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일요일 오전 5:46 UTC+09

오늘은 일요일...

하지만 쉬는 날은 아니다..

불만은 없다..

평일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으니.. ㅋㅋ

그래도 일의 효율을 위해 나름 규칙을 세워야지.

페북은 하루에 한번 접속.

웹툰 돌기는 일주일에 한번.

잠은 2시 이전에 자기.

그럼.. 이제 자야지.. ㅎㅎ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2:00 UTC+09

컴퓨타가 앵앵 운다..

아~~ 이 새끼는 나이 먹었다고 엄살이 심하다..

에라이.. 밥을 줬다..

한 방울씩만 넣어도 되는 미싱 기름 50ml가 거의 반이 동났다..

아.. 미안하다..

컴으로 먹고 사는 내가 이미 인간 수명으로 70은 넘긴 너를 기름칠만 하고 아직까지 24시간 노역을 시키고 있으니...

기름 밥 좀 먹이니 우는 소리가 딱 그쳤다..

그래.. 나의 보물 1호였으나 내 자식에게 밀린 "뽁2"야...

넌 나에게 소용이 없어져도 나의 자식 검마루의 장난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될거야..

나에게 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사랑한다 나의 뽁2야.....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2:57 UTC+09


아... 손이 떨린다..

내 평생 이런 고가의 마우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얼마전부터 컴을 사용할때면 나도 모르게 창이 두 개씩 떴다.

탐.. 그 색기를 띄워도...

브라우년을 띄워도..

항상 두 개씩 뜬다...

나의 자랑스러운 뽁2가 나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한번만 클릭해도 알아서 더블클릭을 해줬다..

이런 .. 씨앙.... 정밀한 작업이 되지를 않는다....

아.. 놔~~~~

3일간을 고민한 끝에....

정중하게 경고했다.....

"마우스.. 너.... 갈아버릴거다.."

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우스는 말을 처먹지 않는다...

이래서 쥐새끼는 안되는가보다...

다시 3일을 고민했다...

늘 이름도 못 들어본, 브랜드 마크도 없는 그런 2000원이면 족할 마우스를 사용했던 터였는데...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로쥐텍~~~ 마우스를 거금 15,000원이나 들여서.. 질렀다.. ㅋㅋㅋㅋㅋㅋ

오늘 집에 오니... 문 앞에 외로이 상자하나가 있다...

 마우스구나.. ps2 마우스를 벗어나...

내가 컴퓨터를 첨 만진 95년 이후..

첨으로 usb 마우스를 설치했다...

마우스가 날아다닌다...

아.... 너무나 상쾌하다...

자야겠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16 UTC+09

정복문님이 타임라인에 2012년 7월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사촌 형아 한테 받은 볼풀장...

가슴에 달린 건.. 엄마가 넣어준 볼을 못 빼는게 아니야... 아크 원자로일뿐....


 

 



2012년 7월 5일 목요일 오후 12:56 UTC+09

울 검마루가 태어나서 1년 반 동안의 우리 가족 일기...

물론 검마루가 중심이지~~ ㅎㅎㅎ




2012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3:14 UTC+09

날은 쪄죽겠는데 그나마 전철은 시원하다.

두 정거장 후에 갈아타야 된다.

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들어왔다.

요상한 자전거다.

부표같은게 주렁주렁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 꽁지에는 깃발도 있다.

"한강 횡단 10분 주파"

아~~ 예전에 티비에서 본 분 같다.

개조한 수륙양육자전거로 한강을 횡단한 그 분인갑다.

주변의 몇몇 어른들이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한다.

기념사진까지 찍는다.

옆에서 그 광경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

나도 그 자전거를 이리저리 만져보며 같이 놀았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ㅋㅋㅋ 정신 빠져있다보니 한참을 지나쳤네..

까딱했으면 전철타고 용문까지 갈뻔했다. ㅋㅋ

대학 1학년때 청량리에서 양평가는 마지막 기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술기운에 잠들어 정신 차리면 꼭 용문이었는데.. ㅋㅋ

내친김에 원주까지 가서 역 대합실에서 신문 덮고 자다가 아침 첫 기차를 타고 다시 학교를 간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세상 좋아젔다.

용문까지 전철로 다니다니..

95년도에 이 선이 개통되어 있었다면 학교 지각안하고 열심히 다닐 수 있었을 텐...... 뭐 그렇까지는 아니겠다.. ㅋㅋ

7호선은 시원해서 좋다...

배도 고프다.. ㅋㅋㅋ



2012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3:33 UTC+09

전철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오늘따라 몸이 너무 왜소해보인다.....

아~~ 머리를 길렀더니 머리통이 한여름 3만 5천원짜리 대형 수박만해져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였던 거구나..

이럴때 사용하라고 옛 선조들이 착시라는 말을 만들었는갑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5:45 UTC+09

어제는 나의 머리통을 3만5천원 짜리 수박에 비유했는데...

정말 큰일 날 소리였다..

오늘 산 11,000원짜리 수박이다. ㅋㅋㅋ






2012년 7월 9일 월요일 오후 7:55 UTC+09

일의 효율성을 따지는 나인데..

나이 먹으니 효율이고 성실이고..

아무것도 안되는구만...

무언가를 만들다가..

이 기능만 하고 자야지.. 이 기능만 하고 자야지.. 하다보니...

벌써 새벽 4시...

어제도 밤샜던 터라.. 몸이 축축 늘어진다...

옆방에서 자다 깬 마누라가 부른다..

"오빠~~~"

옆방으로 달려가면...

"더워~~ 선풍기..."

선풍기를 틀어줬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손가락으로 옆자리를 툭툭 가리킨다..  옆에 누워자라는 소리다...

마누라 잠들때까지 옆에 누워 자는 척했다.

마누라 잠들기 기다리다가 내가 잠들어 버렸다..

그러다가 번쩍 눈을 뜨니 새벽 5시...

무슨 강박관념이 있는지...

억지로 다시 일어났다..

다시 내 방으로가서 컴앞에 앉았다.

코드 짜는 이클립스 창이 말인지 소인지 구분이 안간다..

딱 요기능만.. 마무리 해야지... 하고 자판 두드리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목이 부러질 것 같아 다시 눈을 뜨니 아침 6시.

의자에 앉은 자세로 목만 툭 떨군채 한시간을 잠이 들었나보다..

목이 움직여지지 않아 손으로 잡아 억지로 끌어 올렸다..

 얼마전 교통사고때문에 병원가서 사진 찍어본 결과 목이 C자가 아니라 일자던데..

자세가 교정되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결국 4시부터 6시까지 짠 코드는 단 세줄.....

그냥 마누라가 옆에서 자라할때 잤으면 개운하게 작업을 이어갈텐데..

이 무슨 시간낭비, 체력낭비를 했던가.. 효율은 개뿔....

아.... 아직도 왼쪽 쇄골과 어깨가 뻐근하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거라고...

나이 먹고 체력은 이미 고갈인데..

20살때 생각을 하며 밤을 새며 난리를 피는건지...

그래도 이번주 안에... ㅋㅋ..

나의 둘째 꼬물이가 태어나니까..~~ 으흐흐흐흐..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오전 6:27 UTC+09

ㅋㅋㅋ 앱 하나 완성.. 이제 자야지~~ ㅋㅋ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오전 8:16 UTC+09

ㅋㅋㅋㅋㅋㅋ 7월 11일... 오전 5시 17분이...

둘째가 빛을 본 시간입니다....

아아아아~~~~ 속이 후련합니다..

둘째 놈.. 얼굴도 하얗고 물건도 아주 튼실한게..

꽤 인기남이 될거 같습니다...

많이 생각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으흐흐흣...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오후 4:38 UTC+09

아고.. 이제 정신이 든다..

어제 오전부터 오분대기하다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병원에 온 시간이 새벽 3시 40분.

조산사의 도움으로 분만대기실로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애기가 나올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

애엄마의 진통이 좀 잦아들 즈음에 당직 의사 호출..

분만실 직행.....

5시 3분....

보호자 들어오라는 말에 여유롭게 가방을 챙겨들고 분만실로 갔다.

첫째때 한번 해봤다고 여유가 생겼나보다...

그렇게 들어가서 애엄마 진통때 머리받쳐주면서 같이 시름한지 딱 14분만에...

5시 17분. 꽁순이 세상에 태어나다...

ㅋㅋㅋㅋ 긴장이 풀렸는지 입원실 와서 둘다 뻗었다.

ㅎㅎ 지금 애엄마가 말한다..

오늘 새벽에 오빠가 벌떡 일어나 "가자" 소리 안했으면 집에서 애 낳을뻔 했다고..

ㅋㅋㅋ 그것봐라..

우리 결혼 시기로 아무리 계산해도 나오지 않는다는 호랑이띠, 용띠를 내가 만들고 싶어했을때 너가 비웃었지??

내 말대로 됐잖냐..

백호랑이 한마리.. 검은 용 한마리가 우리 품에서 뛰어 놀잖니..

나만 믿어라...

ㅎㅎㅎㅎㅎㅎ 인생 다 내 계획대로 되어가는 중이다.. ㅋㅋㅋㅋ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오후 7:03 UTC+09

검마루 태어났을때랑..

둘째 꽁순이 사진..

똑같이 생겼음.

ㅋㅋㅋㅋ 사진 두개는 검마루고 사진 두개는 꽁순이.. ㅋㅋ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오후 7:38 UTC+09

방안을 가득 채우는 향을 가진 청주에서 올라온 꽃바구니..

그리고 귀요미 한 명..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오후 6:02 UTC+09

4B 가족.. 나, 애엄마, 검마루, 꽁순이..

가족 모두가.. B형이다.. ㅋㅋㅋㅋㅋ

B형 남자 셋을 어떻게 키우냐고...

애 엄마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ㅋㅋ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오후 7:22 UTC+09

처음에 내 품에 안겼을 때 너무 설레었다..

지금도 나를 떨리게 한다...

나를 부르르 떨게 한다.. 빡쳐서...

그 놈은 갤럭시s...

아... 진심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잘 살려둬야지....

 안드로이드 에뮬이 속도상 너무 애물단지라...

테스트용 폰으로 좆구만~~~ ....

앞으로 2년 어떻게 쓰나요??? 마눌님... ㅋㅋㅋ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오전 2:22 UTC+09

우리나라 좋은 나라..

둘째 낳았다고 축하를 받는다.

사실 내가 축하받을 일 있나??

난 그저 씨만 뿌렸을 뿐이고..

열달동안 그 씨를 품어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한 밭은 애엄마인데..

정작 애엄마는 몸이 축나 병원에 누워 있는데..

난 축하받느라고 술에...

노래에 대접받는다..

이건 아닌데...... ...........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전 3:49 UTC+09

7월은 대박이다..

정말 역동적이다...

난 여전히 배가 고프고 졸린다....

절벽에서 나무 뿌리 하나에 매달려 그 뿌리에 목숨이 달려있는 상황에서도 옆에서 흐르는 꿀물을 핥는다했는가..

난 여전히 배고프고 졸린다......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전 6:07 UTC+09

예전에 작은 매형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자식들에게 나때의 시절을 비교하지 말라고..

쌀밥 먹는 세상에 보릿고개를 들먹이며 세상 좋아졌으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우리를 가르쳤던 교수님들은 당시에 공부할때 천공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했던 경험을 자주 말씀하셨다.

당시 멋있어 보였다.

나도 강의를 할때, 우리때는 수강과목을 종이에 써서 과사에 제출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니 얼마나 세상 좋아졌냐며 컴퓨터, 인터넷의 발전을 역설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씨알도 먹히지 않을 먼나라 사돈의 팔촌 친구 뜬 구름 얘기를 한게 아닌가 싶어 얼굴이 화끈거린다.

내가 겪었던 것은 선구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그때 살았을 뿐인 것을..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게 참으로 안쓰럽다.

왜냐하면, 날이 갈수록....

천공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했니... 어셈블을 했니... 포트란을 했니.... 하는 교수님들의 말씀이 내 귀에도 씨알이 먹히지 않기 시작했기에....

발전은 과거를 내세우는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는게 아닐까...




2012년 7월 20일 금요일 오후 1:21 UTC+09

7월은 정말 아름다운 달임이 확실하다.

밤을 세고 집으로 오는 길에 불암산 톨게이트가 1,700원을 부과하기에 나도 모르게 쌍욕을 잠깐 해주고 집에 도착했다.

눈두덩이는 누군가에게 맞은 듯 뻐근하다.

잽싸게 전신샤워를 한 후, 컴퓨터 앞에 앉았다.

뭐 조금이라도 더 만들고 자야지....

.....

조금이고 자시고....

모니터가 저절로 페이드아웃이 된다..

역시 현실은 3디야...

더 앉아있다가는 상조회사서 전화가 올거 같다.

윗통까고 선풍기를 직사로 놓고 세상 모르게 잠에 떨어졌다.

전문용어로 기절했다.

참으로 7월은 정말 아름다운 달임이 분명하다.

얼마를 잤는가.....

검마루 목소리가 들린다.

새벽 4시의 빈 상가의 셔터처럼 굳게 잠긴 눈꺼풀을 겨우 올려보니 검마루가 눈앞에 있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처제가 검마루에게 아빠아빠 알려준다.

옆에는 장모님이 한마디 하신다.

창문 좀 열고 선풍기 틀지.. 덥게시리 문을 꽉 닫고 잤냐고...

아~~ 아름답다.. 시장에 일보러 나오신 장인, 장모님...

검마루도 동행하고 나왔다가 의정부에 들리신거다.

문제는 나의 시츄에이션..

평일 낮에, 처제랑 같이 사는 집에서, 윗통까고, 세상 모르고 뒤비자고 있는 애 둘 딸린 사위.......

아... 진짜... 원양어선이라도 타야되나??

아놔~~~~

죽더라도 의자에 앉아 죽을껄..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게.....

아.. 7월은 너무나 아름다운 달임에 틀림이 없다..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전 12:29 UTC+09

검마루가 처음 태어난 날, 간호사가 안아보라고 건너줬을 때 난 검마루의 냄새를 맡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냄새를 맡았다..

아.. 이게 내 새끼 냄새구나... 라고 느꼈다....

사실 그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모유를 먹기전이니 젖내도 아니고..

양수 속에 10달 담겨 있다가 나왔으니.. 그게 엄마의 양수 냄새인지..

진짜로 사람 고유의 냄새인지는 모른다.

이번에 둘째가 태어났을때는 냄새를 맡지 않았다.

이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첫째와 둘째를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른 거... ㅎㅎ

그런데.. 이 밤에... 이제는 사람구실(?) 다 하는 검마루보다..

꼬물대는 둘째의 젖내가 그립다~~ (7월 11일 태어난 둘째 꽁순이 사진)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전 12:46 UTC+09

엄마 사진 찍어주는 검마루..

그러나 이 사진에는 무서운 사실이...

검마루의 눈을....

자세히 보면....

앞을 보고 있지 않다... ㅋㅋㅋㅋㅋ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오후 9:20 UTC+09

이번주 안에 올서베이랑 레인보우..

두 개 업데이트 마무리한다!!!!

역동적인 7월...

6월말에 7월안에 다 마무리하자고 다짐 했건만..

7월이 너무 세서... 할 수 있었던 것이 암것도 없다..

내 마음속의 다짐!! 이번주 안에 마무리한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오후 2:05 UTC+09

검마루와 꽁순이의 첫 대면..

