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하지만 쉬는 날은 아니다..
불만은 없다..
평일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으니.. ㅋㅋ
그래도 일의 효율을 위해 나름 규칙을 세워야지.
페북은 하루에 한번 접속.
웹툰 돌기는 일주일에 한번.
잠은 2시 이전에 자기.
그럼.. 이제 자야지.. ㅎㅎ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2:00 UTC+09
컴퓨타가 앵앵 운다..
아~~ 이 새끼는 나이 먹었다고 엄살이 심하다..
에라이.. 밥을 줬다..
한 방울씩만 넣어도 되는 미싱 기름 50ml가 거의 반이 동났다..
아.. 미안하다..
컴으로 먹고 사는 내가 이미 인간 수명으로 70은 넘긴 너를 기름칠만 하고 아직까지 24시간 노역을 시키고 있으니...
기름 밥 좀 먹이니 우는 소리가 딱 그쳤다..
그래.. 나의 보물 1호였으나 내 자식에게 밀린 "뽁2"야...
넌 나에게 소용이 없어져도 나의 자식 검마루의 장난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될거야..
나에게 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사랑한다 나의 뽁2야.....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2:57 UTC+09
아... 손이 떨린다..
내 평생 이런 고가의 마우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얼마전부터 컴을 사용할때면 나도 모르게 창이 두 개씩 떴다.
탐.. 그 색기를 띄워도...
브라우년을 띄워도..
항상 두 개씩 뜬다...
나의 자랑스러운 뽁2가 나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한번만 클릭해도 알아서 더블클릭을 해줬다..
이런 .. 씨앙.... 정밀한 작업이 되지를 않는다....
아.. 놔~~~~
3일간을 고민한 끝에....
정중하게 경고했다.....
"마우스.. 너.... 갈아버릴거다.."
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우스는 말을 처먹지 않는다...
이래서 쥐새끼는 안되는가보다...
다시 3일을 고민했다...
늘 이름도 못 들어본, 브랜드 마크도 없는 그런 2000원이면 족할 마우스를 사용했던 터였는데...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로쥐텍~~~ 마우스를 거금 15,000원이나 들여서.. 질렀다.. ㅋㅋㅋㅋㅋㅋ
오늘 집에 오니... 문 앞에 외로이 상자하나가 있다...
마우스구나.. ps2 마우스를 벗어나...
내가 컴퓨터를 첨 만진 95년 이후..
첨으로 usb 마우스를 설치했다...
마우스가 날아다닌다...
아.... 너무나 상쾌하다...
자야겠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16 UTC+09
정복문님이 타임라인에 2012년 7월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사촌 형아 한테 받은 볼풀장...
가슴에 달린 건.. 엄마가 넣어준 볼을 못 빼는게 아니야... 아크 원자로일뿐....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오후 12:56 UTC+09
울 검마루가 태어나서 1년 반 동안의 우리 가족 일기...
물론 검마루가 중심이지~~ ㅎㅎㅎ
2012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3:14 UTC+09
날은 쪄죽겠는데 그나마 전철은 시원하다.
두 정거장 후에 갈아타야 된다.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들어왔다.
요상한 자전거다.
부표같은게 주렁주렁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 꽁지에는 깃발도 있다.
"한강 횡단 10분 주파"
아~~ 예전에 티비에서 본 분 같다.
개조한 수륙양육자전거로 한강을 횡단한 그 분인갑다.
주변의 몇몇 어른들이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한다.
기념사진까지 찍는다.
옆에서 그 광경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
나도 그 자전거를 이리저리 만져보며 같이 놀았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ㅋㅋㅋ 정신 빠져있다보니 한참을 지나쳤네..
까딱했으면 전철타고 용문까지 갈뻔했다. ㅋㅋ
대학 1학년때 청량리에서 양평가는 마지막 기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술기운에 잠들어 정신 차리면 꼭 용문이었는데.. ㅋㅋ
내친김에 원주까지 가서 역 대합실에서 신문 덮고 자다가 아침 첫 기차를 타고 다시 학교를 간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세상 좋아젔다.
용문까지 전철로 다니다니..
95년도에 이 선이 개통되어 있었다면 학교 지각안하고 열심히 다닐 수 있었을 텐...... 뭐 그렇까지는 아니겠다.. ㅋㅋ
7호선은 시원해서 좋다...
배도 고프다.. ㅋㅋㅋ
2012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3:33 UTC+09
전철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오늘따라 몸이 너무 왜소해보인다.....
아~~ 머리를 길렀더니 머리통이 한여름 3만 5천원짜리 대형 수박만해져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였던 거구나..
이럴때 사용하라고 옛 선조들이 착시라는 말을 만들었는갑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5:45 UTC+09
어제는 나의 머리통을 3만5천원 짜리 수박에 비유했는데...
