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3 02:56



저는 택배사의 횡포에 단호하게 대처하자고 주장을 하던 사람입니다. 

오늘... 아니 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차량통제 및 택배차량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볼라드(차량 못들어오게 막는 말뚝 같은 것) 재설치를 하였습니다. 

현재 엘리베이터에 볼라드 콘크리트 양생(시멘트 굳히는 것)을 위해 이틀간 쓰레기수거차량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이유입니다. 

볼라드 재설치를 총감독하던 동대표가 계셨는데, 마침 찾아온 cj측 택배사를 만나 대판 싸우셨다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정을 들어보았답니다. 내용상 제가 직접 대화한 것처럼 서술하겠습니다. 

택배 똑바로 하라는 말에 먼저 쌍소리를 해대기에 강아지, 송아지를 큰소리로 외치며 싸우니 어느새 고분해진 그들이 말합니다. 

우리들도 고충이 많다. 안그래도 힘든데 차량을 통제하니 너무 힘들다. 게다가 얼마전에 두 노인분만 사시는 세대에 쌀포대를 배달하다 계단에서 넘어져 입원한 직원도 있다. 그 직원은 생계도 어려워졌다. 입대의가 너무 한거 아니냐.. 

- 차량 통제를 하기전부터 당신들은 불친절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거냐?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편하게 배달하도록 배려를 해달라.. 

- 지금 주차할 수 있도록 볼라드를 좀 더 뒤로 설치하고 있지 않냐. 더이상 뭘 원하느냐. 

지금 상태로는 경사져서 카트가 구른다. 좀 더 평지까지 뒤로 물려달라. 아니면 특정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큼은 지상통행을 하게 해달라.. 그것도 힘들면 우리가 택배비 일부를 드릴테니 내부 택배전담원을 고용해서 내부 배달을 하면 건당 500원을 드리겠다. 

- 그런 얘기를 왜 우리에게 하지않고 안된다고 강짜만 부렸냐?? 

우리는 늘 동대표들과 대화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동대표들이 거절하지 않았냐? 

- 도대체 누가 거절했단 말인가?? 우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우리가 매번 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 

이에 관리사무소에가서 사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택배사가 입주민과 택배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요청했는데 왜 전달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관리소 직원이 말합니다. 

택배사에서 너무 싸가지 없이 나와서 차단했다고요... 


..... 

현재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택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cj, 한진, 현대)의 변명에 동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이 평소 행한 불친절이 전제되기에 현재의 불편함에 대한 불평을 봐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 가져가라고 적반하장까지 가게 된 계기는 그들 직원의 부상도 있었지만, 원할한 배달을 위해 요청한 주민들과의 협상이 애초 차단된데 대한 보복 심리도 있었습니다. 

자... 그럼 누가 그들과의 협상대화 자체를 차단했을까요? 동대표들요?? 아닙니다. 입대의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결국 본인들 마음에 안든다고 이 불편한 택배사와의 싸움에 대한 해결책을 위한 대화 조차도 못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입니다. 

도대체 이 관리사무소는 누구를 위한 관리사무소인지 저는 당췌 모르겠습니다. 

문제 생기면 입대의 핑계를 대고, 입대의와 대화 요청을 하면 차단하고... 이때까지 왜 택배사들이 입대의가 무조건 막았다고 투덜대는지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관리사무소는 LH가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재계약 또는 신규업체 입찰제안서와 비교하기 위해 관련 계약서나 세부조항 내용을 보여달라고 해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이들을 고용한 사람들이 우리가 맞긴 한겁니까... 

우리 입주민들이 이렇게 농락당해도 되는건가요?? 

우리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관리방법으로 위탁관리로 결정이 났습니다. 


어떤 이유든 업체에 관리를 위임해야 합니다. 

제가 동대표 중 한명이라고 해서 관리사무소에 대한 계약을 마음대로 해지한다든가 재계약을 한다든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이 상태로는 재계약에 도저히 손을 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가야 할까요?? 

아니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까요?? 

...




후기 



이 글을 이후로 입대의는 두 패로 나누어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유는 이 글에 입대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관리사무소장 편을 들면서 나에게 자기가 무슨 상사인마냥 일반 동대표는 입 다물라니 마니 소리를 해대며 공격해 들어왔다.


관리사무소장이 자기 부모라도 그렇게 편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비호하며 나서기에 의심을 했고, 이후 물증은 없지만 관리사무소와 짬짜미라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되었고..


하다못해 회계사라는 양반이 관리사무소의 연간 회계 결산을 하지 않은 것들 두고도 아무 것도 아니니 넘어가자고 할 정도였으니..


이후 여러가지 사안으로 회장 세력과 치열하게 부딪혔다... 그 들이 입준위부터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 세력들에 맞서 나와 한명의 동대표.. 즉, 둘이서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싸이코 취급까지 받았으나..