자.. 이제부터 둘의 무한 경쟁이다.. ㅋㅋ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오후 12:40 UTC+09


사랑하는 아우야.....

잠들만하면 울어서 이 형아가 잠들수가 없잖아..

-검마루의 고민. ㅋㅋㅋㅋ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오전 12:55 UTC+09

며칠전에 밥 먹다 사래 걸려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온 바보 냄새나는 놈과의 대화..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오후 11:34 UTC+09

집앞 거주자에 차를대고 차안 정리를 하는데 어떤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와서 사정을 한다.

지갑이 잃어버려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지를 못하니 천원만 빌려달란다.

매우 고전적인 방법에 신선함을 느끼며 천원짜리가 없으니 잔돈을 주겠다며 차에 모아둔 동전으로 1300원을 줬다.

아저씨 천원으로 버스 못타니 기본 요금이나 가져가세요..

고맙단다..

그리고 정리를 좀 더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집 바로 앞 마트에서 그 양반이 나온다.

손에는 봉다리 하나들고..

아마도 소주 한병이 아니었을까..

지나가는 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흠칫한다.. 어쩔줄 모른다..

난 모른 체 지나쳤다..

도와주지 않은 것이 맞는지...

도와준다는 마음에 보태준 돈이 저 사람의 알콜증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혹시 내가 준 돈으로 슬먹고 사고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빡치네.....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오전 12:41 UTC+09

개그콘서트 신보라도 끝났네..

요즘 한참 주가오르더니....

예능 나와서 하는 짓 보면..

예전 안영미랑 비슷하길래..

(자연스럽지 못한 오바스러운 자기 이미지 관리...)

얘도 얼마 못가겠네.. 싶었는데....

오늘로 마무리 했네..

용감한 녀석들....

건드리면 안될 성역을 건드렷어~~~

쯧쯧쯧...

잘가라~~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오후 3:27 UTC+09

예전에... 어떤 분하고 술을 마셨는데...

그 분은 나를 평소 이상하다고 생각했단다...

평소 내가 그 분을 잘 챙겨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대답을 들어서 매우 의아했다.

이유를 물으니~~~

내가 술 먹고 자기한테 화를 내고 꼬장을 부렸다나~~~

허허허허....

평소 같이 술을 먹으면 그 분의 주정에 모든 사람들이 지쳐서 떠나면...

 나만 남아서 챙겨주고 그랬는데.....

어느날은 나도 지쳐서 술이 취하건 말건 그냥 내버려 뒀는데..

결국 길가다가 시비가 붙어 얼굴이 터져버렸더라...

괜히 내가 끝까지 안 돌봐서 그랬던가 죄책감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사는 안 고쳐지두만....

한번은 나도 빡친 적이 있어서 한번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의 해마에는.. 내가 본인에게 화를 낸 것만 남아있더라....

...

결론은...

주사 있는 놈들을 평소에도 제일 싫어하긴 했지만....

주사 있는 놈 챙겨줘봐야 ....

어차피 그 놈들 기억에는 지들 유리한 것만 기억하니.. 결국 좋은 꼴 못 본다는.....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오전 4:27 UTC+09

정말 중요한 정보입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흉작이라 기근이 많이 생길거에요..

돈 있는 사람들은 농작물에 투자하세요..

왜냐고요??

농작물을 해치는 나쁜 것들을 쫒아내는 허수아비들이 영국의 심판진들로 다 스카웃 되었으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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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일 토요일 오전 11:00 UTC+09

처의 여동생.

즉 처제의 애기 돌잔치때문에 분당 야탑동의 130여가지의 음식을 자랑한다는 부페집에 왔다.

근데 난 왜 부페집만 오면 배가 아플까..??

얼른 배를 정리해야 미친듯이 퍼 먹을건데...



2012년 6월 4일 월요일 오전 2:17 UTC+09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저께 사놓은 맥주가 보이네..

맥주 댓병하나가 1600이라...

500 세잔 꼴인데..

마시고 나니 띵하네...

얼마전에 만난 늘 에너지가 넘치던 형이 흰머리가 생긴다며 침울해하던 생각이 난다.

태어나서 멋 모르던 유아기를 지나 여전히 보살핌 받던 청소년기를 지나면 이미 20살이다.

공부하고 익혀서 내가 살아갈 길을 배운지가 이제 십 몇년 밖에 안됐고,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은데 벌써부터 센치해질 필요가 있겠는가?

부모님의 얼굴에 주름이 셀 수 없을 만큼 늘어났다하더라도..

내 자식이 나와 의견을 교환할 정도로 컸다 하더라도..

내가 꿔왔던 꿈과 열정이 벌써부터 메마를 수는 없는 거 아이가...

..

자신보다 더 큰 사나운 곰한테 부채로 한방 먹이는 검마루 처럼...






이제부터 내 인생 시작이다~~~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오전 1:37 UTC+09

"검마루" 옷을 입은 검마루..

예전에는 동네 야시장 들어오면 이름 새긴 티는 하나씩 다 입고 다녔는데..

도시 사람들이라 그걸 모르나?

ㅎㅎㅎㅎ 작을까 싶어서 한 치수 큰걸 사왔는데, 좀 크긴하다... ㅎㅎㅎ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오후 10:02 UTC+09

오늘은 외가댁 제사다.

제사상의 화려한(?) 음식을 처음 본 검마루는 신나서 난리다.

눈 온뒤에 강아지마냥 흥겨워 보인다.

장인어른께서 술을 따르면 옆에 가서 간섭한다.

야. 임마!! 정씨가 왜 김씨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이냐???

문제는 축문(맞나??)이었다.

장인어른께서 축문을 읽어 내려갈때, 그 와중에 운이 들어가니...

그 가락에 맞춰서 엉덩이를 신나게 흔들면서 춤을 춰댄다..

뒤에 계시던 처 작은 어머님이 빵 터졌다.

웃음은 걷잡을 수 없어졌고 급기야 축문을 읽어 내려가던 장인조차 빵 터지고 말았다.

처 할아버지~~ 김씨도 아닌 정씨성 가진 아이지만 다 이해해주실거죠??

산 사람들이 즐거운 제사가 진정한 제사의 의미가 아닐까요?? 헤헤헤~~~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오전 10:56 UTC+09

포도농사를 일찍이 배운 검마루..

눈 처럼 하얗던 정검마루가 검정마루가 됐다.

애들은 흙밭에서 뛰어 노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처가에서 자라는 검마루는 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근데 지금 한참 바쁠 시기라 포천에서 의정부로 데려오려 한다.

둘째도 한 달 뒤면 세상에 나올 참이라...

집에서 할일이 많아진다...

검마루를 놀게 하지말고 집 청소 시켜야지..

뽀로로 청소기로 구석구석 잘한다.. ㅋㅋ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오후 1:35 UTC+09

담배를 안 핀지 3일째.

뭐 집에 있을 때 3~4일 안피는거야 일도 아니었다만..

이번 일에 주목해야 될 점은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술 마시면서도 담배를 피지 않은 점..

그런데 몸은 왜이리 피곤하지...????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오전 10:07 UTC+09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 1장을 추가했습니다: 검마루 귀요미.

아저씨.. 여기 땅값이 얼마라고요??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오전 10:07 UTC+09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 1장을 추가했습니다: 검마루 귀요미.

아싸.... 거래 합시다.. ㅋㅋ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오전 10:07 UTC+09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 1장을 추가했습니다: 검마루 귀요미.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오후 12:00 UTC+09

타임라인에 2012년 6월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복분자에 정신없이 빠진 검마루..

손이 안 보일정도로 번개처럼 주워먹기~~

덕분에 똥색은 완전 검은 색!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오후 7:52 UTC+09

사진첩에 새로운 사진 1장을 추가했습니다: 검마루 셀카.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오후 8:15 UTC+09

검마루는 아침에 일어나면 나갈 채비를 한다.

옷하고 신발을 가지고 입혀달라 한다.

그리고 집 밖으로 나선다.

대문을 열고 나가서 집 뒤로 돌아가면 딸기가 있다.

야생으로 관리하지도 않은 무농약 딸기다.

다섯 알 쯤 먹는다.

그리고 점심이 되면 또 밖으로 나간다.

이번에는 오디(뽕)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간다.

야생 오디를 다섯알 쯤 따 먹는다.

저녁이 되면 또 밖으로 나간다.

이번에는 복분자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간다.

야생 복분자를 한 열알 쯤 따 먹는다.

이상의 스케쥴을 만삭이 된 처가 수행하고 있다.

손등이 새카맣게 탈 정도로 싸돌아 다니는 것을 수행하면 저녁이 되면 애엄마는 녹초가 된다.

 얼마나 잘 먹는지 어른 밥상에 있는 종류는 다 먹으려 한다.

그렇게 조금씩 먹여주면 결국 검마루는 잡식이 된다.

매우 바람직하나 똥내가 장난이 아니다.

혹여나 기저귀나 갈아주려고 하면 자식 똥이고 뭐고 우웩스럽다.

심지어는 자기가 자기 똥 냄새맡고 우웩거린다.

ㅋㅋㅋ 벌써부터 뽕이나 복분자를 저렇게 줄기차게 먹어대니..

커서 큰 물건(?)이 될 놈인게 분명하다.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오후 4:30 UTC+09

포토샵 작업 할 것이 있어서 이미지를 편집하고 서버에 올렸다.

하아~~ 근데 한쪽 구석에 티눈이 남아있다.

뒷 배경 따내다가 놓쳤나보다 다시 해당 부분을 지우개로 빡빡 지우고 다시 올렸다.

여전히 남아있다.

레이어를 잘 못 씌웠나?? 뭐지?

다시 지우개로 지우고 자세히 보니 편집창에도 여전히 티눈이 있다.

가만히 들여다봤다..

아~~~~ 모니터가 얼룩진거구나...

라면 국물 튄거구나..

모니터를 깨끗이 지우고 나니 컴퓨터가 부쩍 빨라진 것 같다.

가끔 모니터 청소를 해줘야 할 거 같다..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오후 11:31 UTC+09

이거 페북도 싸이월드화 되가는 건가??

내가 친구가 없는건가??

날이 갈 수록 뉴스피드가 정적으로 변하는거 같어~~

ㅎㅎㅎㅎㅎ 페북의 수익 구조를 만들어 줘야 겠구만~~~



2012년 6월 22일 금요일 오전 1:20 UTC+09

용호야.. 외출하고 나면 꼭 손을 씻고 집에 들어 가야돼.. 울 검마루한테 배워~~~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오전 7:12 UTC+09


200만원 '고소영 유모차' 타던 아이, 크더니… - 머니투데이 뉴스 링크를 좋아합니다.


내가 딱 하고 싶은 말이야.. ㅎㅎㅎ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오전 10:48 UTC+09

제주공항에서 예약한 비행기 표를 끊었다.

자꾸 묻는다..

몸이 불편한데나 음주하셨는지...

이것들이 사람을 알로보나...

난 그저 아로마 마사지를 받고 자다가 씻지도 않고 술이 덜 깬 상태서 공항에 온 것 뿐이라고..

물론 지인이 챙겨준 쌀을 하얀 봉다리에 담아서 들고 온 건 좀 미안해....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오후 12:05 UTC+09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방향도 방향이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전철안이 한가롭다.

널널한 자리중에 끝자리를 택해서 주저 앉았다.

아직 피곤하다.

몸을 자리에 맡기고 온 몸에 힘을 빼고 앉아있었다.

건너편에 어떤 처자가 앉는다.

그 처자 역시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다.

나도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다.

그녀가 들어와서 앉는 순간까지 내 눈알은 1mm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내 시선은 정확하게 그녀의 미니스커트 안의 다리속에 꽂혀있다.

생각없이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갑자기 짜증이 밀려온다.

난 가만히 있었는데 그저 편히 있었을 뿐인데..

난 남의 여자 치마속이나 들여다보는 놈이 되어있었다.

내가 원래 있었던 내 시선을 남 때문에 돌리기가 짜증이 난다.

지하철에서 남자들은 매너손 해야된다는 어떤 무개념녀의 말이 생각나 더더욱 짜증난다.

난 가만히 있을 뿐이다.

그저 그녀의 미니스커트 속 다리가 내 눈앞에 펼쳐졌을 뿐...

짜증난다....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오후 1:30 UTC+09

검마루가 아빠 소리를 제법 오지게 한다.

자주 보지도 못하고 일주일에 한번 보는데...

애엄마 핸폰에 있는 내 사진을 보고 아빠아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 사진을 눌러서 전화를 건다.

아침마다 전화 오는 이유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비슷한 사람도 아빠다... 아....

의정부 튼X 병원 광고판에 이만기가 나온다.

전단지를 보고 왼손 검지를 정확하게 펴서... 가리킨다..

아빠.. 아빠... 아~~





2012년 6월 28일 목요일 오후 1:36 UTC+09

동서울 터마널에서 엄마를 기다려~~ 안 오시네...

언제 오는겨....

요즘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도 감흥이 없구만...

예전에는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만 봐도 재밌었는데....

피곤하네~~~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오전 2:11 UTC+09


집에 와서 컴앞에 앉으면 페북을 연다.

페북용 게임인 캐슬빌을 실행시킨다.

한턴 돌고, 세컨 아이디, 마누라 아이디로 한바퀴 돈다.

동맹들 왕국가서 일 도와준다.

작업장, 부엌, 아카데미, 짐승 실험실 등에서 미션에 필요한 물품들을 만든다.

등등등을 하다보면 한 두시간은 훌쩍 간다.

레벨도 꽤 올랐고, 키우는 동물들도 많아졌고 건물도 꽤 많다.

삭제했다. 게임에 빠진게 문제가 아니라..

게임 때문에 할일이 자꾸 미뤄진다.

이제... 컴 앞에 앉아 할게 없어졌으니....

일이라도 열심히 하겠지.. ㅋㅋㅋㅋ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오전 6:39 UTC+09

뭔지는 기억 안나지만 기분나쁜 꿈이다..

알람소리가 들린다.

아침이군..

알람끄는 것도 귀찮다.

그냥 누워있다.

알람도 귀찮은지 멈춘다.

다시 알람이 울린다.

6시 14분 알람이다.

껐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서인지 얼굴이 때꾼하다.

퉁퉁부어있다.

반바지를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졸린 눈을 하고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6시 20분..

터벅터벅 주민센터로 걸어갔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온 청년들이 줄을 서 있다.

사인했다.

민방위 소집이 끝났다.

밖으로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6시 27분....

오늘 민방위 소집 때문에 너무 일찍 깬거 같다.

너무 이른 아침인데...

뭐하지?

하루가 너무 길어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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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일 화요일 오후 6:33 UTC+09

덥네~~~~

우리는 한 평 뎁힐라고 그렇게 기름을 써대고 전기를 써대는데....

햇님은 콧방귀만으로 온 세상을 데우니...

대단하기 그지없다...

덥다........



2012년 5월 3일 목요일 오후 8:52 UTC+09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하루만 밤새도 몸이 병든 닭처럼 처진다.

세포가 하나하나 분리되는 기분... .....



2012년 5월 4일 금요일 오후 6:45 UTC+09

어릴때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만화를 무지 봤다.

그러다가 내가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리기 시작했고..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꿈이 만화가였다.

지금은 공돌이도 아니고 교육자도 아니고..

내 정체가 뭐지?

그 때 본 수많은 만화들 중에 고 박봉성씨 만화인 "집행인"을 보았다.

"집행인"은 "말소인"으로 이어지며..