정말 큰일 날 소리였다..
오늘 산 11,000원짜리 수박이다. ㅋㅋㅋ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7:55 UTC+09
일의 효율성을 따지는 나인데..
나이 먹으니 효율이고 성실이고..
아무것도 안되는구만...
무언가를 만들다가..
이 기능만 하고 자야지.. 이 기능만 하고 자야지.. 하다보니...
벌써 새벽 4시...
어제도 밤샜던 터라.. 몸이 축축 늘어진다...
옆방에서 자다 깬 마누라가 부른다..
"오빠~~~"
옆방으로 달려가면...
"더워~~ 선풍기..."
선풍기를 틀어줬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손가락으로 옆자리를 툭툭 가리킨다.. 옆에 누워자라는 소리다...
마누라 잠들때까지 옆에 누워 자는 척했다.
마누라 잠들기 기다리다가 내가 잠들어 버렸다..
그러다가 번쩍 눈을 뜨니 새벽 5시...
무슨 강박관념이 있는지...
억지로 다시 일어났다..
다시 내 방으로가서 컴앞에 앉았다.
코드 짜는 이클립스 창이 말인지 소인지 구분이 안간다..
딱 요기능만.. 마무리 해야지... 하고 자판 두드리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목이 부러질 것 같아 다시 눈을 뜨니 아침 6시.
의자에 앉은 자세로 목만 툭 떨군채 한시간을 잠이 들었나보다..
목이 움직여지지 않아 손으로 잡아 억지로 끌어 올렸다..
얼마전 교통사고때문에 병원가서 사진 찍어본 결과 목이 C자가 아니라 일자던데..
자세가 교정되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결국 4시부터 6시까지 짠 코드는 단 세줄.....
그냥 마누라가 옆에서 자라할때 잤으면 개운하게 작업을 이어갈텐데..
이 무슨 시간낭비, 체력낭비를 했던가.. 효율은 개뿔....
아.... 아직도 왼쪽 쇄골과 어깨가 뻐근하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거라고...
나이 먹고 체력은 이미 고갈인데..
20살때 생각을 하며 밤을 새며 난리를 피는건지...
그래도 이번주 안에... ㅋㅋ..
나의 둘째 꼬물이가 태어나니까..~~ 으흐흐흐흐..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오전 6:27 UTC+09
ㅋㅋㅋ 앱 하나 완성.. 이제 자야지~~ ㅋㅋ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오전 8:16 UTC+09
ㅋㅋㅋㅋㅋㅋ 7월 11일... 오전 5시 17분이...
둘째가 빛을 본 시간입니다....
아아아아~~~~ 속이 후련합니다..
둘째 놈.. 얼굴도 하얗고 물건도 아주 튼실한게..
꽤 인기남이 될거 같습니다...
많이 생각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으흐흐흣...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오후 4:38 UTC+09
아고.. 이제 정신이 든다..
어제 오전부터 오분대기하다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병원에 온 시간이 새벽 3시 40분.
조산사의 도움으로 분만대기실로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애기가 나올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
애엄마의 진통이 좀 잦아들 즈음에 당직 의사 호출..
분만실 직행.....
5시 3분....
보호자 들어오라는 말에 여유롭게 가방을 챙겨들고 분만실로 갔다.
첫째때 한번 해봤다고 여유가 생겼나보다...
그렇게 들어가서 애엄마 진통때 머리받쳐주면서 같이 시름한지 딱 14분만에...
5시 17분. 꽁순이 세상에 태어나다...
ㅋㅋㅋㅋ 긴장이 풀렸는지 입원실 와서 둘다 뻗었다.
ㅎㅎ 지금 애엄마가 말한다..
오늘 새벽에 오빠가 벌떡 일어나 "가자" 소리 안했으면 집에서 애 낳을뻔 했다고..
ㅋㅋㅋ 그것봐라..
우리 결혼 시기로 아무리 계산해도 나오지 않는다는 호랑이띠, 용띠를 내가 만들고 싶어했을때 너가 비웃었지??
내 말대로 됐잖냐..
백호랑이 한마리.. 검은 용 한마리가 우리 품에서 뛰어 놀잖니..
나만 믿어라...
ㅎㅎㅎㅎㅎㅎ 인생 다 내 계획대로 되어가는 중이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오후 7:03 UTC+09
검마루 태어났을때랑..
둘째 꽁순이 사진..
똑같이 생겼음.
ㅋㅋㅋㅋ 사진 두개는 검마루고 사진 두개는 꽁순이.. ㅋㅋ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오후 7:38 UTC+09
방안을 가득 채우는 향을 가진 청주에서 올라온 꽃바구니..
