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19:49


개똥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듯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내어 봅니다.


이건 애완견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예의없는 몇몇 분들때문에... 제가 겪고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하여 주절거려 봅니다.


...


얼마전에 아들놈이랑 놀이터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강아지가 아들을 보고 잠깐 짖었습니다. 당연히 겁이난 아들은 제 뒤로 숨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개 주인은 목줄을 당겨서라도 개와 아이의 간격을 벌이든가.. 아이가 겁을 먹게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의 미안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액션만 취해도 이해할만한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별일 아니란 듯이 심드렁하게 있더군요...


..


그 당시 그냥 아들만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


저 그 강아지 발로 집어차서 대가리를 깨버리고 싶었습니다...


.. 물론 강아지를 죽였다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대형견에 물려서 아직도 장단지에 이빨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어릴때 3살 아래인 동생하고 노는데.. 고삐 풀린 작은 개가 달려들어... 어릴때라 무서워 도망가면서.. 저는 경운기 위로 올라가고.. 동생은 작아서 못 올라갔는데... 그래서 동생이 그 개에게 종아리를 물린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나만 도망가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트라우마죠..


그래서 아이한테 작은개가 짖으면 그때 생각에 나도 모르게 발로 차버리려고 합니다.


....


결정적으로 저는 불면증과 여타 이유로 정신병원... 소위 신경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술 처먹고 사고치고, 정신병있어서 사고 친 새끼들 봐주는, 가해자 인권만 챙기는 이런 개같은 법치국가에서..


저같은 조건이면 그 정도 강아지 하나 발로 차 죽여도 아무 처벌 안 받을 자신 있습니다. 


...


표현의 과격함만을 보고 뭐라 하시지 말고요...


..


일단 애완견이나 애완묘 등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거기에 행복을 느끼는 것에 얼마든지 동의하고 찬성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중에서도 저와 같은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또는 여타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 같이 사는 입장이라 참고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니 서로 같이 배려해줍시다.


..


공원내에서 목줄이나 배변물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그런 법적인 제재가 없어도.... 


스스로 아파트내에서 기본적인 공중도덕은 지켜나가는 주민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혹시라도... 애완견 데리고 산책하다가 잠깐 짖는다고 어떤 곰같은 새끼가 발로 집어찼다는 성토글이 카페에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PS : 개에 물렸을 때, 피해자가 보건소에 광견병 조사를 의뢰하면.. 다음날 바로 가해견은 잡혀가서 살처분후 광견병 조사를 받습니다.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주인이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 입니다. 




후기 


이 글에도 "대가리"라는 단어를 가지고 꼬투리를 잡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건 의도한 바였고, 


이렇게 격하게 하지 않으면 남의 일에 관심없는,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였으나..


결론적으로 내 이미지만 깎아 먹음..


그냥 내 일 아니면 안 나서는게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인 것을 깨달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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