그러나 이때까지 오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다들 교육학 석박사이자 현직 초중고 교사 및 교수도 있었지만 의견 차이는 늘 발생했습니다. 자기들이 교육 전문가라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지만 애 하나 어떻게 잘 만들어보자는 사안에서는 중구난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아이를 케어하는데에는 기술적인 사항이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여러번의 실수뒤에 나온 우리들의 룰은... 

면회조가 되어 만났을때 절대 고가의 선물을 하지않는다. 1회 1인에 한해 2만원이상의 용돈을 주지 않는다. 등등이었습니다. 

이유는 그 아이를 24시간 데리고 있지 않는 이상 그 아이는 고아원의 규칙에 따라야 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의라고 생각하여 베푼 선물들과 용돈이 그 세계에서는 그 아이가 질투의 대상이 되고 따돌림을 받을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고아원을 찾아갈때는 그 곳의 모든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피자나 햄버거를 사서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놀았습니다. 

작년은 그 아이가 그렇게 공부도, 운동도 소질없다는 것을 아는 우리들에게 매우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어차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독립하여 자기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진학문제로 엄청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다가... 결국 그 아이와 담당 선생님과 여러가지를 상담하여 모 공업계열 공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올 1월에 모임 집들이 할때도 데리고 와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모임에서 고등학생이 된 그 아이에게 휴대폰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없는 그 아이의 보증이 안되어 휴대폰 개통이 안된답니다. 고아원 선생님은 이미 본인 명의로 개통할 수 있는 한계는 넘었고요.. 

결국 모임 회장형의 명의로 개통하여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임 밴드어플에 가입시켰죠. 

그리고 그 아이가 남긴 첫 말은.. 

큰아빠들 저 학교도 잘 다니고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핸드폰도 너무 잘쓰고 있어요. 항상 큰아빠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었습니다. 평소 숫기가 없어 말도 잘 안하던 놈이었는데.... 

평소 멀리 있다는 이유로 잘 찾아가보지도 못하는 저는 부끄러워 그 글을 끝까지 읽지를 못하였습니다. 

.... 

이렇게 노하우가 생긴 우리들은 작년에 후원하는 아이를 한명 더 늘렸습니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많은 시간도 필요한것도 아니고.. 이름모를 아프리카의 누군가처럼 만날수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자산사업가나 재벌도 아니기에 모든 아이들을 챙길수는 없고... 그저 그렇게... 도와줄 수 있는 범위내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혹, 이 얘기를 곡해한 친구는 너희들이 그 아이의 인생을 이래라 자래라 할 자격이 없다며 말합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우리는 조언자일뿐이고, 매일 밥 먹여주는 사람이 아닌 가끔 김밥을 사줄 뿐이고,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하게 만들고... 만약 그 아이가 어떤 의지로 무언가를 하고 싶을때 도와줄수 있는 조력자일 뿐이다라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만나서 사탕하나 얻어먹는 사람이 아니라.. 든든한 자신감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 

보통 글 컨셉잡고, 머리속으로 내용구상하고, 가장 적절한 제목을 선정하고 글쓰기 시작하는데....... 이번 글은 제목하고 전혀 별개로 노네요.. ㅎㅎㅎ 

게다가... 글쓰고 확인 버튼 누르지 않고 잠들어.. 이제서야.. 임시로 저장된 글 꺼내서 올려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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