사태를 지켜보던 대다수의 조용하신 분들이 나서면서 전쟁의 승기는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과격하긴 해도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주장하는 우리들과.. 자기들 몇몇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의견을 내는 주민들을 여러명이서 공격하면서 이상하게 만드는 그들이 눈에 보이도록 이상했던 것을 많은 주민들이 알아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동대표들 중 과반수가 회장과 함께 동반 사퇴하면서 입대의는 의결권을 잃어 식물 입대의가 되었고, 재보궐 이후 충원된 동대표로 입대의는 유지되었다.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는다고, 동반 사퇴한 사람들이 뒤에서는 여전히 음모에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는 짓을 일삼았던 그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 따위로 추잡할까 싶어.. 속으로 많은 분노가 일었지만...


나역시 미성숙한 생각을 다져가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원래 쓰레기는 쓰레기고.. 거기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결과적으로... 그들 덕분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난 아파트를 떠났으니..  아파트를 말아먹던 알아서 하시요들~~ ㅎㅎㅎㅎ

2015.05.11 14:41



주말동안 이런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분이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에게는 아무일도 없는 주말이었겠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벼락치는 폭풍같은 주말이었습니다.


..


각설하고 주차관리의 시스템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애초 입주민들이 관리소에 차량등록을 합니다. 등록된 정보는 정문 차단기와 연동되어 번호인식으로 문을 자동으로 열어줍니다.


그리고 등록된 세대의 월패드로 차량이 들어왔다는 안내를 합니다.


현재의 기계적 차량 관리는 이게 끝입니다.


..


그렇다면 몇 몇 입주민이 말씀하신 불편함의 개선이란..


차량 스티커를 굳이 차에 두지 않고도 등록된 차량을 인식하게 하라입니다.


만약 우리 아파트에 주차라인마다 차량 인식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가장 싼 방법이 경비원이 일일이 순찰하면서 확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차량 스티커의 유무를 확인하는 겁니다.


만약 스티커가 없다면 당연히 차번호를 통해 차량 조회를 해야합니다. 차량 조회를 하려면 차량 조회를 위한 기계나 어플이 있어야 하고, 그 차량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관리소 서버와 연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차번호를 입력하는 시간이 걸린다면 자동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OCR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구현하려면 말 그대로 돈이 듭니다.


돈 안 들고 가장 좋고 가장 빠르게 차량을 조회하는 방법은 앞 유리창에 부착되거나 노출되어 있는 차량스티커를 눈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눈으로 스윽 확인하는 것과, 차량번호 입력하고 조회하고 응답받고 하는 시간.. 어떤 것이 가장 빠를까요?


눈으로 스윽 확인하면서 순찰하는 시간은 우리 아파트 경우 한시간, 일일이 차량 번호 대조하면서 순찰하면.. 약 3시간이 걸립니다.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는.. 논리야 놀자 1권도 읽어보지 않은 초등학생도 알 것입니다. 


고로.. 가장 기본은 차량 스티커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어 경비 업무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고 불편함을 말씀하고, 불법주차스티커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깔끔하게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서로의 기본은 지키는 선진 국민, 엘레강스하고 뷰티풀한 초 엘리트 아파트의 입주민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자 ~ 아자~ 아자~~


..

2015.05.11 14:09



일요일.....



평안한 오후.. 간만에 쉬는 달콤함...


..


은.. 개뿔...


오후에 한명의 동대표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정대표님.. 어디세요?"

"나.. 옆 단지 친구집에 놀러왔어요.. 무슨 일이에요?"


"아.. 다른게 아니고.. 어제 주차딱지 문제로 누가 항의 방문한다는데... 같이 가보실래요?"


"..... 아.. 네.. 알겠습니다.. 가보죠.."


그렇게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을 올 스톱 시키고 아파트로 걸어들어왔습니다.


정문 경비실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동대표를 보고 인사하고 식구들은 위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동대표와 경비분들, 관리실 직원이 모여서 하염없이 기다렸죠...


항의하러 온다던 그 분을 기다리면서요...


..


아파트 오후의 정문은 좋더라고요... 기다리다보니 아는 사람도 많이 지나갑니다. 


어느새 지나가던 다른 동대표님도 오셔서 동대표 세명이서 기다리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동주민 아는 분들 인사하다보니 한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


하지만 .. 아직 그분은 안오시네요..


...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전날.. 불법 주차 스티커를 붙였는데.. 그 차량이 방문 차량이었던 겁니다. 그 방문객은 입주민 세대를 방문해서 하루를 묵었는데..


아침에 보니 불법주차스티커가 붙어있었다는 거죠... 방문증이 없었으니..


그 방문객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정문올때 문이 열려 있어 들어왔다. 방문증 발급도 안하고 방문증이 없다고 불법주차스티커를 붙였다..


이런식으로 항의하다가... 그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이 동대표들이었다 하니.. 그 붙인 놈 연락처를 당장 알려달라 뭐라 하면서 서로 쌍소리가 오고갔나 봅니다. 


