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스쿨에..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올렸는데..


친구 한놈이..똥 좋아하니까.. 똥 보낼까..라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었다..


그 이후에 올라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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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김XX


먼저 생일 축하한다 선물 많이 많이 받아라


선물하니까 문득 중학교 1학년때가 생각난다


벌써 십년도 더 지난 일이 되었구나...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날씨가 포근했던 것 만큼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똥이 얼지 않았으니...)


밥을 언제나 느리게 먹는 나이기에...그날도 내가 제일 


늦게까지 먹고 있었지 여느때 였으면 밖에서 놀고 있을 뽁떡이 놈이


한손에는 신문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는게 아닌가...


저놈이...혹시...그때 뽁떡이 놈이 내 책상...아니 식탁앞에 있는


책상에서 멈추더니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를 펼쳐 놓는게 아닌가


뭘 들고 왔길래...허걱!!! 이게 뭐시다요 그것은 다름아닌


또~~~~~ㅇ!!!!! 으악!! 이 죽일 노무시키!!!


뽁떡아 기억나냐 니가 내 밥상앞에 던져준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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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황X균


그때 나도 생각이 난다. 바로 옆에 내가 있었거든.

뽁떡이 녀석 진짜로 어디서 똥을 구해와 가지고.. 

와~ 그땐 정말 놀랬다.

그건 모르지?

뽁떡이 잠자리 잡아먹은거..

여하튼 이상한 놈이거든..

교실에 잠자리 한마리가 날아들었는데.. 단숨에 손으로 낚아채더니 입에 넣더라.

씹지는 않았지만..

결론은 뽁떡이랑 가까이 지내선 안돼!!

뽁떡이는 집에서 잠자리 요리를 해먹고 똥을 좋아하거든.

그렇지만... 생일은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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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메뚜기는 즐겨 먹었지만..잠자리는 아니다..


게다가..메뚜기 튀겨서..반찬 해 갔을때..지들도 잘도 먹더구만...


..


이제 사람 됐다..예전의 뽁떡이가 아니니까...오해말라..





200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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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녀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사내는 마루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살포시 열려있는 


담장 쪽대문 너머로 한 아가씨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호박밭에 다소곳이 앉아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 모습이 마치 


아침 이슬같이 생각되었다. 


사내는 생각했다. 


'그래! 바로 저 여자야... 내가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그런 여자!' 


사내는 망설이다가 슬그머니 그녀에게 다가가서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당신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전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자 호박잎을 따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가 깜짝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내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웠는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땅만 쳐다보던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지금 똥누는 중이거든요. 나중에 말씀하세요..." 




200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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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그런다..


"밥 먹었냐?"


흐흐흐..그래..굶었다...


지금 후배 녀석..석진이..알것이다


소주랑..맛난거 사왔다...먹어야지..


인순이가 그런다. 너 배나왔다고..


미치겠다....살빼서...왕자나 만들어야지..


크크크....




200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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