나중에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로 씨리즈가 이어져 나갔다.

최근 신문만화로도 연재되었으며 드라마에서도 방영되었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는 집행인이라는 제목으로 그렇게 피터팬의 신화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집행인이 피터팬이 한국으로 찾아와서 생긴 에피소드라면

말소인은 피터팬의 성장과정에 대한 회고라 할까...

어떻게 거대 조직의 수장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내용..

물론 최근에 재 발간된 신이라 불리는..불리운... 등의 씨리즈는 그 때 나온 내용을 다시 한번 리메이크 했두만..

암튼 말소인에서 피터팬은 적들의 암살이나 이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과거를 지우기 시작한다.

한국까지 찾아와서 과거 자신이 있었던 고아원의 흔적까지 말소하는 치밀함.

그리고 피터팬은 절대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난 그게 멋있어 보였다.

그 만화를 본 중학교 이후..

나는 사진 찍기를 거부했다.

생각해보니... 중2병 걸린 병신짓이었다.

그래서... 나의 앨범에는 사진이 거의 없다.

최근 대학교 신입생 시절의 어색함과 수줍음, 그리고 클래식(촌스런)한 사진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한장 한장이 공개될때마다 각지에서 터져나오는 비명소리에 너무나 즐겁다.

하지만 난 당당하다...

내가 나온 사진이 거의 없기에...

병신 짓도 이럴때는 쓸모가 있어 보인다~ ㅠ.ㅠ




2012년 5월 4일 금요일 오후 10:15 UTC+09

땀 흘리지 않은 자는 먹지 말라.....

어릴때 본 무협만화의 소림사 주지가 한 이 말에 감흥이 있었는지 땀을 흘린 노동만이 그 가치가 있다고 병신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너무나 후회한다.

그 놈의 만화가 나의 인생에 너무 크다.

대학 신입생때 과외를 해서 돈을 벌어봤다.

너무나 쉽게 너무나 많은 돈이 들어왔다.

하지만 불로소득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땀 흘리지 않은 돈은 벌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로는 건설일용직같은 진짜로 땀흘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4년제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오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지만 난 아직도 노가다를 뛴다.

아.. 욕 나오네...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놀면서 편하게 쉽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제대로 된 인생이라고.....

난 한량이 되고 싶다..........




2012년 5월 4일 금요일 오후 10:34 UTC+09

명절때 가족들이 모였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없는 방에 홀로 누워 망중한을 즐겼다.

그런데 조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에구... 좀 쉬자~~

조카들이 묻는다.

- 삼촌 나 궁금한게 있어.

- 뭔데??

- 있잖아... 삼촌.... 삼촌은 뭐하는 사람이야??

- 맞어맞어. 나도 그게 궁금해...

조카들이 이구동성으로 궁금해한다..



그래??

난 뭐하는 사람이지??

교육자? 대학에서 강의를 하니... 교사? 강사? 교수??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사업가? 사업자를 내고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니 사업가? 뭐 올인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백수?? 마누라한테 술값얻어서 술 마시니 백수? 뭐 그래도 번 돈은 다 갖다바치니...그냥 날 백수도 아니고....

뭐라고 답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애들이 알아 먹을 수 있는 쉬운 말로 대답해줬다.




"응... 삼촌은... 한량이야~~"




2012년 5월 8일 화요일 오후 8:27 UTC+09

어제는 검마루를 야단쳤다.

딱 앉혀놓고 해야될 일과 하지말아야될 일 땡깡부리지말아야 할 때등을 얘기하며 혼냈다.

당연히 몬 말인지 못알아먹지만 진지하게 나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화를 내다말고 안아줬다.

근데 이게 요녀석의 훼이크였나보다.

이후로는 할아버지 뒤에 숨어서 나한테는 오지도 않고 경계한다.

자기 혼내는 것은 알아먹나?????




2012년 5월 8일 화요일 오후 9:14 UTC+09

각시가 배를 잡고 깔깔댄다.

왜 그러냐 물으니 초등학생 저학년이 쓴 글을 봤단다.


-----------

엄마는 나를 이뻐해줘서 고맙다.

냉장고는 맛있는 것을 줘서 고맙다.

강아지는 나랑 놀아줘서 고맙다.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


야이노무 자식아..

그 왜 있는지도 모르는 그 아빠때문에 세 가지가 고맙게되는거여!!!!

평소 검마루한테 너무 무심하다고 나를 겨냥해서 하는 소리같다.

몸에 힘이 빠져 전철안에서 너무 힘든 와중에 어제 있었던 이 일을 생각하니 현대생활에서의 아빠라는 위치가 매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알아야한다.

백인백색이듯이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법 또한 다 다르다고~~~~~



2012년 5월 9일 수요일 오전 2:19 UTC+09

울진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찰칵!!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오후 4:46 UTC+09

양주 사는 동생한테 전화가왔다.

형님 어디세요?

나 집. 이제 나갈라고..

형님 잠깐 볼 수 있어요?

안돼.. 나 이번 전철 놓치면 지각이야.

몇 분 안 남았어.

형님 저도 의정부 역가요.

잠깐만 뵈요.

오케. 전철 시간이 다 되어갈 쯤 동생이 뛰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고 나서 역광장이 더럽게 넓어졌다.

내 손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쥐어준다.

다른 동생 부탁으로 심부름하는 거란다.

시간이 없어서 말도 못 나눴다.

동생도 출장중에 잠시 들린거란다.

난 전철타러 뛰어가고 그 동생도 다시 돌아가면서 한마디 당부를 잊지 않는다..

"형님. 그거 꼭 형수님 주세요.. 꼭요!!!"


알았다.. 알았어.... 일은 내가하고 .....


선물은 누가 받아야지... 그러엄....~~~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오후 4:22 UTC+09

검마루

-높은 곳에 있는 우두머리

검미르

-검은 용(흑룡해에 태어날 아이니....)


첫째가 검마루이니 둘째는 검미르가 어떠한가???

이왕지사 애 이름을 이렇게 시작했으니 맞춰가심이...

형이 검마루인데 동생이 뜬금없이 우성, 동건, 빈.. 이러면 어색하지 않겠는가.....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5:41 UTC+09

엄마와 아들...

"다른 부분" 찾기다... 도대체 내 피는 어디로 숨은거야???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11:02 UTC+09


아빠와 아들.... 비슷한 부분 찾기...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오전 4:43 UTC+09

친구랑 술 먹고...

새벽에 와서..

마누라 옆에서 몰래몰래 잘라고 했두만..

집에 마누라가 없어...

화차냐???


근데.. 어제는 뉴스피드에 디아 얘기만..

오늘은 디아 접속 안되는 얘기만.. ㅋㅋㅋ




2012년 5월 20일 일요일 오후 6:05 UTC+09

이런저런 이유로 마누라랑 대판했다.

평소 같으면 대충 개기다가 꼬리를 내렸는데 이번에는 참지를 못하고 본성을 드러내 버렸다.

누워서 울고 있는 마누라를 본체도 안하고 내 방에서 작업을 했다.

피곤이 쌓였는지 나이를 먹어서인지 요즘은 책상에 앉아 조는 일이 많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졸다보면 어느새 코드는 개판이 되어있고 오류잡느라 진땀을 뺀다.

그렇게 한시간을 비몽사몽 싸우다가 정신이 들었다.

한껏 수그린 목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손으로 머리를 잡아올리고 목을 풀고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어느새 시간은 새벽 5시. 작업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꽃처럼 이쁘고 아름다운 각시가 나를 만나 내 애를 낳아주고 고생하고 있는데 난 왜 자꾸 그녀를 힘들게 하는지...

그녀가 불쌍하기도 하고 너무 미안하다.

나의 마성은 잠들어 버렸고 다시 선한 남편의 마음이 나를 감쌌다.

자고 있는 그녀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녀 방으로 들어갔다.

없다!!!!!!

새벽에 일어나 애보러 처가로 갔나보다...

콰콰쾅!!!!!!

선한 남편이고 지랄이고 겨우 눌렀던 마음속의 대마왕 대폭발!!!

난 다시 개같은 새끼로 리셋되었다.

마누라한테 지랄은 종류대로 다하고 분노로 가득찬 상태로 청주에 왔다.

점심 모임이 있어서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원래는 남자들만의 모임이였는데 내가 처와 애를 데리고 내려간다는 말에 다른 회원들도 다들 부랴부랴 처자식을 챙겨서 모여있었다.

하지만 난 혼자!!

내 덕분에 다들 처자식을 동반했는데 나는 혼자왔다고 허리케인같은 욕을 처먹었다.

후래자 삼배주에 벌칙주까지 나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저녁이 되어 다들 모여서 마침 열린 청주 야시장으로 갔다.

애고 어른이고 풍선 터트리기, 동전 따먹기, 품바타령등을 즐기느라 정신없었다.

시끄러운 야시장의 한켠으로 비껴나와 풀빵하나를 입에 넣고 되씹으며 조용히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아프다.

나도 다른 이처럼 마누라 자식 데리고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순 없는 걸까...

눈 앞에 티셔츠파는 가게가 보인다.

야시장만의 재미인 그림과 이름을 찍어주는 곳이다.

아저씨. 티셔츠 하나 주요. 호랑이 그림에... 이름은 검마루요..

지금 내 손에는 검마루 이름이 찍힌 티셔츠 한장이 들려있다.

평소 처먹어대는 술값에 비하면 한푼도 안되는 싼 옷이지만 검마루의 웃음과 함께 그녀도 다시 꽃처럼 이쁜 웃음을 짓길 기대해본다.




2012년 5월 22일 화요일 오전 10:43 UTC+09

5월 22일..

오늘의 할 일.

1. 결혼기념일

2. 여의도 점심 약속.

3. 청주 저녁 약속

4. 마무리 지을 일

5. 처고모부 상조


내가 봤을때 오늘 내로 두 개 하면 잘할 듯.

결혼 기념일에 2번 3번 약속 잡았다고 핀잔 들었지만 5번은 어쩔.... 흠.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오전 4:26 UTC+09

내 요금제로는 데이터 용량이 500메가다.

거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니 500도 남아돌아 넘친다.

그러나 처가댁이나 울진 고향집에 한번 가면 데이타 사용량이 팍팍 는다.

조심조심...

5월달이 열흘 남은 상황에 100메가가 남았다.

이번달은 좀 과하게 썼나보다.

일 때문에 애를 한동안 못봤다.

대신 처가 애 사진 및 동영상을 많이 찍어뒀네...

내 폰으로 옮겨야지..

여러가지 공유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변질된 파일로 넘어온다.

그래서 난 내 서버에 공간하나를 열고 그 곳을 공유한다.

처 폰의 사진 및 동영상을 올리면 내 걸로 접속해서 다운 받는다.

400메가는 되는 것 같다.

다운 걸어놓고 자려고 누웠다.

그런데 메세지가 뽀롱뾰롱 울린다.

 아~~ 매너 없는 새끼.. 새벽 3시에 뭔 문자질이여...

누군가하고 메세지를 열었다. SK네....

이 시간에 왜???

고객 데이타 다 썼댄다.

앞으로 더 쓰면 0.5kb에 0.025원이 부과된다네...

뭔 강아지 소린가 싶어 보니... 와이파이를 안켜놨네... 아놔...

어쩐지 다운속도가 안나더라...

기겁을 하고 다운받는거 중간에 끄고 와이파이로 돌렸네...

아 젠장... 겁나서 3g 끄고 하루를 다녔더니 집에와서야 카톡이건 뭐건 막 들어온다...

그런데.. 지금 보니 이미 데이터 사용료는 6440원...

아...... 뭐지??? 몇천원 아낄라고 무제한도 안쓰는데 배꼽이 더 커질 판이여~~~~~ ㅠ.ㅠ



2012년 5월 27일 일요일 오후 7:05 UTC+09

요즘 주변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급기야 울진에서 어무이 서울까지 올라오는 일 발생..

오늘 차 열라 막힘..

난 동서울 터미널 피씨방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음...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오전 10:11 UTC+09

나 이제 무제한인 사람됐다.

몸무게 말고..

ㅋㅋ 데이터 막 쓸거다. ㅋㅋㅋㅋㅋ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오후 9:29 UTC+09

우리나라의 휴대폰 기술에 새삼 감탄한다.

정말 기가 막히다.

길고도 길었던 2년간의 노예생활이 딱 한달 남았다.

이제 핸드폰 단말기 대금이 완료되면 무자비하게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그 기대감에 지금은 고물이 된 왕년의 대스타 갤럭시에스를 한 2년간 더 사용하려고 맘 먹었다.

그런데 딱 2년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나의 갤스가 미친 년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가만히 둬도 전화가 랜덤으로 걸리지를 않나, 어플들이 마구잡이로 실행되지를 않나, 홈 어플 먹통도 수시로 되고, 어플 실행시 렉이 심하다.

통화를 하면 상대방 목소리가 들리질 않나, 영상통화하면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를 않나.. 매우 이상하다.

딱 2년이 되어가니 알아서 고장이 난다.

물론~~

내가 이 글을 마누라가 보라고 쓰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핸폰이 제일 꼬지다고 구박받는다고 쓰는 것도 아니고, 마침 약정 다되어가니 갤쓰리가 나온다고 해서 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기간 되면 수명이 딱 알아서 다 되게 만든 우리나라의 핸드폰 기술에 감탄해서 쓰는 것이다..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오후 12:56 UTC+09

충북 청원군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 앞에 있는 미호삼거리에는 평양순대라는 순대국밥집이 있다.

매우 맛있다.

나름 돌아다니면서 여러 동네의 순대국밥을 먹어봤지만 이 곳 만한데가 없다.

2004년에 교원대를 처음 방문하기 위해 청주터미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은 것이 순대국밥이었다.

벼락같은 맛에 감탄하며 늘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나중에 다시 그 집을 찾아가서 먹어봤다.

아니었다. 내 기억의 그 맛이 아니었다.

그냥 추억으로만 남길 걸.. 괜히 확인해서 아쉬움만 더했다.

하지만 평양순대는 그렇지 않다.

늘 맛있다.

그래서 교원대 올 일 있으면 한끼는 무조건 와서 먹는다.

짐금 순대국밥을 한 그릇 다 비운 지금....

배 부르니 잠이 온다...

아... 서울 언제 가나......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오후 3:38 UTC+09

자식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 하는데, 그건 자식 자랑 할 게 없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이다.

누가 자식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 욕하기 전에 나는 나의 부모님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자식이었나를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 부모님에게 자식 자랑거리를 만들어주지 못한 불효자지만 나의 자식인 검마루는 자랑할 게 너무 많다.

자랑 한 번 해야겠다.

검마루는 이제 15개월밖에 안됐는데.......

...

..

파리를 잘 잡는다.

파리채로...

그것도 왼손으로...

ㅋㅋㅋㅋ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오후 5:17 UTC+09

교원대를 한번 갔다오면 몸이 초토화 된다.

물론 남아있는 사람도 초토화 되었겠지.

ㅋㅋ 이럴때는 세상을 끊고 잠을 자야한다.

푹~~ 아주 오래.....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러다보면 마누라의 벼락이 떨어지겠지?

그때가 다시 현실로 복귀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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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일 화요일 오후 2:19 UTC+09

슬슬 짜증....



2012년 4월 4일 수요일 오후 2:21 UTC+09

난 정신병자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니.. 소위 말하는 정신병원에 갔다온 적이 있으니 난 정신병자다.