당장 달려온다는 말에 .... 관리소에서 동대표에게 연락했고.. 그 동대표의 연락을 받은 저까지... 기다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


...........


일단.. 일요일 저녁 1시간여를 허비하게 만든 .. 우리 아파트의 규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권한 없는.. 당장 온다고 해놓고 오지 않은... 그 방문객이 씨발새끼라고 한마디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자신의 정체는 밝히지 않으면서 남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쌍욕해댔다는 관리소 직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방문객에게는 일말의 배려도 할 필요 없어보이고요...


만약 그 방문객이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관리소 직원이 저희들에게 말을 잘 못 전달했다면.. 명백히 관리소 직원의 잘못이 될 것입니다.



... 저희 동대표들은 관리소로 들어오는 항의도 동대표들에게 전화를 돌리도록 할 정도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할 마음이 있고, 또한 관리소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


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불법주차스티커를 붙이게 된 계기도.. 경비 업무의 미비, 스티커 붙이는 일 부재, 통로 주차 관리 미비 등으로 생긴 일입니다.


이건 동대표나 입대의 회장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업무를 제대로 못 본 그 분들에게 화를 내야할 상황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을 관리 주체인 관리소나 경비실에서 동대표들로 그 핑계를 돌리고 있습니다.


내부 입주민들의 의견이야 들을 수 있지만.. 


왜 우리가 외부 방문객들의 항의를 듣고자 호출되어 나가서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까? 


그 일을 하라고 맡긴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 일을 하라고 시킴을 당하고 있습니다...


????


..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게 좋은거고... 몇 달간 정도 들고.. 새로 바뀌면 인수인계 동안 업무 공백이 생길까봐... 재계약쪽으로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런 상태로 가다간.. 입주민들, 동대표 편갈라서 싸우고 불편한건 불편한대로 가는거고... 일은 일대로 우리가 하게 생겼습니다. 


업무가 힘들다 하여 1명의 경비원을 더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점 없이 오히려 불편만 가중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용돈벌이라도 하라는 생각이었는데... 


경비비를 더 지출하더라도.. 젊은 사람이나 아파트 규정을 철저하게 따를 사람들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비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소의 능력 부재라면.. 관리업체도 전면 교체를 해야겠지요...


...


외부 사람과의 마찰까지도 동대표가 나서야하는 아파트라면... 동대표를 사퇴하든가... 관리업체를 교체하든가... 둘 중 하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건 입주민이자 동대표 1인의 생각입니다. 다른 동대표의 의견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퇴는 아닙니다. 저를 지지해준 6동 분들을 배신할 수는 없으니.. 그런 각오라고 생각해주십시요.)





댓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2015.05.11 19:01


일단 이 글에는 두 가지의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 입주민들의 불편이 아닌 동대표 자신의 불편함을 징징대는 글이네요..


두번째. 동대표가 뭐나 된다고 관리업체를 맘대로 바꾸나 마나 하나요..


이에 대해서 해명바랍니다.


---


예 맞습니다. 


첫째 동대표로서 불편했던건 사실입니다만.. 그간 있어왔던 주차문제, 택배문제가 의도치않게 흘러간 이유가 경비업무의 미비가 한 원인으로 작용했고.. 그에 어느정도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경비는 외적의 침입에 내부의 사람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외적의 창끝을 본인들이 방패가 되지 못하고 내부의 사람들에게 돌려버린다면 경비의 존재 이유가 없는거죠.


야박하다 생각하시지 마시고 나의 삶을 지켜줄수 있는 능력이 있냐없냐만 판단해보자고요..


두번째, 동대표 마음대로...입대의 마음대로 못바꾸는게 맞습니다. 모든건 주민 뜻을 받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냥 마음같아서는 그렇다는 의미죠.. 입대의나 주민 절차를 거쳐서 추진해야 될일이 맞습니다.

동대표 맘대로 추진한다는 오해는 말아주세요..

2015.05.11 13:08



저는 facebook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온갖 잡설을 쏟아놓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입주하고 이 카페에 들락대다보니 페이스북을 거의 폐가수준처럼 방치했더군요..


간만에 지난 글들을 읽어보다.. 그냥 재밌어 보여서 ... 작년 10월에 쓴 글 하나 가져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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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세.....


아... 나처럼 담배피는 뚱땡이에게 애국할 길을 막 열어주려고 하는구나..


위대하신 근혜누님.. 제가 창조적인 세금 거두는 법 몇 개를 제안하려 합니다.


증세의 딜레마에 빠진 높으신 분들... 세금 책정하기 힘드시죠?


자꾸 돈에만 세금 붙이려고 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돈은 민감해요.. 돈 많이 물려받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샘나는 겁니다.


피게티가 말한 것처럼 돈이 돈 먹는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까 돈 많이 물려 받는 사람들을 경계할 수 밖에요..


그래서 증여세, 상속세 막 낮추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불만이잖아요..


그런데 꼭 돈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잘 살고 행복해지나요? 아닙니다.