그리고 귀요미 한 명..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오후 6:02 UTC+09
4B 가족.. 나, 애엄마, 검마루, 꽁순이..
가족 모두가.. B형이다.. ㅋㅋㅋㅋㅋ
B형 남자 셋을 어떻게 키우냐고...
애 엄마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ㅋㅋ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오후 7:22 UTC+09
처음에 내 품에 안겼을 때 너무 설레었다..
지금도 나를 떨리게 한다...
나를 부르르 떨게 한다.. 빡쳐서...
그 놈은 갤럭시s...
아... 진심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잘 살려둬야지....
안드로이드 에뮬이 속도상 너무 애물단지라...
테스트용 폰으로 좆구만~~~ ....
앞으로 2년 어떻게 쓰나요??? 마눌님... ㅋㅋㅋ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오전 2:22 UTC+09
우리나라 좋은 나라..
둘째 낳았다고 축하를 받는다.
사실 내가 축하받을 일 있나??
난 그저 씨만 뿌렸을 뿐이고..
열달동안 그 씨를 품어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한 밭은 애엄마인데..
정작 애엄마는 몸이 축나 병원에 누워 있는데..
난 축하받느라고 술에...
노래에 대접받는다..
이건 아닌데...... ...........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전 3:49 UTC+09
7월은 대박이다..
정말 역동적이다...
난 여전히 배가 고프고 졸린다....
절벽에서 나무 뿌리 하나에 매달려 그 뿌리에 목숨이 달려있는 상황에서도 옆에서 흐르는 꿀물을 핥는다했는가..
난 여전히 배고프고 졸린다......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전 6:07 UTC+09
예전에 작은 매형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자식들에게 나때의 시절을 비교하지 말라고..
쌀밥 먹는 세상에 보릿고개를 들먹이며 세상 좋아졌으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우리를 가르쳤던 교수님들은 당시에 공부할때 천공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했던 경험을 자주 말씀하셨다.
당시 멋있어 보였다.
나도 강의를 할때, 우리때는 수강과목을 종이에 써서 과사에 제출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니 얼마나 세상 좋아졌냐며 컴퓨터, 인터넷의 발전을 역설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씨알도 먹히지 않을 먼나라 사돈의 팔촌 친구 뜬 구름 얘기를 한게 아닌가 싶어 얼굴이 화끈거린다.
내가 겪었던 것은 선구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그때 살았을 뿐인 것을..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게 참으로 안쓰럽다.
왜냐하면, 날이 갈수록....
천공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했니... 어셈블을 했니... 포트란을 했니.... 하는 교수님들의 말씀이 내 귀에도 씨알이 먹히지 않기 시작했기에....
발전은 과거를 내세우는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는게 아닐까...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후 1:21 UTC+09
7월은 정말 아름다운 달임이 확실하다.
밤을 세고 집으로 오는 길에 불암산 톨게이트가 1,700원을 부과하기에 나도 모르게 쌍욕을 잠깐 해주고 집에 도착했다.
눈두덩이는 누군가에게 맞은 듯 뻐근하다.
잽싸게 전신샤워를 한 후, 컴퓨터 앞에 앉았다.
뭐 조금이라도 더 만들고 자야지....
.....
조금이고 자시고....
모니터가 저절로 페이드아웃이 된다..
역시 현실은 3디야...
더 앉아있다가는 상조회사서 전화가 올거 같다.
윗통까고 선풍기를 직사로 놓고 세상 모르게 잠에 떨어졌다.
전문용어로 기절했다.
참으로 7월은 정말 아름다운 달임이 분명하다.
얼마를 잤는가.....
검마루 목소리가 들린다.
새벽 4시의 빈 상가의 셔터처럼 굳게 잠긴 눈꺼풀을 겨우 올려보니 검마루가 눈앞에 있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처제가 검마루에게 아빠아빠 알려준다.
옆에는 장모님이 한마디 하신다.
창문 좀 열고 선풍기 틀지.. 덥게시리 문을 꽉 닫고 잤냐고...
아~~ 아름답다.. 시장에 일보러 나오신 장인, 장모님...
검마루도 동행하고 나왔다가 의정부에 들리신거다.
문제는 나의 시츄에이션..
평일 낮에, 처제랑 같이 사는 집에서, 윗통까고, 세상 모르고 뒤비자고 있는 애 둘 딸린 사위.......
아... 진짜... 원양어선이라도 타야되나??
아놔~~~~
죽더라도 의자에 앉아 죽을껄..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게.....
아.. 7월은 너무나 아름다운 달임에 틀림이 없다..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전 12:29 UTC+09
검마루가 처음 태어난 날, 간호사가 안아보라고 건너줬을 때 난 검마루의 냄새를 맡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냄새를 맡았다..