고로 난 강간, 방화, 살인을 해도 정신병자라 우기면 감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혹시 더러운 일에 엮일지 모르니 다들 정신과 치료 이력 하나씩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 선입견 버리고 전문가랑 상담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치료받았던 그때나 지금이나...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가보다 내 주변의 친구나 동료들에게 내 속을 드러내고 답답함을 토로할때가 더욱 더 내 마음이 치료가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내담자로 그들을 방문했을때, 그들이 나에게 보여준 힐링 능력은 최악이었다.

난 그 치유를 친구들을 통해서 찾았고.....

육체적 병은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다스릴 수 있고,

마음의 병은 주변의 좋은 사람, 친구, 동료들로부터 다스릴 수 있는 것 같다.

ps. 마누라가 술 못 먹게 해서 종니 우울하다. 누가 나 힐링 좀.....


2012년 4월 7일 토요일 오전 4:13 UTC+09

갤럭시 S의 최신 밸류팩을 마지막 업데이트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최적화를 시키기 위해서 루팅했다.

보통 그냥 펌웨어 덮어쓰면 통신사 및 제조사 기본 어플들이 5~6 서랍을 차지하는데..

과감하게 안쓰는거 다 제끼고 공장초기화를 시키니 딱 1페이지 하고 4개의 어플만 남았다.

만족하며 은행 어플을 깔았다.

물론 공초하기전에 루팅 해제시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기본 어플을 삭제하고 공초한것이다.

주은행인 농협 뱅킹 어플을 깔고 실행시키니...

아놔~~ 예전에 업데이트 하기전의 상황이 또 생긴다.

실행이 되나 이후 다른 기능을 하면 오류가 나면서 종료된다.

다시 원래 원 펌으로 가야되나...

그냥 루팅하고 은행 어플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나...

장고를 때렸다..

그러다가 내가 자바를 못하나 리눅스를 모르나.. 싶어서...

adb shell 로 기기 내부로 들어가서 로그를 살펴봤다..

농협어플의 조회 기능을 누르는 순간...

익셉션발생!!!!

원인은 tts 클래스 못 찾음...

푸하하.. tts는 text to speech... 문자를 말로 읽어주는 기능...

웹 접근성을 위해서 많은 웹 사이트에 tts 기능을 넣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마트폰 어플에....

그것도 돈이 오가는 뱅킹 어플에 tts 기능을 왜 찾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결론은 눈이 불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농협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어플을 실행시키면 문자를 읽어준다는 건가????

옆사람 다들으라고??? 개뿔...

이때까지 루팅해제 후 오류 생긴게 이것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니 울컥!!!

다시 루팅 한 후, 지웠던 기본 어플중에서 tts 를 복구...

다시 루팅 해제..

농협 뱅킹 실행.. 잘 됨~~~~

혹시 루팅하고 나서 기본 어플 이것저것 지운 사람들....

어플 오류 생기면...

꼭 로그 챙겨보기 바람....

괜히 스트레스 받았음... ㅋㅋㅋㅋㅋㅋ



2012년 4월 7일 토요일 오후 6:01 UTC+09

99년도 제대하고 처음으로 pcs폰을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휴대폰을 사용해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누적되어온 연락처..

어제 전화부를 백업. 복원하면서...

내가 왜 이리 많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서로 연락 안할 사람들인데....

나도 할 일 없고 그쪽도 할 일 없으면 지우는게 맞을건데...

 과거에 대한 집착인지 미련인지..

그걸 못 떨쳐내고 있다.

쓸데없는 과거는 단절시켜야겠다..



2012년 4월 7일 토요일 오후 6:10 UTC+09

마누라가 갤노트용 지갑형 케이스를 너무 이뻐한다.

나한테도 사주겠단다.

일 없다고 했다.

두달이면 오랜 연금생활이 끝나는 판에 뭘 사냐고...

필요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사준단다.

케이스 사줄테니 그거 끼고 앞으로 2년 더 쓰란다.

젠장 ㅠㅠ...

밤새 핸드폰 최적화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2012년 4월 8일 일요일 오후 11:12 UTC+09

마누라가 영화를 보자고 했다.

뭘 보고 싶냐고 물으니 '건축학개론'을 보고 싶단다.

알았다고...

넌 그거 보라고....

난 헝거게임을 본다고 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묻길래....

식당가서 똑같은 메뉴를 시킬 필요 있냐고 반문했다..

넌 건축학개론 봐.. 난 헝거게임 볼테니... 끝나고 나와서 만나~~ 라는 건.. 내 상상이고...

같이 손 잡고 건축학개론을 봤다.

내용이야 뻔한 내용이고 스포가 있을까봐 굳이 언급은 안하겠다만...

결론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요즘 한국영화 괜찮다...

억지로 끌려가서 본 "써니"도 괜찮았고..

이후 간만에 본 "건축학개론"도 매우 괜찮았다.

누구나 한번씩 경험해본 사랑 앞에서의 찌질함...

그 심정을 그대로 대변했다고나 할까... 단 아쉬운 것은 ....

성인 "서연"역에 한가인이 캐스팅 되었다는거...

상당히 미스하다...

난 오늘부로 수지팬카페에 가입할란다..

ㅎㅎㅎ 수지가 만들어진 아이돌이 아니기에 얼굴은 훌륭하다만 몸매가 일반인 몸매라 좀 아숩긴 하지만....

뭐.. 이 나이에 올인하기에 괜찮은 재목인거 같다~~ ㅋㅋㅋㅋ



2012년 4월 9일 월요일 오후 2:36 UTC+09


수원살인사건때문에 떠들썩 하구나...

알면 알수록 엽기적이고 공포가 생기는 사건이다..

포천 가산 처가댁 근처에 공장이 많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다.

대체로 동남, 서남 아시아 일건데...

이들이 주말이면 의정부로 나와서 놀다가 일요일이면 숙소로 복귀한다.

예전에 의정부서 포천 갈때 간만에 버스타서 멀미가 날뻔했다고 한적이 있는데, 사실 그 원인은 그들의 체취때문이었다.

딱히 사람 대 사람으로 욕하기 싫어 돌려서 말을 한 거였는데, 의정부서 포천 가는 내내 꽉 들어찬 그들의 따따따뿌따 하는 잡담과 냄새에 주먹이 불끈 쥐어진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들이야 단순 외국인 노동자라지만 그들이 뭉치고, 그들을 대변하는 개병신같은 인권단체가 있고, 버러지같은 법이 그들을 보호하며 자국민 역차별을 할 때, 불체자들이 넘쳐나고, 엽기 토막살인사건이 생기고, 우리 땅에서 우리의 딸들이 외국인에게 강간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을 보호하는 개같은 나라가 어딨나...

아직 일제냐?? 18...

각설하고 지랄같은 공염불 외는 공약말고 자국민 우선 정책 펴주는 공약 거는 놈 있으면 등짝 남바가 몇번이건 한표 밀어주마~~



2012년 4월 9일 월요일 오후 2:59 UTC+09

운동화를 신고 다닌지 두어달이 됐나??

발냄새는 점점 북한처럼 되어가고...

그런데 몸이 가벼워지긴 한 거 같다.

오늘 낮은 완연한 봄이다. 아니 초여름이라고나 할까..

이런 날씨면 가만히 있어도 땀나는 체질인데...

회기역에서 전철 갈아타기 위해 60여개나 넘는 계단을 단숨에 뛰어 오르고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숨도 안차고 땀도 안 흐른다...

백살까지는 거뜬히 살거 같다. ㅎㅎㅎ



2012년 4월 10일 화요일 오후 2:29 UTC+09

나이가 먹었나????

원래~~~ 감수성이 예민했다만 건축학개론보고 눈물 질질....

어제는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과 써니 주제곡에 맞춰 플래쉬몹을 하고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또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아~~ 씨바 정치가 이렇게 재밌는 축제로 바뀔수 있구나...

전혀 관심없던 정치에 처음으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평소 제일 싫어하던 행위를 한다.

그것은 이어폰끼고 돌아다니기....

무얼 듣느냐고??

어제 나꼼수 다 받았다.

전철 오갈때 다 듣으리라~~~



2012년 4월 10일 화요일 오후 9:15 UTC+09

왕십리역에서 전철 기다리면서 앉아 있다가 전철와서 생각없이 전철 탐.

우산이 미아됐음.

목적지 다와서 손이 허전한걸 눈치 챔.

빡 돔.

아~~ 아끼는 우산이었는데......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오후 9:39 UTC+09

캐슬빌..

이거 뭐지? 평소 게임을 안하니 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이베트인가 이뇬은 자꾸 일만 시켜...

광석 캐다가 알 배이겠다. ㅋㅋㅋ



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오후 11:12 UTC+09

오늘 둘째 아이의 컬러 입체 초음파를 했다.

코가 좀 더 커 보이긴 한데 형인 검마루랑 많이 닮았다.

뭐 초음파 사진이야.. 다 거기서 거기인 얼굴이겠지만...

그런데 애엄마의 혈당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

검마루때도 임신성 당뇨가 있을지 모른다 해서 먹는거 조심했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같은 수치로 높게 나왔다.

속이 상했다.

나는 만병의 근원을 신경성 스트레스라 보기 때문에 처의 높은 당뇨수치를 그녀의 예민한 신경으로 치부해버렸다.

사소한 것에 민감하고 특히 검마루의 분유 타는 물을 의정부 수돗물을 떠서 포천까지 공수해가는 그런 것들 말이다.

맘편히 먹으라 했다.

애가 열나고 아플수도 있고, 이제 다 컸으니 냇가물 퍼먹여도 걱정없을테니 이제는 마음좀 편히 먹으라 했다.

물론 돌아오는 대답은 그렇게 못하겠다는 거였고...

저녁에 그런 얘기들을 내가 아는 나이 차이 나는 형님에게 반 투정식으로 말씀드렸다.

그 분은 상당히 지적이고, 연륜과 지식으로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다.

내가 오늘 그 얘기를 하니 지적인 그 분이 한마디 하신다.


"야이 새끼야. 그냥 니가 물 떠다줘~ 그게 귀찮아서 지랄하는거 아니냐?

모성애를 니 논리의 잣대로 재려하지마~

제수씨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줘~

그게 제수씨 마음편하게 해주는거야~ 확!"


하면서 당수를 날리려 하신다....

ㅠㅠ 예.. 알겠습니다~~~~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오전 5:23 UTC+09

난 현재 정말 행복하지만.....

"내 삶은 누구 것인가?" 질문에 대답 좀....

도움주기 위한 예제....

1. 부모

2. 마누라

3. 자식

4. 형제

5. 친구

6. 직장 사장

7. 직장 동료

8. 미쓰에이 수지

9. 옆집 아저씨

10. 길가다 마주친 처음 본 사람 .. .. .. ..

78. 을지로에서 뒹구는 노숙자 .. .. ..

93. 토막살인하는 외국인 .. .. ..

100. 나 자신 .. ..

200. 대통령 .. .. ........?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오후 1:00 UTC+09

길거리는 더럽고 위험합니다..

이레이라는 길거리에서 생활합니다.

이들의 잠자리는 모기장입니다.....

3만원을 후원하세요.

이들의 부모가 되어주세요..

유니세프..

국민배우 안성기의 따뜻한 목소리로 호소하는 유니세프 광고..


난 왜 이 광고를 보면서 아~~ 길거리를 깨끗이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까??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오전 3:34 UTC+09

친구가 아프다.. 마이 아프다... 내 맘이 아프다.... 더 이상 그 새끼랑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것이....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오전 6:25 UTC+09

새신을 신고 찰박찰박~~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오후 9:19 UTC+09

기사 제목이..

교사 드라이브 하자고 여고생 유인하더니... 이다

이걸 보고 마누라가 대노한다.

제목을 저따위로 쓰니 교사들이 욕먹는다고...

기간제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ㅋ~~

암튼 나도 자극적인 제목이 거슬렸던지라 항의 메일을 기자에게 보냈다.

답이 왔다.

바쁜데 지적해줘서 고맙고 기사를 수정했단다..

참내.. 기자나으리께서 미천한 시민에게 답해준 것은 감사하나 수정은 개뿔..

여전히 제목은 똑같더라.. ㅋㅋㅋ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오후 2:49 UTC+09

교육학에서는 몰입과 중독을 확연히 구분한다.

솔까.. 구분을 해야 돈이 된다.

근데 그 돈 받아 연구한 결과는 늘 외국 사례 베끼기다.

그러니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도 않게 대부분이 알콜중독이요. 인터넷 중독이요. 비만덩어리가 되어버린다.

각설하고 몰입과 중독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서 자의로 그것을 콘트롤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다.

그것을 떠나 몰입했건 중독되었건 어떤 무언가에 내가 미치도록 빠져들어 본 적이 있는가를 자문해봤다.

결론은 없었다.

내가 아는 동생은 무언가에 중독이 잘된다.

옆에서 보면 말그대로 중독이다.

그런데 그 분야에서 탑을 치면 다시 빠져나온다.

그 때는 그가 한 일이 몰입이 되어버린다.

그 동생은 그런 일로 금전적인 손해도 많이 보고 했지만 결국은 만회하고 빠져나온다.

지금도 매우 잘 살고 있다.

그런 그를 매우 부러워 했다.

살면서 무언가에 미치도록 빠져 본 경험이 없다면 그것 또한 슬플 것이다.

요즘 앉았다하면 캐슬빌만 한다고 마누라한테 욕만 먹는다.

마누라아이디.

내 아이디.

내 세컨 아이디로 막 돌린다.

친구가 없어서이다.

ㅠㅠ 물~~~론 내가 나이 먹고 뭐하나 싶지만....

무언가에 한번은 빠져드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오후 1:06 UTC+09

생각해보니 개인블로그를 링크걸었네. 라고 생각하고 게시물 삭제했는데 이런 씨앙 디씨였네?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오후 2:08 UTC+09

전철을 갈아타는데 왠지 웃음이 났다.

그래서 얼굴에는 함박웃음을 머금고 텔레토비처럼 폴짝폴짝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

......

.......

왠지 모를 공포감에 휩싸였을 주변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오후 10:23 UTC+09


어제 있었던 좋은 일.

1. 스마트 교육을 위한 첨삭지도 시스템 일차 완료.

2. skbroadband 광랜FTTH로 업글. 상하향 백메가.

3. 현재 업무에 대한 긍정적인 개선안 합의.

4. 시스템 개발 의뢰 들어옴. 1.

5.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서 결손가정 지원 학생 선정.

6. 시스템 개발 의뢰 들어옴. 2.

7. 15년된 학과 사진들 발견. 보물덩어리.



어제 있었던 안 좋은 일.

1. 전화하니 쌩까는 친구 있었음. 류*진. 오석* 이 새이들아... 내 언젠가 니들 궁뎅이를 물어 뜯어버릴테다~~ 이 새이들 어차피 페북 안함. ㅋ

2. 신*수 시바랄 새이야. 너도 쌩깠지??


오늘 있을 좋은 일.

1. 집에 오면 참치김치볶음밥 해준데. 룰루랄라~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오전 11:10 UTC+09

사업 아이템 01.

전화 노이즈 발생기.

고객 센터에 들어오는 민원들중에 진상이나 다짜고짜 욕하는 고객이 있다.

이런 고객을 상대하면 스마일 노동자의 스트레스는 이루어 말할 수 없다.

고로 상담자가 고객이 진상이라 판단되면 노이즈 발생기 버튼을 누른다.

