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4 02:20



기저귀 못 떼고.... 똥도 기저귀 차야만 누던 놈이... 


어느날... 애기 변기에 앉아 오줌을 누고... 팽이버섯같은 손으로 내 손바닥보다 작은 빤스를 억지로 치켜올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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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도 겨우 걷던 놈이 어느날 .. 아빠 미워 .. 하면서 뛰어와서 발로 나를 뻥 걷어 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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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났다고 나보고 입으로 뻥긋뻥긋하면서 무언으로 나에게 주의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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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전화인 줄 알고 후다닥 받았더니.... 아들놈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아빠~~ " 하고 외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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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애기 변기가 아니라 어른 변기에 혼자 앉아서 똥 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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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싸고 나서 닦아 달라고 엉덩이를 들이밀던 놈이... 어느날 자기 스스로 닦는다고 휴지 달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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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가려면 파란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자기가 파란돈 많이 모으고 있다고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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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 모은 파란돈이 많이 줄었다고... 누가 훔쳐갔다고 엄마한테 하소연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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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재롱잔치 안와서 실망했다고... 일 그만하고 약속좀 지키라고 나무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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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자식 이쁜거야 누구라도 알지만...



내 자식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던 내 아빠가... 니 자식 이쁘제? 나도 니를 그렇게 키웠다라고 .... 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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