아.. 이게 내 새끼 냄새구나... 라고 느꼈다....
사실 그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모유를 먹기전이니 젖내도 아니고..
양수 속에 10달 담겨 있다가 나왔으니.. 그게 엄마의 양수 냄새인지..
진짜로 사람 고유의 냄새인지는 모른다.
이번에 둘째가 태어났을때는 냄새를 맡지 않았다.
이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첫째와 둘째를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른 거... ㅎㅎ
그런데.. 이 밤에... 이제는 사람구실(?) 다 하는 검마루보다..
꼬물대는 둘째의 젖내가 그립다~~ (7월 11일 태어난 둘째 꽁순이 사진)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전 12:46 UTC+09
엄마 사진 찍어주는 검마루..
그러나 이 사진에는 무서운 사실이...
검마루의 눈을....
자세히 보면....
앞을 보고 있지 않다... ㅋㅋㅋㅋㅋ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후 9:20 UTC+09
이번주 안에 올서베이랑 레인보우..
두 개 업데이트 마무리한다!!!!
역동적인 7월...
6월말에 7월안에 다 마무리하자고 다짐 했건만..
7월이 너무 세서... 할 수 있었던 것이 암것도 없다..
내 마음속의 다짐!! 이번주 안에 마무리한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오후 2:05 UTC+09
검마루와 꽁순이의 첫 대면..
자.. 이제부터 둘의 무한 경쟁이다.. ㅋㅋ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오후 12:40 UTC+09
사랑하는 아우야.....
잠들만하면 울어서 이 형아가 잠들수가 없잖아..
-검마루의 고민. ㅋㅋㅋㅋ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오전 12:55 UTC+09
며칠전에 밥 먹다 사래 걸려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온 바보 냄새나는 놈과의 대화..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오후 11:34 UTC+09
집앞 거주자에 차를대고 차안 정리를 하는데 어떤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와서 사정을 한다.
지갑이 잃어버려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지를 못하니 천원만 빌려달란다.
매우 고전적인 방법에 신선함을 느끼며 천원짜리가 없으니 잔돈을 주겠다며 차에 모아둔 동전으로 1300원을 줬다.
아저씨 천원으로 버스 못타니 기본 요금이나 가져가세요..
고맙단다..
그리고 정리를 좀 더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집 바로 앞 마트에서 그 양반이 나온다.
손에는 봉다리 하나들고..
아마도 소주 한병이 아니었을까..
지나가는 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흠칫한다.. 어쩔줄 모른다..
난 모른 체 지나쳤다..
도와주지 않은 것이 맞는지...
도와준다는 마음에 보태준 돈이 저 사람의 알콜증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혹시 내가 준 돈으로 슬먹고 사고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빡치네.....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오전 12:41 UTC+09
개그콘서트 신보라도 끝났네..
요즘 한참 주가오르더니....
예능 나와서 하는 짓 보면..
예전 안영미랑 비슷하길래..
(자연스럽지 못한 오바스러운 자기 이미지 관리...)
얘도 얼마 못가겠네.. 싶었는데....
오늘로 마무리 했네..
용감한 녀석들....
건드리면 안될 성역을 건드렷어~~~
쯧쯧쯧...
잘가라~~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오후 3:27 UTC+09
예전에... 어떤 분하고 술을 마셨는데...
그 분은 나를 평소 이상하다고 생각했단다...
평소 내가 그 분을 잘 챙겨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대답을 들어서 매우 의아했다.
이유를 물으니~~~
내가 술 먹고 자기한테 화를 내고 꼬장을 부렸다나~~~
허허허허....
평소 같이 술을 먹으면 그 분의 주정에 모든 사람들이 지쳐서 떠나면...
나만 남아서 챙겨주고 그랬는데.....
어느날은 나도 지쳐서 술이 취하건 말건 그냥 내버려 뒀는데..
결국 길가다가 시비가 붙어 얼굴이 터져버렸더라...
괜히 내가 끝까지 안 돌봐서 그랬던가 죄책감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사는 안 고쳐지두만....
한번은 나도 빡친 적이 있어서 한번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의 해마에는.. 내가 본인에게 화를 낸 것만 남아있더라....
...
결론은...
주사 있는 놈들을 평소에도 제일 싫어하긴 했지만....
주사 있는 놈 챙겨줘봐야 ....
어차피 그 놈들 기억에는 지들 유리한 것만 기억하니.. 결국 좋은 꼴 못 본다는.....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오전 4:27 UTC+09
정말 중요한 정보입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흉작이라 기근이 많이 생길거에요..
돈 있는 사람들은 농작물에 투자하세요..
왜냐고요??
농작물을 해치는 나쁜 것들을 쫒아내는 허수아비들이 영국의 심판진들로 다 스카웃 되었으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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