그럼 양쪽에 노이즈가 발생해 찌직거리는 소리만 송출...

고객님 통화상태가 좋지 않으니 다시 걸어주십시요하고 끊어버리는 거지..

이게 반복되면 고객은 멘붕.

자체 탈진. 포기. 서로 해피~~

물론 이 기능을 공기관에도 넣는거야.

공무원들 노이즈 발생기 사용률 1위.

시민들 빡 돔.

폭동.

대한민국 망함.

새로운 나라 건설.

일제 청산.

......

아. 정말 대단한 기계다..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오전 11:35 UTC+09

일을 하다보면 전화로 무언가에 대한 수정이나 기능 추가를 요구하는 고객이 있다.

단칼에 말한다.

문서로 작성해 달라고...

그러면 그쪽에서 당황한다.

그들도 정리가 안된걸 대충 말하면 알아서 해주겠지 심정으로 전화한건데 문서로 정리하라면 자신들도 뭘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구멍가게 영업이라 첨에는 전화로 받아 일을 해줬는데 나중에 보면 꼭 서로간에 오해나 빠뜨린게 생기게 된다.

문서는 증거자료다.

고로 난 민원도 항상 글로 남긴다.

따라서 전화 노이즈 발생기는 나에겐 무용지물. 크하하하하하....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오전 11:42 UTC+09

강의를 하다보면 일과 겹치고 몸이 힘들어서 정말로 출강하기 싫을때가 있다.

하지만 학생들과 책임감때문에 억지로 나간다.

그렇게 힘들게 강의실로 갔는데 학생들이 한명도 없는 경우가 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과사무실에 물어보면 개교기념일 또는 과행사로 인한 공식결강이다.

이런 시밸로마같은 경우를... "발렸다~"라고 표현한다.

난 오늘도 발렸다......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오후 1:20 UTC+09

검마루가 점점 영악해지고 있다.

호불호가 분명해지고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집어내기 시작했다.

손가락도 얼마나 오지게 표현하는지... 자기 원하는 것은 딱 검지로 가리킨다.

이유식 먹을래? 으으응~

맘마 먹을래? 으으응~

요구르트 먹을래? 으으응~

바나나 먹을래? 이야아~~ (얼마나 행복한 웃음을 짓는지..~~)

밖에 나갈래? 후다닥 방에 뛰어가서 자기 옷을 챙겨서 바닥에 탁 던지고는 입혀달란다.

장난감 바구니에서 장난감을 꺼내서 어지럽힐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다 놀면 다시 집어 넣는다.

이야아~~~~~ 피아제의 아동발달 이론을 뒤집어야 겠다.

ㅋㅋㅋ 다가올 7월에 태어날 동생한테 얼마나 샘낼지.. 그것만이 걱정이다. ㅋㅋ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오전 11:29 UTC+09

전철 건너편 자리에서 외국인이 한국인 친구랑 매우 즐겁게 얘기를 한다.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참 표정이 다양하다.

별 말도 아닌 것 같은데 표정과 제스쳐가 너무 다양하다.

즐거워 보인다.

그가 얘기를 하면서 둘러보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흠칫한다.

괜히 미안해서 눈을 피했다.

나의 무심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화가 나 째려보는 것으로 보였나보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이 나랑 같은 표정이다.

아침에 집에서 무슨 일 있은양...

여친이랑 싸운양...

다들 똥을 한바가지씩 씹은 표정이다.


예전에 자주 소주 마시던 캐나다 유학생 토니가 생각난다.

몇 살 위인지라 형이라 부르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우리는 프렌드라고...

거의 개그맨 수준으로 표정이 다양했고 즐거웠던 친구가 있었다.

한국인의 눈에는 부담될 정도의 과도한 표정과 손놀림. 하지만 참 인생 재밌게 산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내가 본 대부분의 외국인은 그랬던 것 같다.

아.. 아니 대부분의 서양인은.....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괜히 기분좋아 길거리에서 맘보 춤을 춰도, 애기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녀도 눈치 보이지 않고 눈치 보지 않는....

그렇게 내 감정에 충실하게 말이다.

매 순간순간 즐겁게 웃으며 살자~~~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오후 10:32 UTC+09

식은 땀이 줄줄 흐른다.

땀을 닦으니 땀이 식었다.

역시 식은땀이었어...

소맥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뱃 속이 남의 집 감나무 같다.

술은 늘... 다음날 하루.. 자신을 반성하게 만든다.

하지만 해마를 제대로 파괴하는지라 그 고통을 곧 망각하게 만든다.

내일이면 또 다시 술 자리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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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3일 토요일 오후 12:19 UTC+09

전철 꽁무니가 보인다. 놓치면 안된다. 뛰었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고 문이 닫힐까 조마조마하며 플랫폼 십여미터를 뛰어갔다.

다행히 무사히 탔다.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 땀이 비오듯 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오바이트 쏠린다.

오늘 운동을 너무 많이 했나보다.

앞으로 한달간 몸조리 해야겠다.




2012년 3월 5일 월요일 오후 9:30 UTC+09

이상한 꿈을 꿨다.

친구들도 나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했고 아련히 기억나는 고향 추억 같기도 하고....

몸이 무거웠다.

뭔가 짓누른다.

살며시 눈을 떴다.

무슨 얼굴이 바로 코 앞에 와 있다.

이건 뭐지?? 눈은 뜨고 있으나 꿈인지 생신지 몽롱하다.

왠지 꿈같다.

다시 눈을 감았다.

계속 몸이 무겁다.

웃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다.

다시 눈을 떴다.

여전히 정신은 몽롱하다.

눈 앞에는 좀 전의 그 얼굴이 여전히 나를 바라다 본다.

빤히 쳐다봤다.

어디선가 본 얼굴이다.

잠시 생각했다.

아직 꿈인가??

이 얼굴을 어디서 봤지??

분명히 본 얼굴인데..

좀 전에 꿈에서 나온 그 친구인가??

가만히 쳐다보니 남자는 아닌 것 같다.

좀 이쁜 얼굴인것 같다.

누구지?? 누구지??

순간 멍하던 정신이 밝아지는 것 같다.

잠에서 확 깼다.

"히히힛"

얼굴이 낄낄 대며 웃는다.

"야~~ 뭐하는거야?? 놀랐잖아."

"히힛.. 오빠 얼른 일어나~~"

마누라다.

자고 있는 나를 온몸으로 덮어 누르며 코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자는 나를 관찰하고 있었나보다.

내가 결혼한 사실도 망각하고, 마누라 얼굴도 누군지 구분 못하고.....

얼른 살빼야겠다.

코골이의 필수 친구 수면중무호흡증이 치매를 일으킨다더니 벌써 낌새가 보인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누군지는 구분 못했어도 참 이쁜 얼굴이네~~ 라고 생각이 들었다는 것.



2012년 3월 6일 화요일 오후 9:58 UTC+09

뱃가죽은 등가죽에 붙었고... 배가 뒤지게 고프고...

내일이 생일인데 마침 애가 열나서 다들 처가로 총출동했고...

난 찬밥 됐고....

뭐 이래???? ㅎㅎㅎㅎ



2012년 3월 7일 수요일 오후 2:08 UTC+09

뉴캐슬병이 있다.

중학교 농업시간에 배운 닭병의 일종인데 치사율 95%이상의 닭한테는 치명적이고

"이새끼 병든 닭처럼 왜 이리 빌빌대??" 할 때 나오는 병든 닭은 이 병에 걸렸다 생각하면 된다.

고향집 조그마한 마당에 병아리 여러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놈들이 다 병에 걸려버린 것이다.

다 누워서 빌빌대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데 유독 한 놈만이 누워서도 모이를 쪼아 처먹었다.

결국 병아리들은 다 죽었는데 유일하게 누워서 끝까지 모이를 먹던 놈만이 살아남아 장닭이 되었다.

물론 이 닭이 살아 있다면 내 형 뻘이다.

어릴때 밥 투정을 하면 부모님은 늘 이 일화를 예로들며 무조건 잘 먹어야 산다고 하셨다.

오늘 검마루가 열이나 병원에 갔는데 열감기란다.

목이 부었다며 먹는 것은 잘 먹냐며 의사가 물었다.

걱정마시라 누굴 닮았는지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먹고 잘 싸고 잘 논다했다.

그래서 열이 나든 목이 붓든 걱정 안한다.

무조건 잘 먹으면 산다.

하물며 닭도 사는데 인간이야 오죽하랴~~

잘 먹고 잘 살자.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1:16 UTC+09

부인. 난 괜찮아.

어제 악마새끼들하고 술이 똥이 되도록 마셨으니까.....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1:55 UTC+09

얼굴본지 몇 년이 지났고, 알리지도 않았건만 생일 축하 전화를 해준 중위 김용일.

너 제대하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이곳에 약속을 남긴다.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2:25 UTC+09

검마루의 오른쪽 쇄골 아래에는 점이 있다.

태어날때부터 점마난 점이 있었는데 몸이 점점 자라면서 점도 점점 자라서 첨엔 점만했던 점이 이제는 점만해졌다.

어디가서 잃가도 쉽게 찾을 수 있겠다.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오후 10:43 UTC+09

배고프다.


진심으로 배고프다......




2012년 3월 13일 화요일 오후 10:38 UTC+09

애기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옛날 얘기도 나왔다.

예전에 나 잘났다고 마구 자랑했다.

당연히 안 믿는다.

그래서 옛날 사진을 보여주려했다.

한 애기가 외친다.

촌스러울거야.

대답했다.

당연하지. 지금 너희 세대가 보면 당연히 촌 스러울거야. 그냥 그때는 날씬했다는 것만 봐.

사진을 보여주자.

에이~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을 예상했는데..

애기들이 가만히 사진을 들여다보더니... "인정" 이런다.

이건 실제 이야기다.

요즘 십대들에게 인정 받은 13년전의 내 자화상.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오후 2:18 UTC+09

누군가가 집에 왔다.

문을 열어주니 택배 기사다.

그런데 우물쭈물한다.

"저... 여기가 정검...마루..왕자... 댁이 맞나요?"

돌잔치때 기록했던 동영상 방명록이 씨디로 제작이되어 배송된것이다.

정검마루..

이름도 특이한데 뒤에 왕자니 뭐니가 붙어 있으니 더욱 헷갈렸나보다.

받는 사람 이름을 불러주니 그게 이름인가 생각하는 듯하다.

정*문이나 정검마루나.....

잠시 뒤 처한테 전화가 왔다.

택배왔냐며... 그렇다하니 깔깔대며 웃는다.

수령인:정*문(직장동료)....

오빠는 이제부터 우리 검마루 직장동료란다.

쩝. 할수없지.

검마루를 우리 회사의 마스코트로 취직시켜야 겠다.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오후 5:24 UTC+09

현재 시각 5시 17분.

마누라랑 문자로 심각하게 협상중이다.

오늘이 화이트 데이니 선물을 기대한단다.

사탕. 초콜릿. 먹는 건 사절이니 센스 있게 선물해보란다.

카드 지갑을 제시했으나 그건 곧 있을 생일 선물이니 열외란다.

아~~~~ 기사에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사탕. 초콜릿등이고 제일 좋아하는게 악세사리. 스마트기기라던데..

먹지도 못하는 악세사리는 버리고 스마트폰이나 제시해봐야 겠다.

안그래도 약정 다된 2G폰을 검마루가 하도 내팽개쳐서 수명도 다 된 마당에 스마트폰이 진리인 것 같다.

어차피 주문만 해주면 매달 요금은 본인이 낼 터이고...

난 생색만 내고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최고의 대안같다.

으힛!

단, 앞으로 페이스북이 좀 더 강하게 검열된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흐으~~~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전 8:33 UTC+09

10시넘어 집에 도착했다.

머리속에는 스마트폰으로 그녀를 달래야겠다는 생각 뿐.

집에 들어가니 밥을 차려준다.

그리고는 째려본다.

"빈 손으로 왔냐??"

"응. 오빠가 스마트폰 사줄께"

"개새끼. 돈 한푼 안들이고 생색낼라고?"

(진짜로 이렇게 말했다. 과장아니다.)

순간 흠칫했다. 아. 젠장 눈치깠구나.....

복심을 들켰다는 생각과 마누라가 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오지만 꾹 참고 밥만 먹고 있었다.

"칫. 들어올때 어떻게 빈손으로 오냐? 장미꽃 한송이 사는게 그리 어렵냐??"

"야~~ 당연히 살려고 했지. 근데 시간도 늦고 파는데도 없었어."

"맘만 먹으면 뭔들 못사? 오빠의 센스를 믿었는데 말이야."

그리고는 핸폰 문자를 보여준다.

동생네 부부가 조카가 쥐고 있는 장미꽃 한송이를 사진으로 보내준 것이다.

내 이녀석들을 당장!!!! 왜 그런 사진을 보내서는.... ㅋㅋ

검마루때나 지금 둘째를 가지고 있는 때나 입덧도 없이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 거 까다롭지 않고 그저 가끔 김치나 쫄면이나 먹고 싶다는 소박한 아내에게 내가 무슨 오해를 한건가...

장미꽃 한송이조차 들고오지 못한 내가 너무나 미안하다...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전 9:24 UTC+09

화이트데이 장미꽃 한송이를 기대한 처의 바람을 복날 개패듯 패대기친 나는 미안한 마음에 계속 스마트폰을 딜하고 있었다.

"너 요새 요금 얼마나와?"

"한 사만원 좀 넘어"

"오케. 그럼 지금 스마트폰 지르자. 내가 며칠 알아 본 바 요금 4~5만원이면 좋은 거 사."

내가 말하는 좋은거는 내 것보다 좋은 거.

갤럭시s보다 좋은 거.

그러니까 왠만한 스마트폰은 다 해당됨.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러사이트를 보며 가격 비교를 하며 마치 판매상인냥 설명을 했다.

"이건 뭐야?" "갤럭시s2"

"그거 진이꺼랑 같잖아." (진이는 처제)

"어. 나온지는 한 일년 됐는데. 이게 요즘 나오는 거랑 비교해도 괜찮아. 램은 어차피 다 똑같고 다른건 cpu가 스냅드래곤인데 이건 엑시노스를..."

"개소리 집어치고. 그런 거 몰라. 난 이거~~~"

하며 손으로 시늉을 한다.

자그마한 손으로 뭔가를 잡고 있는데 커서 잘 안잡히는 흉내.

손에 넘치는 듯한 무언가를 잡고 있는 흉내.

그리고는 무언가를 쓰고 있는 흉내.

젠장 노트닷!!!!!!!


"갤럭시 노트?"

"어. 최신 꺼. 기왕이면 젤 좋은 거..."

큭!!! 내가 갤투를 권한 건 내것보다 많이 좋으면 샘날까봐서도 1% 있지만 갤노트는 마누라 손에는 너무 크기도 하고 LTE가 맘에 들지 않아서 였는데...

현재 중국이 개발한 TD-LTE가 표준으로 인증 받았고, 인도나 주변 국가까지 끌어들였다는데 두 나라만 해도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절반.

LTE 표준 주파수가 없어서 지금 아이패드도 LTE가 미국 밖에 안되고..

4세대도 아닌 3.7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짝퉁 유럽형 GSM 방식이 언제까지 4G라고 우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 생각에는 현재의 LTE가 과도기라 곧 시장 정리(중국쪽 기술인 TD-LTE가 무서움)가 되어버리면 예전의 시티폰이나 다이얼패드처럼 불운의 기술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고가의 기기가 한 순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현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개뿔~~~ 그냥 샘나서 그런거지 뭐...