사람들의 근본에서 세금을 거둬야 합니다.


보통 물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세금 거두세요.


그래서.... 저는 ...


첫번째로 "지능세"를 제안합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돈질해서 좋은 대학가고, 성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근본은 그 사람들이 똑똑하다는 거에요...


똑똑한 놈들이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고, 잘 살 수 있는 확률이 엄청 높습니다.


사람들은 돈 물려 받는 것은 민감한데, 똑똑한 머리를 물려 받는 것에는 관대합니다.


왜 그래야 돼요? 부모한테 돈을 물려받던, 머리를 물려받던 물려 받는 건 같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지능 검사를 해서 지능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세요.


좋은 머리를 물려 받는 것.. 그것도 세금 부과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 좋은데 공부 안하는 사람들은 세금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더하게 될 거고.. 굳이 영재교육이니 이런 것 필요 없어 집니다.


부모들은 "우리 애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라는 오해도 없어지게 될 거고요...


물론 지능 검사나 여러가지 관련된 꼼수 사업이 늘어나게 될 것이니 창조적인 경제도 살아나겠지요.


....


두번째, "학위세"를 제안합니다.


다들 좋은 대학가려고 교육이 과열되고 여러가지 사교육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차피 대학의 서열이 필요하다면 학위를 받을 시, 대학 서열대로 차별화된 "학위세"를 받으세요.


좋은 대학을 나와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니.. 그 생각대로 높은 확률로 세금을 부과해야지요...


학부 학위부터 세금 받기가 좀 미안하시면 석, 박사 학위 딸 때 받으세요. 물론 학위 받으려고 들어간 노력과 돈은 고려하지 마시고...


높은 지식에 대한 세금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뭐 이렇게 하면 진짜 필요한 사람만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사교육이나 고학력에 대한 과욕은 줄어들게 되겠죠.


자원이 없어 사람이 자원인 나라에서는 사람한테 세금을 뽑아야지요.. 자꾸 물질적인 것에만 세금 부과하지 마세요...


저는 "박사 학위세"가 통과되면 그때.. 박사 학위를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국해야죠~~~


교사들..... 교직 이수하고 교사자격증 나올때 세금 부과하세요. 그러면 교사 자격증도 남발 되지 않고... 참교사만이 교사가 될 겁니다. ㅋㅋㅋㅋㅋ

(아..미안.. 후배들...)


...


세번째, "미남세"도 만듭시다.


부모한테 물려받는다는 개념을 확장하면 지능뿐만 아니라 외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반반한 것 하나 믿고 연예인 되어서 돈 많이 버는 것 보면 사람들이 왜 배 안 아파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이 번 돈을 물려주는 것에만 관심있지. 그 사람이 잘난 얼굴 물려 받아 돈을 벌었다는 것은 간과하더라고요.


연구 결과도 나오잖아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연봉도 높다고...


그래서 잘생긴 얼굴, 이쁜 얼굴을 물려받는 사람들도 세금을 부과하세요.


그러면 세금 내는 얼굴이 되려고 일부러 성형하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아 .. 성형외과 의사들 곡소리 나겠구만...


하여튼 자기의 노력없이 물려 받는 것에는 무조건 세금 부과하면 앞으로 나올 것 무궁무진할 겁니다.


이 얼마나 창조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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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반상회 모여서 소근됩니다..


"글쎄.. 803호 애는 지능세를 300만원이나 냈데.."


"와.. 어쩐찌 애가 또릿또릿 하더라~~"


"그래도 자네는 좋겠어.. 남편이 미남세를 그렇게 많이 낸다며?"


"에휴.. 형님.. 그것뿐이유.. 매년 미남세도 죽겠는데, 이번에 박사됐다고 학위세도 장난아니요~~ 난 남편 잘 생긴지도 모르겠고~~"



... 이런 대화가 상상되니 얼굴에 절로 웃음이 핍니다.


물론 제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는 절대 아니고요~~~


결론적으로 "지능세", "학위세", "미남세" 적극 추천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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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내고 싶은 가장 많은 세금은...


"우리 모두 잘사세" 입니다... ^^

2015.05.10 23:03


오늘 옆 동네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친구네 딸내미랑 마루, 슬찬이..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와서...


피곤했는지 둘이 또 징징대며 싸우는 걸 말리고...


밥 먹이고 애 엄마는 둘째 슬찬이를 처가집에 데려다 주러 떠났습니다.


...


혼자서 태블릿으로 유투브 "마샤와 곰"을 보던 마루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냉장고 문을 엽니다.


"배고파??"


하고 물으니...


"아빠..나 사과 파이 먹고 싶어~"


....


순간 한숨이 퍽 터져나옵니다... 아... 피곤해 죽겠는데.. 언제 만들어 주나...


"마루야... 오늘 빵이 없어... 사과 파이 내일 먹자"


하고 발뺌을 하는데....


냉장고 제일 위칸을 보더니.. 


"저기 있잖아~~"


그럽니다....


