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웹 플랫폼을 만들때는 생각이 없었다.


그냥 막 만들었다.


그런데 미국와서 만들라하니 생각할 게 많아진다.


한국에서는 시간대, 언어, 네트웍 고려하지 않았다.


시간은 하나였고, 언어도 하나고, 인터넷은 빨랐으니까.. ㅎㅎ


여기서는 같은 나라에서 시간대가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인터넷은 구리니까.... 이걸 맞추려고 생각할게 더 많아진다.


하나를 짜도 고민을 하다보니 실력(?)이 늘어나는거 같다.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작게 받고, 보낼까.... 언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편안하게 보여지게 할까... 너랑 나랑 어떻게 시간대를 맞출까.... 젠장...


인터넷 인프라는 한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같은데... 세계적인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들이 자꾸 나오는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 대학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업듣고 학위를 부여한다. 땅덩이가 크니까.. 교실 수업을 듣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다이렉트 연결 라인이 이메일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


애들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수업이 많다. 초등교사인 와이프도 경험한다고 많이 가보는데... 자기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 혀를 내두른다.


모든 공지사항들이 이메일로 날아온다. 기부하라고 오는 것도 무지 많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또 종이도 엄청나게 활용한다.


한국의 90년대와 2020년대가 공존하는 느낌....


요상한 나라이긴 하다...


애들은 점점 미국놈들과 친구먹고, 와이프는 미국 학부모들과 친구먹고....


나는 잠시라도 컴퓨터 앞을 벗어나면... 빨리 돈 벌라고 일 하란다....


나만 도태되는 거 같다... 쩝....


독일과 영국에서 철학자가 많이 나오는게... 날씨가 구려서 맨날 집구석에서 생각만해서 그렇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조만간 나도 대철학자가 될 것 같다....... 사리가 나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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