"야.. 이건 니 손에 좀 크니까. 갤노트 사서 니꺼랑 내꺼랑 기기만 바꾸자."

"지랄하네~~~"

ㅋㅋㅋㅋㅋ 안 넘어가네...

"오케이. 알았어. 오빠가 내일 좀 더 가격 비교해보고 바로 지를께."

어차피 마누라 명의로 번호이동하면 갤투나 갤노트나 내는 요금은 거기서 거기...

나도 갤노트 만지면서 놀아야지~~~ ㅎㅎㅎㅎㅎ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전 11:58 UTC+09

예전 갤럭시S가 나온 첫날...

그냥 생각없이 지른 바람에...

2년이 다 된 현재 내고 있는 요금이 최신 폰 새로 산 요금보다 더 비쌈.

그래서 앞으로는 약정이나 할부원금을 꼼꼼히 보려고 노력함.

마누라 갤노트 사려고 폰 판매 사이트는 다 다니다가 한 군데를 찾았는데.

대박임.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데 이 곳은 월별 실제요금이 약 5천원이 더 쌈.

요금제 몇 달 유지 이딴거 없음.

이것을 계산하려고 할부원금에 따른 부담금, 부가세, 할부이자 등등을 엑셀로 계산해서 다 비교해봤음..

그런데.. 씨불...

http://fee.cetizen.com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음.

할부원금만 넣으면 월별 실요금을 자동 계산...

젠장.. 괜히 삽질하면서 요금 비교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후 12:56 UTC+09

썩을 놈들...

과징금은 왜 거둬? 정부나 기업이나 눈가리고 아웅질하고 지랄들이여...

그냥 그 폰 산 사람들에게 차액을 돌려주라고 명하지...

아놔... 내 쓰레기S~~~



2012년 3월 16일 금요일 오전 9:54 UTC+09

검마루의 땡깡이 나날이 심해진다.

일신우일신하여 보기는 좋다만 성깔이 더러워진다.

좋고 나쁨을 표현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는 하다만...

싫은거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지랄한다.

이런 모습마저 장모님은 이뻐 죽겠는갑다.

남의 자식이라면 뭔 애를 저따위로 키웠어? 하고 뒤에서 욕할 판이지만 핏줄은 마냥 이쁜 모양이다.

검마루야... 니가 아직 어려서 몰라서 그러는가본데...

니 외할머니한테 잘 못 걸리면 죽는겨~~

외할머니가 쌓아두고 있는지 알아~~ ㅋㅋㅋㅋㅋ

오늘은 검마루 데리러 가는 날... 우후후훗~~



2012년 3월 17일 토요일 오후 12:54 UTC+09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슬리퍼를 신고다녔다.

발이 갑갑한게 싫어서이기도하고 발바닥에 각질이 많아 발을 시원하게 하기위해서이기도 하고....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다니면 걸음이 느긋해지고 맘이 편해지니 어딜 다녀도 운동이 되지 않는다.

살이 찔수밖에 없다.

최근부터 다시 운동화를 신기 시작했다.

운동화를 신고다니니 예전에 뛰어다니던 기분도 들고 발도 가볍고 걸음이 경쾌해졌다.

게다가 모든 신체를 연결하는 발바닥이 따뜻해지고 촉촉해진다.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은... 개뿔..

발냄새만 심해진다...

그런데... 군대 이후 나를 따라다녔던 발바닥 각질이...

발바닥 한꺼풀 벗기는 약품이니 먹는 약이니 다 해봐도 차도가 없던 그 지긋지긋하던 각질이 촉촉해진 발바닥 덕분에 사라지기 시작했다.

운동화가 진리다.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오후 3:51 UTC+09

버스를 간만에 타려고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버스의 옆에 붙은 광고를 봤다.

"아이돌 보미 지원사업"

젠장 무슨 지원을 아이돌한테 하고 난리야.

나이에 비해 돈 잘 버는 아이돌을 굳이 지원해야하나.

보미는 또 누구야??

가만히 문구를 다시 보니...

아이돌 보미가 아니라...

"아이 돌보미" 였다. ㅋㅋㅋ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띄어쓰기 좀 하자.. 아빠가 방에 들어가냐?? ㅋㅋ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오후 4:07 UTC+09

신생아의 호흡 곤란에 따른 청색증은 아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증상이다.

검마루가 좀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가장 늦게 완성된다는 폐가 불완전했나보다...

모유 먹다가 가끔 귀찮은지 숨을 멈추고 안 쉬는 경우가 있었다.

순식간에 산소부족으로 얼굴이 파래진다.

다시 숨을 터주기 위해 때리고 놀래켜야만 했었다.

첫 애인만큼 애엄마도 장모님도 나도 놀란 가슴에 늘 긴장을 했어야 했다.

이런 연유로 청색증에 대해 알아보던 중.

질산염인가가(오래전본거라 까먹음. 맞나?) 원인중에 하나라는 연구결과를 봤다.

지하수나 자연적으로 물에 들어가 있는 성분인데.

이 놈이 산소와의 결합으로 산소 공급을 방해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청색증이 있는 아이는 지하수보다는 수돗물이 낫다는 것이다.

이후로 검마루의 분유를 탈때는 무조건 수돗물을 끓였다.

덕분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포천 가산 장인댁에 의정부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애도 커서 괜찮다고 우겨도 마누라는 요지부동이다.

그래서 어제는 물 한통을 떠서 버스를 타고 가산으로 갔다.

간만에 타 본 시내버스라 멀미가... 애고.....

간만에 나를 본 검마루가 한참을 쳐다본다.

그러다가 내가 누군지 알아챘는지 나에게 안기려고 버둥대고 난리를 친다.

그 좋아하는 장모님의 어부바도 물리치고 나에게 안기는 모습에 코끝이 찡하다.

이 맛에 애 키우나보다...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오후 2:53 UTC+09

초등학교때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은 항상 이렇게 야단치셨다.

"이게 뭐야? 아빠 가방에 들어가시냐??"

난 오랫동안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무슨 소린가 싶었다.

나중에야 무슨 의민지 깨달았다.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

띄어쓰기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의도는 알겠지만 앞뒤 설명없이 뜬금없이 아빠타령하는 선생님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은 더더욱 이해가 안된다.

"아빠께서"도 아니고 "아빠가"라고 표현하는 싸가지없는 예문을 수십년간 사용해오고 있으니 말이다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오후 11:52 UTC+09

큰일이다.

몸무게가 105킬로가 되었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인가.

어떻게 운동도 안했는데 10킬로나 빠질 수가 있지??

건강 좀 챙겨야겠다.



2012년 3월 22일 목요일 오후 10:36 UTC+09

탑승용 장난감 빠방이 추천 좀... 빠방이 = 자동차...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오전 11:05 UTC+09

울진서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애엄마좀 바꿔달래서 바꿔줬다.

둘이서 깔깔호호 재밌게 수다떤다.

그러다가 마누라가 꼬지른다.

"엄니. 오빠가요. 아직도 술먹고 댕겨요."

"그놈의 새끼는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니가 말해서 안들으면 몽둥이로 팼뿌라. 몽둥이로 팼뿌라."

집에 몽둥이 들여야겠단다....

내 편은 아무도 없다...... ㅜ ㅜ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오후 3:19 UTC+09

마눌의 갤노트를 만지작거렸으나 한시간도 안돼 지루해졌다.

나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왔으니 별 감흥도 없고, 마눌의 최적화시키라는 말에 꼼지락했지만 내가 원래 남의 것은 잘 안 건들고, 자기 껀 자기가 만져야 애정도 느는 법.

근데 약정 다 되어가는 나의 갤에스가 위기감을 느꼈나보다.

미친듯이 일을 하는 느낌이다.

왜 이리 빨라졌지??

이 기계 놈들은 꼭 부품 갈까 맘 먹으면 괜찮은 척하는 생명체와 같다.

암튼 마누라한테 카톡으로 문자 폭탄이 온다.

"나한테 잘해라"

"나이 80먹고 밥 얻어 먹을라면 나한테 잘해라"

"이 놈아 액정 보호필름 사와라"

"까불지마라"


젠장....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오후 10:20 UTC+09

대단한 정부다.

방금 순수한 손수조에 관련해서 순수한 강간범. 순수한 사이코패스. 순수한 쥐새끼등에 대해서 올렸는데 안 올라갔어.


이건 순수한 정부의 디도스 공격이야... 시발



2012년 3월 27일 화요일 오전 2:45 UTC+09

처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가입하여 친구를 맺을려고 처의 메일 주소로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그리고 처의 폰을 열어 페이스북 어플을 실행했다.

이미 가입 되어 있다.

자동으로 로그인이 된다.

처제만 친구등록이 되어 있다.

나는 친구 등록도 안하고 감시를 하고 있었다.

무섭다~~~~



2012년 3월 27일 화요일 오후 2:07 UTC+09

갤노트를 만지작 거리다가 내 갤에스를 보면 장난감같다.

어른과 애의 차이랄까....

그런데 좀 빠른거.. 외에는 별다른 장점을 못 느끼겠다.

괜히 내 폰에 대한 불만으로 좀 더 좋은 것을 맘 속으로 원했던 것에 무상함을 느낀다.

6월에 약정이 끝나면 바가지로 샀던 내 폰의 약정이 끝난다.

요금이 절반으로 줄 것 같다.

만약 요금의 장점이 존재한다면 수명 다할때까지 사용할것이요...

여전히 성능대비 요금이 야리꼬리하다면 최신폰으로 바꾸는 것이 백배 나을 듯하다.

주거래 은행인 농협의 뱅킹이 오류 뿌리는 것만 빼면 말이다. 시바...




2012년 3월 27일 화요일 오후 2:18 UTC+09

애들은 바구니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나보다.

검마루는 빨래 바구니를 빠방이로 알고 있다.

빨래 바구니를 타고 끌어달란다.

안해주면 지랄한다.

그러다가 이제는 의자형 애기 변기를 빠방이로 바꾸었다.

혼자 똥싸는 자세로 앉아서 끌어달라한다.

느긋한 회장님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장인어른이 끌기용 줄까지 매어놓고 애새끼 끌어주고 계신다.

지 맘에 안들면 때리고 난리피다 성이 안풀리면 막 꼬집는다.

그래도 안되면 엄한 장인어른한테가서 화풀이하고 푼다.

누구 닮았을까?

누구 닮았을까??

누구 닮았을까???

그나마 다행인게 손가락 까딱안하고 먹여줄때까지 입만 벌리고 있던 놈이 지 손으로 분유병 들고 분유를 먹기 시작했다는 거.....

검마루 만 14개월.....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오후 3:56 UTC+09

마누라 갤노트가 어제부터 미쳤다.

통화를 할 수가 없다.

그냥 음질이 안좋은 수준이 아니라 라디오 주파수 안 맞은 것처럼 치직대는 소리에 상대방 소리가 전혀 안 들린다.

내가 초딩때부터 뽑기를 잘했는데 이번 뽑기는 망했다.

그래도 검마루가 잘 뽑혀서 다행이다.

곧 태어날 꽁순이도 잘 뽑혔다.

ㅎㅎ 내일은 삼송서비스센타 가는 날... 젠장...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오후 5:32 UTC+09

마누라한테 전화가 왔다.

치직대는 소리에 하나도 안들린다.

그래서 카톡 보냈다.

"안들려용"

그러자 마누라 왈..

"아랐어. 씨발아"

아놔.....

"왜 욕???"

"ㅋㅋ 너 배고플까봐 이거라도 먹으라고.."

ㅋㅋㅋㅋ 아놔..

난 용*랑 카톡하는지 알았네..




2012년 3월 30일 금요일 오후 4:27 UTC+09

친구중에는 천사의 탈을 쓴 악마가 있다.

류X진.. 이라는 놈이다..

예쁘장한 얼굴에 눈 웃음이면 남자건 여자건 그 웃음에 넘어간다.

몸매도 야들야들해서 뒤에서 보면 여자인가 오해도 살만하고.....

그런데 이 새끼가 진정한 악마이다....

진짜 악마다...

내가 이 새끼 후배가 아닌 것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할 정도이다.

오늘 마누라 폰을 정비 받으러 서비스 센터 가야되어서 아침에 휴대폰을 바꿔들고 나왔다.

내폰은 마누라가..

마누라폰은 내가...

근데 마누라한테서.. 카톡이 왔다..

"오빠... 상진이 오빠한테서 카톡이 왔어."

"뭐라는데?"

"몰라 안 봤어. 함 전화해봐."

"전화번호가 다 내 전화기에 있어서 니 걸로는 번호 몰라.. 무슨 내용인지 함 봐봐"

.....

"어.. 술집에서 찍은 사진 보내왔는데.."





.. 아놔~~ 진짜로 나이스 타이밍이다.. 개새야~~~~

하필 1년 365일 중에.. 마누라랑 폰 바꾼 날 술집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냐~~~

뭐... 술 먹어봐야.. 우리는 큰데서 안 노니까.. 찔리는 건 없다마는... 대충 마음을 진정하고...

"나도 나와 있어?"

"어."

"아~~ 그러면 그거 예전에 내 생일날 찍은 건가 보다.... 알았어... 일 봐~~"

"응.."

..... 고맙다.. 악마새끼야.....

조만간 제대로...보답한번 하마~~~~ ㅋㅋㅋㅋㅋ




2012년 3월 30일 금요일 오후 8:33 UTC+09

검마루는 정말 효자이다...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인데..

생각이 남다르다..

3주전 생일즈음에... 마누라의 서슬퍼런 감시에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할 판에..

이 놈이 갑자기 열이나며 아픈 것이다.

마누라는 당장 처가로 달려갔고.... .....

난 자유를 찾아 밖으로 달려나갈 수 있었다.

검마루는 효자이다.......

하지만 그날 찍은 사진들이 오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1:16 UTC+09

갤에스 밸류팩 업글이 괜찮게 뽑혔다길래 갤에스의 마지막 업글이라는 마음으로 내장메모리포맷, 공장초기화를 거치고 업글을 시도했다.

처음에 살 때 그 마음 그 기분으로 1년을 더 끌고가볼려고.......

.......

괜찮다고 한 놈들 다 튀어와....

아놔~~~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5:26 UTC+09

뱃속에 거지가 들어 앉았나보다...

툭하면 배고프다....

그것도 마이...........

어차피 배고픈 고통으로 살 거..

이 기회에 다이어트 식단 짜볼까~~~~

세상에 태어나 만난 아비가 뚱땡이라면 울 꽁순이가 실망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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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일 수요일 오전 9:10 UTC+09

칼바람에 얼굴이 찢어질거 같다..

눈와서 집안 습도나 높아지길 기대했건만 애새끼 입술 갈라지도록 건조하다.

도움안되는 똥같은 눈...

문듯 우주소년 아톰에서 나왔던 인공태양으로 거리의 눈을 다 녹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핵융합 기술은 어찌되고 있나??

주어 없는 새끼가 일본국에 다 팔아처먹었다는 말이 있던데~~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오전 9:23 UTC+09


전철 문 안쪽에 서리가 낀다.

점점 확산된다.

재난영화 투마로우 같다.

아놔~~~ 집에 돌아갈까???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오후 6:39 UTC+09

개떡같은 스마트폰..

아침에 완충하고 나왔는데 벌써 오링이다.

편의점에 몸맡긴 밧데리... 불륜녀...