휴~~~ 


우리집 사과 파이는 별거 없습니다. 사과 다져서 졸이고... 식빵에 넣고.. 계란 무쳐서 살짝 구워주는거.. 그게 우리집표 사과파이입니다..


..


"아빠가 해줄께. 잠깐 기다리고 있어."


그러고서는 다시 방안에서 누워 딩굴대며 유투브를 보는 마루를 위해.. 신나게 사과를 깠습니다.


다지고... 냄비에 넣고 조리면서.. 식빵.. 테두리 자르고... .. 


그런데 식빵이 며칠되어서 푸석푸석 합니다... 이거 만두처럼 못하겠습니다.


계란 깨서 마구 휘저어 풀고.. 뭐 그러는 사이에..


잠깐 방심한 사이... 사과 졸이든게.. 그만 타버렸습니다.


아우우우우우우우~~~~~


배고픈 늑대가 낑낑대는 소리를 질러대며...


짜증이 확 솟구칩니다... 제가 평소에 능력없어 못하는 것보다 부주의해서 실수하는 걸 싫어하다보니....


탄 것을 다 버리는데... 갑자기 마누라 불호령이 걱정됩니다.


친구한테 선물받은 냄비라.. 저거 태우면 생난리를 펴는데.. 아우~~~


다시 사과를 까서.. 


이번에는 마블코팅이 되어 토마토 소스도 타지않고 흘러내린다는 마법의 프라이팬에 사과를 졸였습니다.


잘 저어서 적당히 사과쨈 냄새가 풍길때..


식빵에 넣고...


계란물로 풀칠해서 반 접어서 붙이고... 포크로 찍어서 마무리 겸 모양을 내야하는데..


식빵이 푸석하다보니... 접다가 막 부서집니다..


아... 수습이 안된다..


잽싸게 계란 푼 물에 담궈서 이렇게 저렇게 땜질을 하고..


그냥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


.........


다행히 속에 넣은 사과가 터져나오지는 않았으나....


이건... 무슨...


계란말이도 아니고 계란 스크램블도 아닌.. 요상한게 튀어 나왔네요..


...





식빵이 말랑할때 했을때는 매우 이쁘게 잘 나왔었는데...


...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사과파이(?)를 들고 



"마루야~~ 먹자"


하고 방에 들어가니..


...


.........


아.. 



잡니다..


..


자네요..~~ 자!!


...


아빠한테 간식 만들어달라 해놓고 자네요~~ 자!!!


...


......


애기 천사같은 자는 모습에 불 꺼주고...


혼자 놀다가..


친정갔던 와이프가 다시 왔습니다.


..


사과파이 얘기를 해주다가 냄비 탄 얘기가 나오자 마자..


"야이.. 빠가야로야... 내가 이 냄비로 절대 조리지 마랬지.. 도대체 머리는 뭘로 달고 다니냐?"


"야... 어디서 남편한테..... 모자 쓸라고 달고 다닌다.. 왜?"


"똥을 싼다... 니는 모자도 안 어울리잖아... 도대체 쓸모가 없어요.. 쓸모가.."


"에라이.. 나 간다~"


하고 내 방와서 컴퓨터 두드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와서... 한마디 하네요... 얼른 와서 사과 파이에 맥주나 한잔 하자고...


ㅋㅋㅋ


간만에 둘이 맥주 한잔~~ 


ㅎㅎㅎ



※ 와이프가 남편한테 설마 저런식으로 말하겠어.. 마루슬찬이 재밌게 하려고 꾸미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큰 오해입니다. 실제 육성입니다. ㅋㅋㅋ

2015.05.07 01:40


결론적으로 못열어 줍니다. 

우리 아파트의 현 상황에서 두 가지의 문제가 상충합니다. 

1. 지상으로 다니는 택배차량이 아이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고, 소방 도로를 점유하여 위급상황에 대처 못할 수 있으며, 시설물 파괴로 아파트 재산을 침해할 수 있다. 

2. 택배사의 택배업무 불편으로 수령인이 오히려 너무 불편하다. 

... 

1번은 잠재적인 위험으로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일입니다. 

2번은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불편한 문제입니다. 

눈에 보이고 몸에 와닿는 2번이 더더욱 주민들에게 불만인 상황인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은 택배측에서 좀 더 신경을 쓰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들의 편함과 그들이 담보로 잡는 우리의 편함을 1번과 바꿀수는 없습니다. 

우리 아파트 입대의는 아파트 엘리베이트당 제세동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제세동기는 평소에 쓸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제품을 교체해야 합니다. 돈이 계속 든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백만금이 들더라도 그 기계로 인해 한명의 생명이 살아난다면 그 가치는 차고도 넘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불편함이... 앞으로 생길지도 모르는 위험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참으면 사라질 불편함을 우리의 안전과 맞바꾸고자 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2015.05.07 01:05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하소연하는 걸 듣다보면... 