괜히 헌폰을 새기분 낸다고 런처를 바꾸고 이것저것 장식했더니 ..

약만 엄청 처먹네~~

무충전 영구 밧데리 개발하면 삼성 저리가라 할정도로 떼 돈 벌텐데..

테슬라 형님.. 꿈에 나타나서 로또번호는 필요없으니 영구전기장치 설계도나 던져줘요~~~~



2012년 2월 2일 목요일 오전 10:09 UTC+09

다들 기침하셨나요? 저는 검마루의 기침세례에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2012년 2월 2일 목요일 오후 1:45 UTC+09

날이 추우니 전철이 밀린다.

까딱했으면 회기역에서 갈아타는 시간이 안 맞을뻔 했다.

못탔다면 회기역에서 집으로 회기할 뻔~~~~



2012년 2월 2일 목요일 오후 9:35 UTC+09

어제밤 교수님 부친상으로 미아리에 갔다가 간만에 만난 형들과 친구, 후배랑 술했다.

새벽에 헤어져 집에 몰래 기어들어가려 했으나 열쇠를 안 갖고 나온 사실에 결국 마눌님을 깨우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늦은 아침을 먹으며 똥낀놈이 성낸다고 먼저 선방을 날렸다.

"어헛!! 하늘 같은 남편이 약주를 하고 오셨으면 얼큰한 해장국을 끓여야지 이게 뭔고!!!"

나의 말에 마눌님도 벙찌고 처제도 웃고 검마루도 비웃는다.

마눌님 왈

"시부럴~~ 담에 술 처먹고 새벽에 기들어오면 국물은 커녕 볶음밥 해줄겨. 아주 꼬들꼬들한 밥으로~~"

 난 입 닥치고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었다.



2012년 2월 4일 토요일 오후 5:17 UTC+09

"솔직히 니 밥은 맛이 없어!"

이렇게 부부싸움은 시작되었다.

임신한 몸으로 밥해주니 개소리를 하는 남편이 정말 남의 편 같이 느꼈던지 분노하며 주먹과 발길질을 해댄다.

나는 요리조리 골라가며 맞아주었다.

아파서 피한것이 아니라 잘못해서 마누라가 다칠까봐 마누라 손 발이 안 아프도록 살 많은 곳만 골라가며 대주었다.

지금은 쫓겨나서 시내 배회중이다.

젠장~~

마누라가 아무리 반찬을 잘하고 찌게를 잘 끓이고 요리를 잘해도 유일하게 밥이 맛 없다.

무릇 밥이란 쌀이 햅쌀인지 묵은 쌀인지.. 잡곡이 얼마나 섞였는지.. 얼마나 불렸는지.. 기압이 얼마인지.. 솥이 무언지에 따라 물 조절을 달리해야하는 종합예술이다.

밥솥의 물눈금만 맞춘다고 맛있는 밥이 되지 않는다.

더욱 곤욕스러운 것은 내 밥은 내가 해 먹겠다는것도 처는 반대한다.

아~~~~ 흰 쌀밥이 그리워진다.



2012년 2월 8일 수요일 오후 7:51 UTC+09

첫째는 검마루 ...

둘째가 아들이면 마루치, 딸이면 아라치... 라고 나름 내정했는데 처의 반응이 냉랭하다.

둘째는 처 맘대로 짓기로 약속은 했지만 애들 라임은 맞춰야 하는디....

검둥 용이라는 "검미르"도 좋은데... 7월에 태어날 우리 둘째 아들.. 벌써부터 고민이당. ㅎㅎㅎㅎ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오후 1:01 UTC+09

수면중 무호흡증.. 시바. 이게 증이냐?? 병이지..

오늘도 사경을 몇 번 헤맸다.

새벽에 숨이 안 쉬어져 허억~ 하면서 몇 번을 깼다.

마치 영화의 의식잃은 주인공이 한 순간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차리듯이 열라 멋지게~~(나만의 생각)

매일 불면증에 자도 잔 것같지 않은 일상. 고갈되어가는 체력.

이 모든 원인인 것 같다. 그것은 비만.

위기 탈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오후 10:05 UTC+09

인간 사이 가장 먼 거리가 세발짝이란다.

약 1미터. 그 거리가 가장 사무적인 물리적인 거리라 상장 수여나 이런 것을 그 거리로 한단다...

라고 예전에 들었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안나나..

물리적인 가까움이 심리적인 가까움은 아닌듯~

난 울 각시랑 물리적으로 가장 가깝다.

가끔은 마이너스도 되니 말이다.

하지만 둘 사이는 마음의 선은 존재한다.

그 선을 어디에 긋느냐가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초등생이 책상 가운데 선을 긋고 니칸 내칸 구분하듯이 한다면 모든 부부는 의미가 없다.

난 그 선을 최대한 내쪽으로 당기려한다.

그 녀가 아무리 넘어와도 아직은 네 자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를 믿어주고 사랑하는 그녀니까~~~~

단, 그 선만 넘으면 뒤졌어~~~!!! ㅋㅋㅋㅋ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오후 12:19 UTC+09

삼성폰-갤럭시s의 무서움.

현재 이 글을 쓰는 이 폰은... 대단하다...

오늘 욕실에서 폰을 이용해 뉴스를 보다가 선반위에 놓았는데.. 아차하여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아~ 젠장. 카바도 벗겼는데 귀퉁이 깨지겠네"라고 폰이 떨어지는 동안 생각했으나 다행히 아래에 있던 뿌라스틱 세수대야에 부딪히며 안전하게 대야안으로 쏙 들어갔다.

안전하게.. 안전하....

"으아아악. 씨벌... "

안전한 대야에는 충격흡수용으로 물까지 채워져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한번도 안해본 욕이 절로 랩처럽 쏟아져나오며 잽싸게 건져내었다.

그때까지도 이 놈은 찬란히 홈화면을 물속에서 뿌려내고 있었다.

얼른 물기를 닦고 밧데리를 분리하기 위해 뒤를 열었다.

호오~~~~ 물기하나 없다. 호오.. 호오.... 호오....~~~

그래도 대충 닦고 잠시 말리고 다시 켜니 정상.

지금 글 올림.

잠시나마 침수 핑계로 마눌님 허락하에 새거를 기대했던 나를 무색하게 만든다...

반도체 방수 기술을 무위로 만드는 카바 밀봉기술!!!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오후 3:50 UTC+09

밤새 가래 기침에 웩웩까지 해대더니 결국 기관지 염이란다..

애한테 그게 어느정도의 의미인지~~~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오후 5:29 UTC+09

마누라가 뿔났다.

애가 아파서 동네 소아과에서 입원권고를 받음.

근데 난 의정부 성모병원이라하면 치를 떰.

기회가 된다면 그 병원 의사들 싸그리 몰살하고 픔.

암튼 마누라는 입원시켜 말어 하고 밤새 고민하는데 난 우리 검마루를 믿음.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데 무슨 개뿔이 입원이여~~

그런고로 어제 술 먹고 늦게 들어갔음.

아침에 미친듯이 욕 먹음.

밥상머리에서 밥하고 욕을 섞어 먹었음.

단단히 뿔 났나봄.

발렌타인 데이라는데 들어가면서 초코케익이라도 하나 사들고 가서 미친척하고 웃어야 겠음.

왠만해선 그녀를 웃게하기 힘들거 같지만 2차 욕이라도 덜 먹고픔.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오후 12:15 UTC+09

마누라가 뿔났다 2

사실 마누라도 애 입원시키는거 별로 안 좋아함.

대학병원에서 병신같은 인턴, 레지들이 애를 실습대상 취급하는것을 두 눈으로 봐왔음.

소아과에서 호흡기 치료기를 빌려와서 밤새 수시로 약물스팀 호흡해주고 약먹이고 간호해줌.

이 놈이 약먹는 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나랑 처랑 둘이 꽉잡고 강제로 먹여도 화려한 그래플링 기술로 빠져나옴.

더럽게 힘쎔.

암튼 병원에서 입원치료하느니 위급상황이 아니라면 기구를 빌려서라도 집에서 간호하는게 애한테 나을거 같음.

고로 나는 애가 아픈데 이상한 아집으로 병원 안 데려가는 그런 모 종교 목회자같은 또라이가 아님.

결론적으로 애도 건강하고 처도 화풀렀고 나도 행복함. ㅋㅋㅋ



2012년 2월 16일 목요일 오후 6:31 UTC+09

카카오톡은 곧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건방지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공지를 읽어보면 사용자들과 친숙해지려고 노력하는 티를 있는 껏 낸다.

그러나 그들의 속내를 보면 거만이 하늘을 찌른다.

통계된 다운로드수와 사용자 점유률은 그들을 더욱 더 콧대 높게 만든다.

단지 겉으로 아닌 척 할 뿐이다.

카카오톡은 곧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싸가지가 졸라 없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오전 2:27 UTC+09

아.. 컴퓨터 사고 싶다..

여자들이 사고 싶은 옷을 보고 또 보고 하듯이..

난 매일 다나와에서 내가 원하는 부품을 가상으로 견적을 내본다..

핸드폰도 마찬가지였지만 컴퓨터도 항상 한 세대가 뒤쳐진 것을 구입해왔다.

싸기 때문이다.

지금의 컴퓨터 역시 구 시대의 유물이긴 하지만 클릭 후 딜레이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관리하기 때문이다.

CPU, 그래픽, 파워 등 조금씩 조금씩 업글해가고...

각 부품의 쿨러에 미싱기름만 몇 번을 쳐대었던가...

그래도 나이든 컴퓨터는 티가 난다.

전원을 넣으면 나오는 굉음과 울림이 사우론의 울음 소리 같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컴파일 하고, 놀고, 인터넷 하고, 영화보고, 만화보고... 모든 일에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왠지... 딱 한번이라도 최신의 컴퓨터를 소유해보고 싶다.

그래봐야... 50만원도 안 드는데... 이 씨~~~~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오후 4:12 UTC+09

며칠전에 axler RT-DSE 라는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했다.

이전에 070하면서 공짜로 받아쓰던 mylg070 로고가 선명히 박힌 apa-2000 이라는 공유기가 무사히 살아있으나 무선 속도가 54Mbps, 유선 랜 포트가 1개라서..

이것을 이용해서 여러 컴퓨터를 연결하려면 추가적으로 스위치허브가 필요했다.

그래서 케이블모뎀, 인터넷전화, 공유기, 허브 등등 전선이 어지러운 것을 줄여보려..

무선 300Mbps, 유선 4포트를 공유한 유무선공유기 axler RT-DSE를 구입했다.

오늘 반품했다.

이유는 하나다.

토렌트를 돌리면 먹통이 된다.

5년된 apa-2000도 자기 속도 다 뿌려주며 컴퓨터 2~3개 속도 보장해줬는데..

나름 신제품인 이 제품이 먹통이다.

axler 8포트 허브가 가격도 싸고 성능이 문제 없어서 믿었는데.. 배신 당했다.

처음부터 몇 푼 더 주고 iptime 제품을 살 걸 그랬나?



2012년 2월 21일 화요일 오후 12:10 UTC+09

"아웁바, 아웁바~"

이제 얼추 아빠 소리가 제법 나온다.

누워서 뒹굴거리는 나에게 양팔을 흔들며 아빠하며 달려온다.

뭐. 좋아서 달려오는 것이 아니다.

집안 대장인 엄마의 명을 받아 아빠를 공격하러 오는 것이다.

"마루몬~ 공격!!"

공격 명령을 받은 마루몬이 나에게 달려들다 내 팔뚝살을 오지게 밟았다.

"우어어어어억~~~"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아프다.

팔뚝을 빡빡 비벼대며 웃는 나와 깔깔대며 좋아하는 처의 웃음소리에 우리의 마루몬도 같이 웃는다~~~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오후 12:23 UTC+09

담배를 끊으라는 압박이 심하다.

안그래도 흡연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 서울의 길거리 흡연 과태료는 시대를 거스르는 최악의 행정 참사이다.

마눌의 금연 압박에 담배를 줄여보고자 일단 담배 소지를 줄였다.

하지만 정말 말릴때는 주위에서 하나 얻어 때우게 되고, 그러면 미안해서 한갑을 사주게 된다.

즉, 주변의 금연 요구는 어차피 피울 담배에 경제적인 추가 부담까지 떠안게 만드는 정말 인간으로서는 하지말아야할 개인 내정 간섭인 것이다.

검마루를 봐주러 장모님이 오셨다.

마눌이 꼬지른 모양이다.

장모님, 처제까지 합세하여 담배 좀 끊으란다.

후~~~ 고민이다. 이제는 정말로 끊어야 하나???

일단 한대 피면서 생각해봐야겠다.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오후 4:20 UTC+09

집앞 골목에 차를 대놓고 있다.

방금 전화가 왔다. 이사때문에 차좀 빼달란다.

지금 서울이라 어렵다하니..

차를 왜 이런곳에 대느니 마니 지랄을 해댄다.

C8.

찾아가서 아구창을 돌려뿔라~ 띠바~~

맨날 남들도 대고 나도 대고 불법도 아니고 크리티컬하게 막은 것도 아니고 소방도로도 아닌데 이 씨불랄놈의 새끼가 생면부지인 사람한테 지랄을 하고 지랄이여~~ 칵~~ 기분좋은 오후가 엿같이 변하고 있다.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오전 1:11 UTC+09

"아~ 배아파~~"

"엉?? 왜?? 왜??"

둘째를 임신하고 있는 처가 갑자기 앓는 소리를 한다.

걱정되어 물어보는 나에게 그녀는 다 죽어가는 소리로 말한다.

"아~~ 이럴때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한잔 마시면 다 낫는데~~~~"

쳇!! 그거 먹고 싶다는 소리군...

이름도 요상한 그 빵을 어디서 파냐고 했더니..

병신 취급하며 빵이 아니라 음료라 구박준다.

카페베네에서 사오라는 말에 어딘지 모른다고 팅겼다.

옆에서 웃고 있던 처제가 친절하게 약도를 설명해준다.

에이~~~ 버티다 버티다 스무디 두잔에 나 먹을 김밥까지 협상해서 돈을 받아들고 의정부 시내로 나갔다.

그리멀지 않은 거리라 금방 사들고 왔는데 그새 처는 잠이 들어있다.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난다.

깨웠더니 깨운다고 욕을 해댄다.

그래도 사온게 억울해서 억지로 깨웠다.

처와 처제.. 셋이서 야밤에 간식 먹으면서 노는데...

처가 피곤해서 죽을라한다.

3월이 복직이라 며칠 서류들고 왔다갔다 하더니만 몸살이 났나보다.

 에고~~ 잠 잘들게 다리라도 주물러 줘야지~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오전 1:55 UTC+09



요렇던 놈이~




분유 쪽쪽~




으캬캬캬~




뭐 보시요??



이제 슬슬 기어볼까??





체력은 국력~ 으쌰 으쌰




샤워 한판 한 후~~




사촌 형아들한테 받은 빵모자~~





양의 탈을 쓴 천사~~




으아아아앙~~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오전 2:33 UTC+09


처가 복직하면서 검마루를 장모님이 맡아주시기로 했다.


같이 있을 때는 안아달라면 안아주고, 배고프다면 밥주고 했던 것이 그저 일상이었는데, 이제 이 놈 웃는 얼굴을 매일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벌써 기분이 싱숭해진다~





검마루 돌잔치 동영상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오전 11:36 UTC+09

어제 사촌형과 얘기하면서 술을 한잔했는데.. 과했다..

꽐라되어서 집에 오면서 페이스북 테러를 했구만...

온갖 욕으로 점철된 댓글들...

아~~~~ 삭제도 할 수 없고...

미안함~~~ ^^;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오후 12:48 UTC+09

위인전이라고는 전혀 읽지 않는 나에게 득형이가 물었다.

"형. 잡스 읽었어요?"

"아니."

"내 그럴줄 알았어~"

그러더니 가방에서 책 꾸러미를 꺼낸다.

"형. 안 읽었을 줄 알고 내가 하나 사왔어요."

하면서 한손에 들기도 부담되는 스티브 잡스 전기책을 내민다.

"이야아.. 고맙다."

60, 70년대에 쓰여진 위인전에 데이고 나서 위인전이라고는 쳐다도 안보는 나에게 귀한 선물을 준다.

아무래도 이 책은 초반부터, 용꿈을 꿨니.... 칠흑같은 어둠에 한 줄기 빛이 내려와서 신동이 태어났니 하는 개소리는 없겠지.

생각하는 와중에 득형이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형. 잡스가 또라이 기질이 있잖아요. 형 잘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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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일 일요일 오후 4:51 UTC+09

그저께 송년회를 하다가 문듯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아버지께 전화했다.

그리고 36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처음으로 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 ......

 아버지 왈..

"이노무 자식이 술 처먹고 혀꼬부라져가지고 왜 그러노!! 몬일있나??"

...... ......

나는 2차를 갔고 집안은 난리가 났다.

집에 오니 처가 묻는다.

"도대체 뭐라했길래 울진서 전화와서 어머님 걱정하게 했냐?"

"어.. 태어나서 첨으로 아부지한테 사랑한다했어."

"음... 그럴만하군."

......

아들이 아버지보고 사랑한다고 말을했다가 집안 뒤집힐 뻔 했다.

경상도 부자의 비애다.

앞으로는 자주 해야겠다. ㅋㅋ



2012년 1월 2일 월요일 오후 2:52 UTC+09

검마루의 땡깡이 날로 늘어간다.

지 하고 싶은거 못하게하면 엎드려서 발을 방방구르면서 소리지르다가 벌떡 일어나 앉아서 양손으로 땅을 치며 통곡한다.

이 새끼 이거 뭐지??



2012년 1월 3일 화요일 오전 3:10 UTC+09

며칠전에 있었던 "양놈" 생일 전날에 외박을 저지른 강상죄를 범한 나는 처와 진지하게 서로간의 불만을 토로했다.

결론적으로 처가 나에게 원한 것은 "금연, 외박금지, 술꽐라 금지" 였고,

나의 요구는 설령 내가 맘에 안들어도 퇴근길에 집 문을 열었을때 나에게 "웃음"으로 맞아달라는 거였다.

며칠이 지난 지금..... 난 여전히 술꽐라되서 새벽에 들어왔으나, 처는 나에게 웃음으로 맞아준다.

나의 완벽한 패배다.

앞으로 그녀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2012년 1월 3일 화요일 오후 3:56 UTC+09

안철수와 나의 공통점은 궁금한게 있으면 책을 산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그는 책을 몇 번이고 정독하지만 난 포장도 안 뜯고 모셔둔다는 점이다.

이 것이 그를 대선주자로 나를 시정잡배로 만든 차이점이다.

루비온레일스책..

포장이라도 뜯어야겠다. ㅋㅋ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오후 10:28 UTC+09

도배하고 장판 새로까니 방이 새롭다.

군제대후 13년만에 해본 도배.

개판이라도 나름 선방했네.

둘째 가진 몸으로 혼을바쳐 같이 일한 처와 애 돌봐준 처제. 다 고맙다.

일 도와준다해놓고 안 온 친구새끼들은 하나도 안 고마움.

에고고 삭신이여~~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오후 10:17 UTC+09

마눌님의 급쫄면 땡김에 쫄면 사러 나옴.

포장 기다림.

그래도 다행인게 울 마눌님은 어려운 미션은 안주신다. ㅋㅋ



2012년 1월 14일 토요일 오후 8:54 UTC+09

주말 외출하는 길..

평소에는 금요일 술 먹고 토요일 뻗어있는데 오늘은 토요일 외출 중.

기분이 새로움.

주말에 친구 만난다는 약속의 설레임을 간만에 느낌.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오전 11:42 UTC+09

페북을 여니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묻는다. 아무 생각 없다.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오전 4:10 UTC+09

2월 5일.. 호랑이 띠로 태어난 장남 검마루 첫 생일!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오전 4:15 UTC+09

울 아들 이름은 "검마루"다.

고향에 계신 울 아부지도 아신다.

올 설에 할아버지는 손자의 새뱃돈을 챙겨 봉투에 넣어두셨다.

그리고 이름도 써두셨다.

"금마루"~~~

그걸 보고 나의 동생이자 검마루의 동갑내기인 "은호"의 아버지인 경문이가 한마디 했다.

"아버지요... 참내... 손자 이름도 제대로 몰라요... 그 '금'자가 아니라.. 칼 할때 쓰는 '금', 칼 '금'!!"

아버지는 아~~ 하고 이해하셨고, 나도 알아먹었다.

단지 경기도 토박이인 검마루의 엄마이자 나의 마누라만이 배를 잡고 웃을 뿐이었다.

이상하네... 왜 웃지? 쇠 '금'자랑 칼 '금'자...

그 발음의 미묘한 차이를 경상도 사람들만 아는 것일까???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오전 4:30 UTC+09

울 아들 이름은 "검마루"다.

나의 아들이어서 성은 "정"가이다.

합쳐서 "정검마루"이다...

그리 썩 쉽게 발음이 되지는 않는다.

오늘 돌잔치 이벤트 회사서 마누라한테 전화가 왔댄다...

그리고 바빠서 정신이 없었던지...

후다닥 묻더란다..

"저.. 여보세요..... 검정마루 어머님이시죠?"....

울 마누라 또 배잡고 웃었단다.

이렇게 하얗고 이쁜 놈을 검정이라고 놀린다면서 배잡고 웃었단다.

나에게 그 것을 이르면서 또 배잡고 웃는다.

웃을일이 많아서 좋아 보이긴 하다~ ㅋㅋ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오전 4:34 UTC+09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돌사진 촬영을 위해 여러개의 옷으로 갈아 입으며 사진을 찍던 중.. 잠시 쉬는 시간..

꼭 건설노동일하다가 힘들어서 쉬는 포즈~~~ ㅋㅋㅋㅋ 사진 당시 검마루 11개월.. ㅋㅋㅋ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오전 5:00 UTC+09

불면증에 잠 못 이루는 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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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일 금요일 오후 12:38 UTC+09


농협 전산 정말 개판이네. 어제도 야밤에 4시간이나 장애였다니... 덕분에 술값계산 못했잖아... 아.. 감사하네..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오후 2:28 UTC+09


고인숙이라는 처자가 나보고 일정관리 잘하라고 자꾸 플래너 광고 스팸을 보내네. 


수신거부 정책도 없는 생스팸을 너무 자신있게 보내는데.. 


리눅스 서버용 스팸처리기 추천 좀 해주요~~ 스팸어쌔신은 일도 안하네..




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3:32 UTC+09


점심으로 갈비를 꼬먹고 지하철로 서울행.. 냄새 작살.. 어지러워... 술도 없이 맨고기를 먹어서 그렇나?? 


그냥 불 앞에 있어서 그런가.. 전생에 털 달린 짐승이었나보다.. 불 앞에 좀만 있어도 이리 어지러운걸~~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오전 11:53 UTC+09


검마루 애교가 점점 늘어난다. 


밤새 일하고 있는데 뒤에서 뭔가가 부스럭 거려서 돌아보니 언제 왔는지 소리없이 내방에 들어와 놀고 있다. 


눈 마주치니 씨익 웃는다. 그리고는 서류뭉치 다 엎어놓고는 유유히 자기방으로 기어서 도망간다. 


ㅋㅋ 음악이 없어도 혼자 놀고 춤추고 난리다. 완전 이뻐~♥




2011년 12월 15일 목요일 오후 3:26 UTC+09


오늘은 좀 춥다. 저녁에 좀 모이자고 했더니 다 야근이란다. 


페이스북 최다 단어는 야근이 아닐까.. 


왠지 일찍 끝나는 것이 잘못된 느낌.. 


낮에 일하고 밤에 자자고 낮과밤을 만들어 두었거늘... 


IT 업종 사람들 맨날 하라면 하지말고 한번 봉기형합시다. 


그리고 낮에 조는 종*형은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할듯.. ㅋㅋㅋㅋ




2011년 12월 15일 목요일 오후 6:26 UTC+09


갤럭시S의 느림에 복장 터지지만, 갤럭시A앞에서 불만도 못 얘기하고 있음. 


옴니아는 제발 꺼내지 말아줘. 뭐라고 해줄 말도 없어~~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오후 6:49 UTC+09


이런 로또.. 춥다.. 검마루가 배에다가 부우~ 하는거 빼고 재밌는 일이 없다~~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오후 7:00 UTC+09


Centos가 미친듯이 업데이트를 한다. 6.1 나온지 얼마됐다고 6.2가 바로 튀어나오네. 


우분투에 자극 받았냐?? 서버호스팅을 하니 고정아이피로 미친듯이 공격들어온다. 요즘 로그보면서 고런놈들하고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2011년 12월 25일 일요일 오후 3:24 UTC+09


남자는 일생 세번 울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는 세번을 무릎을 꿇는다. 


한번은 자신이 모실 군주앞에서... 또 한번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 앞에서... 


그리고 마지막은 술 먹고 밤샌 다음날 마누라 앞에서... 자고로 남자는 세번 무릎을 꿇어야 진정한 대장부라 할 수 있다.




2011년 12월 26일 월요일 오후 2:21 UTC+09


인터넷으로 기사만 보던 뿌리깊은나무를 정주행했다. 


한석규가 갑은 갑이다. 윤제문이 밀린다. 마지막회는 허무했지만 한명회의 시작이 오히려 더 긴장이 생겼다. 


한상진이 이 XX 때문에 한글이 천시되었... 아. 드라마지. 암튼 한글, 우리말 사랑의 물꼬가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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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일 수요일 오후 5:29 UTC+09


애플과 잡스의 죽음에 무관심한 나는 잡스 죽은게 울나라 대통령 죽은것처럼 지랄들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있던 와중에 뜻이 통하는 친구들 만나 시원하게 같이 욕했네... 고마우이~~




2011년 11월 4일 금요일 오후 9:29 UTC+09


배고파... 살 빠지려나?? 미치도록 배가 고프네~~




2011년 11월 8일 화요일 오후 4:14 UTC+09


전철카드 충전하려고 농협 들림. 4시에 원래 닫나?? 문 닫는건 좋다 치자. 


근데 10 개나 되는 기기는 왜 다 점검중이래?? 


차 시간 급해서 전철역 씨티은행 ATM에서 돈 뽑음. 전철비 1200원. 수수료 1300. 개떡!!!




2011년 11월 8일 화요일 오후 9:09 UTC+09


스마트폰 활용기. 전철로 오갈때, 페북 확인 및 가끔 답달기. 


용*랑 sms하기. 카톡이 아닌 돈 내는 문자질~~ 


저 놈 때문에 스마트폰이 의미가 없어~~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오후 1:52 UTC+09


"폐하! 백성들이 불법적으로 신생아를 사고 판다 하옵니다." 


"뭐라?? 불법으로 아기들을 사고 팔아?? 이런 반인륜적인 백성들 같으니.. 여봐라~~ 당장 신생아 매매 시장을 열어 백성들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합법적으로 애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라~~" 


전철 안에 붙은 청소년한부모 지원 광고를 보고 문듯 든 생각! 


근데 한부모라는 용어는 누구 머리서 나온거야? 


한 아빠면 한아빠 한 엄마면 한엄마지. 


쯧쯧 누구는 애를 못 낳아서 난리. 


누구는 책임없이 막 싸질러서 난리~~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오후 2:01 UTC+09


2시 약속이 있는데 청주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겁나게 달려왔다. 


내 생애 140 밟은 건 처음이다. 


의정부 도착했지만 늦을거 같다. 전철시간이 간당간당하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점에 집앞으로 차를 돌렸는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거주자 주차자리의 남의 차!! 


빡 돌아서 차안에서 개고함을 한번 지르고 샹노무 새끼 주겄어 생각하며 생각없이 접근하다 그만 꿩!! 하면서 그 차를 받아 버렸다. 


아~~ 니미.. 얼른 차를 뒤로 빼고 아닌척하며 슬쩍 가봤다. 


다행히 그 차 바퀴가 틀려있던터라 바퀴끼리 부딪친 것이었다. 


다른 곳은 전혀 흔적이 없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있는 나는 차주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말했다. "차좀 빼주세요~~" 오는 길에 똥차를 본 덕에 그나마 오늘 재수가 좋은 것 같다.




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오후 11:03 UTC+09


페북 친구 글을 내 쪽에서 안보이게 하는 방법 없나?? 


얼떨결에 친구는 되었다만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의 소식이 자꾸 도배되니 원하는 사람의 소식을 보기가 힘들어지네~~




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오후 4:50 UTC+09


토요일 아침. 용x라는 친구 생일로 나이먹고 간만에 아침 해 뜨는걸 보며 전철 첫차로 집에 왔다. 


잠시 눈 붙이다 말고 처랑 함께 병원갔다오는길에 순대국을 먹고 싶다는 처의 말에 나름 유명한 무봉x 순대국집으로 갔다. 


포장하려고 삼인분을 싸달라니 포장시에는 공기밥이 안들어간댄다. 


똑같은 가격이면 싸가는 사람이 더 손해인데 이 무슨 개소린가 싶어 주인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러자 주인이 갑자기 급당황하며 점원을 부르더니 공기밥 세개를 추가한다. 


저 안 시켰는데요 그러니 서비스란다. 


뭐 준다니 고맙게 받아서 집으로 왔는데 거울을 보니 왜 주인이 그러했는지 이해가 갔다. 


벌겋게 상기된 얼굴, 시뻘겋게 충혈된 눈, 반쯤 감긴 눈으로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본다면 누구나 약했나 의심할거 같다. 


난 맹세코 공기밥 안준다길래 집에 밥이 있나? 밥을 해야하나 생각하며 있었을 뿐인데 말이다...




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오후 6:44 UTC+09


뽀통령의 위력 실감!!


10개월된 아이가 뽀로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잠 투정을 이길 방법이 없었는데 뽀로로 보여주면 아무소리 않고 보다가 잠든다. 


진짜 약빨고 만든 캐릭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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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일 일요일 오후 9:07 UTC+09


만원을 빌려준 핸폰가게 사장님한테 돈 갚았다. 


다행히 왜 또 왔냐? 전에 준걸로 충분하지 않았냐? 하는 반응은 없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ㅋ




2011년 10월 28일 금요일 오후 11:50 UTC+09


이번주 소식... 제자들은 졸업시험한다 난리... 


글 잘 안올리던 친구들은 보궐선거 때문에 한마디 씩....


용*는 원인모를 신보라 내용 퍼나르고.... 


그 와중에 *용이형은 산은 줄차게 다니고... 


각자 자기 인생들 너무나 즐겁게 즐기시고~~ 


나도 인생이 즐겁고.....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오전 12:27 UTC+09


딱 한달만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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