왜 그럴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저 부인들은 남편을 이해못하고 힘들게 할까..~~~ 

.. 

저 역시.. 사업한다고 지랄을 하면서 바깥을 돌아다니다보니 가끔 잔소리하는 와이프의 목소리가 내 인생을 방해하는 느낌도 든적 있어서 남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어제는 친구 부인... 오늘은 10년 이상 선배의 형수님.. 

어쩌다 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든 생각은 남자가 잘못했네....... 입니다.. 

.. 

부인들의 말을 듣다보니.. 

남자들이... ㅋㅋ 이건 뭐... 조선시대 한량 귀싸대기 때릴판이네요.. 

요점은 내가 돈 벌어오니 집구석에 있는 당신은 나에게 충성하라... 이거인것 같습니다.. 

... 

제가 친구들에게 술먹다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 사업한다고 아직 돈 많이 못버는데.. 울 마누라는 자기가 돈 벌면서 내 뒷바라지하고 애들도 잘 키우고 있다. 너무 고맙지.. 내가 갚아야 될 빚이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어떤 놈은 자기 부인한테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친구 알지? 걔 와이프는 돈 벌면서 살림하고 애 둘까지 키우고 있어.. 그런데 넌 집구석에서 애하나 키우는거도 힘들어?? 

.. 

이런 개새끼... 

남자가 와이프한테 잘하라는 소리를 저딴식으로 곡해해서 써먹다니... 

저도 남자이고... 남자들끼리 하는 얘기가 많고 전적으로 남의 말을 믿다보니.... 

다들 부인들이 들들 볶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남자들이.. 지랄들이구나... 싶습니다... 

.. 

명절때 고향 아버지를 모시고 브리즈힐에 있을때.. 밥먹고 자연스레 제가 설겆이를 하는데.. 아버지가 으험험험 하면서 기침을 합니다.. 

남자가 주방에서 있는 꼴을 못보는거지요... 

눈치보던 마루엄마가 결국 나랑 눈 싸인을 하고 직접 설겆이를 했습니다. 

그걸 이해했던 마누라한테 고마우면서도 짐짓 생색 냈습니다.. 

야.. 우리 집안이 이래..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내가 이정도 집안일 하는거 보면 난 정말 다정한 놈이지 않냐?? 

똥을 싼다~~ 라고 마누라가 대꾸합니다.. 

.. 

난 정말 경상도 남자들이 권위를 세우는건 우리 부모님들 세대가 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어린 사람들도 뼈속까지 양반 정신에 물들어 주방에서 물한방울 자기 손에 묻히려 하지 않네요... 

남자들끼리 놀고 술먹고 우리끼리 얘기하다보니... 우리들이 다 잘하는데 부인들이 바가지 긁는줄 알았는데.. 

실상을 얘기해보니... 

남자들이... xxx들이네요... 

ㅋㅋㅋㅋ 돈 몇푼 벌어다준다고... 자기 부인들 인생을 쥐락펴락하려는 남자들... 

그런 사람들이 제 주변에 이리 많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나와 친구고 후배고 선배고.. 앞으로도 우정을 나눌 사람들이지만... 

남녀관계.. 부부관계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부인이 밥 안해주면 밥도 못해먹는 남자들이 21세기에도 존재하는 줄 꿈에도 생각못했네요... 

ㅎㅎㅎㅎㅎ

2015.04.22 00:31


어느날과 다름없이 술에 취해 비틀비틀.... 

마누라가 사오라는 살색 고탄력 팬티스타킹을 검은 봉다리에 담고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산들어린이집 앞을 지날때, 뭔가 익숙하면서도 진한 향이 코속을 후벼 파듯이 훅~하고 들어옵니다. 

뭐지? 이 한껏 멋부린 여인네의 향취는??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한번 그 향을 맡으려 코를 벌렁벌렁거려도 그 냄새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 코를 벌렁대도 그 향은 나지 않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옆에 화단이 있습니다. 

익숙한 꽃들이 보이네요.. 

고개를 숙여 손짓으로 그 향을 다시 음미해봅니다. 

아무런 향도 안납니다. 그 사이에 벌써 후각이 피로해진걸까요.. 

아마 이 꽃들이 낮동안 품었던 향을 제가 지나갈때 유혹하듯 한번에 모두 뿜었나봅니다. 후훗~ 

문듯 이문세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 잊을수 없는 기억에~~ 

.. 

그 진한 추억의 향을 내뿜는 수수꽃다리가 맘껏 자태를 뽐냅니다... 

지나가면서 수수꽃다리향을 한번 느껴보세요.. 

흐흣~~

2015.04.17 15:35


이 글은 전문적인 글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경상북도 울진에서 살면서 보고 듣고 겪은 개인의 내용입니다.


..


울진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현재 7, 8호기가 울진에 신한울 1, 2호기라는 이름으로 건설중입니다.


원전은 홀수로 지어지지 않습니다. 항상 짝수로 지어지는 이유는 한기가 쉬는 동안 한기가 운행되는 방식이어서 그렇습니다. 


핵분열이 다된 핵연료봉을 갈아끼우는 것을 오버홀이라고 하는데... 이때 전직원들이 비상이 걸립니다.


우리 매형이 울진 한수원 직원이라서 잘 압니다.


원전은 한전, 즉 한국전력에서 모두 관리하다가 나중에 수력, 원자력을 묶어서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로 빠져나와 한수원이라고 부릅니다. 


..


사실 울진은 서울 기준으로 보면 오지중에 오지입니다.


직통으로 개설되는 고속도로, 철도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서울-강릉간 대관령 터널이 뚫려서 4기간 걸리지.. 그전에는 대관령꼬부랑길로 서울오려면 7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서울-부산간 거리보다 직진거리는 가까우나 시간은 두배 걸릴 정도로 교통의 오지였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깨끗한 자연환경, 불영사, 덕구온천, 백암온천, 각종 계곡과 청정 바닷가 등으로 많은 분들이 관광하러 오시긴 했지만..


주민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제는 관광산업까지 모두 죽었습니다. 그 잘못된 판단이란 불친절과 바가지였죠...


게다가 그나마 자랑할 수 있었던 특산물인 대게는.. 영덕에서 브랜드를 먼저 홍보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영덕대게로 잘 알고 있습니다.


울진 사람이 제일 발끈하는게.. 영덕대게입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울진대게"라고 친절히 고쳐쓰도록 참견하죠. ㅎㅎ


뭐.. 같은 바다에서 나와 울진항으로 오면 울진대게고 영덕강구항으로 가면 영덕대게인데.... 임금께 진상했다는 그 사실로 울진대게를 원조로 우기는 셈입니다. 


이건 임금님표 이천쌀이 대왕표 여주쌀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 원래 진상하던 쌀이 여주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천쌀이 임금한테 진상했다고 생각하듯이 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돈 나오는 공장없이 시골 오지인 울진이 아직까지 잘 살아남는 건...


원자력발전소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울진 원자력 발전소.... 저 어릴때 시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포항으로 다녀서 시위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어른들의 꼬임에 넘어가 마을 축제처럼 시위에 참가하여 돌 던지고 각목휘두르고 놀다가 들어온 적이 많답니다. 


앞에서 각목 휘두르는 우리 고딩 친구들 앞에 전경으로 방패들고 막아서는 친형들.... 


제 친구중 한명은 진짜 친형하고 딱 마주쳐서.. "너 집에가면 죽는다" 라는 소리를 듣고 도망쳤다고도 합니다. 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말많고 탈많도록 시끄럽웠던 건.. 딱하나입니다.


울진 주민이 반대한다고 원전이 철거될까요? 절대 아니죠..


그저 조금의 보상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시위일 뿐입니다.


실제 원자력부지에 들어가 보상 받아서 큰 돈 만졌다는 사람도 있고... 바로 앞에서 부지가 짤리면서 돈 한푼 못받은 사람 얘기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웃기는 것은...


그렇게 각목 휘두르고 죽이네 살리네 하면서 돌 던지던.. 그 친구들...


지금.. 다 원자력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되었건 관련 건설하청을 받건... 일용노동자로 일하건....


울진 원자력 발전소가 울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는거죠...


원자력은 수퍼울트라 갑인 한수원 아래에 큰 건설사 3~4개가 들어서고 그 건설사 밑에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붙습니다.


저 역시 대학 휴학하고 삼성(물산)건설 하청인 엠베드 전문인 대도건설에 들어가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농으로.. 울진 원자력 내가 다 지었어.. 라고 하면, 친구들은 너도나도 "나도나도~ 4호기는 내가 다 지었어~" 하는 농담으로 맞받아칩니다. 


그만큼 조금이라도 원자력 관련 사업에 발을 대는 사람이 많습니다.


..


특히 원자력 발전소 노동자 월급날이 되면 죽변항은 라스베가스가 됩니다. 한수원이 하청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서 조금이라도 노동자 월급이 밀리면 그 업체는 퇴출됩니다. 따라서 원자력 월급날은 하루에 풀리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돈이 쓰이는 대부분은 술과 여자지요~~ (여자란 발언에 욱할 분 계시겠지만.. 현실입니다. ^^)


원자력 노동자들은 울진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에서 원정을 옵니다.


원정온 노동자들은 자고 먹기 위해서 원자력 근처에서 하숙을 합니다.


그 하숙비가 어마어마합니다. 고시원 같은 크기 수준의 쥐나올것 같은 오래된 하숙집도 50만원이 넘습니다. 제가 20살 언저리에 그랬으니 지금은 더 높아졌겠지요.


그 분들은 돈 벌러와서 월급 받으면 하숙비에 술값에... 대부분은 돈을 모으지 못하고 간다는 말도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6호기까지 완공되고 잠시 울진이 휴식기에 들었다가... 다시 신한울 1, 2(토탈 7,8호기)호기 건설 소식에 너도나도 땅있는 사람들은 방갈로 같은 조립식 건물을 마구 세웁니다. 다 하숙집으로 만들기 위함이지요.


그 촌구석 울진의 집값이 어마어마합니다. 다 원자력 특수 때문입니다.


..


이건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울진 공무원들은 편하게 일한다고 합니다. 보통의 공무원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어떻게든 사업을 쥐어짜내야 하는데...


돈 생각 안한답니다. 모자라면 원자력에 손벌리면 되니까요...


원자력 홍보관에 잠시 있었던 매형은... "이 새끼들... 지들 놀러가면서 들러서 기름비까지 받아간다.. 와 미치겠다.." 이런 말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원자력 홍보관에서 푸는 돈역시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울진 원자력의 돈질은....


울진내 모든 초중고의 급식을 원자력에서 부담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의무급식이 많아져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울진내 학생들의 급식을 원자력에서 다 대고 있었고, 각 학교에 체육관 등등의 시설도 지어줍니다. 물론 제가 다닐때는 아니었습니다만... ㅠㅠ


만약 지금 당장 모든 원전 가동을 정지시키고 관련 일을 없앤다면.. 울진 역시 사라질 것입니다. 


원자력발전소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런데 반대운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자력의 영향력없는 청정지역에서 전기의 혜택만 보는 사람들입니다. 


실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게 현실이고 생활이고 생계인데 말입니다. 


울진에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방폐장 건설 얘기가 나왔을 때 그때 경합붙었던 곳이 경주입니다.


울진 사람들이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반대했을까요? 안했습니다.


그런데 입지나 조건등이 모두 월등했던 울진을 두고 경주에 방폐장이 설립된 이유는... 울진 군의원들이 자기들끼리 짝짜꿍해서 입찰 철회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아마 법이 없었다면 울진 군의원들 모두 광장에서 사지가 찢겨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울진이 시골이라서 사람들마저 촌스러운건 아닙니다.


그들이 아무리 돈이 좋다고해도 목숨걸고 원자력을 찬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나왔다던 원전 부근 사람들의 암 발병률 글을 봤습니다. 


저도 가끔 농담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받아 키가 많이 컸다라고 하는데...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한번쯤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바다는 주변보다 조금 온도가 높다고 합니다. 당연히 바닷물을 가지고 원자로를 식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동해의 한류성, 난류성 고기들이 섞여 들어온다고 합니다. 


원자력은 초창기에 출입구에서 총을 들고 경계를 섰을 만큼 국가보안시설입니다. 지금도 주변은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라..


원자력 근처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삽니다.


우스개 소리 잘하는 매형말로는 돌 던지면 고기가 맞아서 몇마리가 둥둥 뜬다고 할 정도로 물반 고기반입니다. 


1년에 한 두번 .. 지역 사람들에게 개방할때가 있는데, 그때는 사람만한 우럭을 한 트럭씩 싣고 간다고도....


암튼...


결론으로... 일본놈들이 뿌린 방사능 먹은 고기가 훨씬 더 위험합니다.......

2015.04.17 14:17



안녕하세요.


봄 바람이 살갗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4월입니다. 


최근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의견을 내고, 동의하고 반목하기도 하면서 우리 아파트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최종 목표는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기~~~


그래서!!!!!!


우리 아파트 주민 모두 모여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2015 브리즈힐 한마당!!


4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06동 앞마당에서 모여서 한바탕 놀아보려 합니다. 


4시간동안 뭐하면서 노냐고요???


후후훗~~~


2시간은 청소를 할겁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아파트 대청소를 하고자합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동내, 옥외 구석구석 우리 손으로 청소를 한번 할 겁니다.


물론 주차장이나 큰 자재들은 전문 청소 업체를 불러서 청소 할 것입니다. ( 27일 ~ 30일, 4일간 )


청소도구는 모두 지원할 것입니다. 장갑, 빗자루, 집게, 봉투, 쓰레받이... 모두 지원합니다. 



몸만 나오세요...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은 우리 손으로 청소를 하고, 주인의식으로 아파트를 가꿔나가보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청소가 끝나면 406동 아래 필로티와 놀이터공간에서 준비된 먹거리를 먹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출장 부페와 통돼지 바베큐도 구워가며 얼굴보고 웃고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출장 부페등의 비용이 꽤 나가기는 하나, 이번 2015 브리즈힐 한마당에서 소요되는 경비는 관리비에 전혀 청구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카페가 입준위 시절에 많은 분들이 찬조한 금액이 남아 있습니다. 그 돈을 이번 행사에 모두 소진하려 합니다. 


그러니 예산에는 전혀 고민하지 마시고 오셔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정리합니다.


2015 브리즈힐 한마당!!


1부 : 입주민 대청소

2부 : 화합기원 마을잔치


일시 : 4월 25일 토요일 

시간 : 10 : 00 ~ 14 : 00

장소 : 406동 앞마당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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