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미국 보이시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20일 출발했는데.. 16시간 걸려 도착한 것이 미국 시간 20일 저녁 7시이다..


동쪽으로 이동할때... 개념상.. 해뜨는 방향이면... 더 시간이 이른 나라로 가는거 같은데...


뭐.. 잘 이해되지도 않는 GMT 어쩌고 저쩌고 해서...


딱 16시간 차이나는 한국과 보이시...


한국에서 20일 저녁 7시 비행기 타고 출발해서.. 미국에 도착하니 20일 저녁 7시가 되는 마법이 되었다.



이민 가방 8개를 끙끙대며 모두 끌어내려 대기하고 있는데... 백교수님이 오셨다.


미리 구해놓은 호텔로 백교수님 차로 짐을 날랐다.


백교수님 차는 포드 익스... 뭐여서... 한번에 그 많은 짐이 모두 들어갔다..


...


공항 근처 호텔에 갔다..


이제 호텔 체크인하는 것쯤은 간단히 할 수 있다... 뭐... 예약자 이름이랑 카드, 여권만 들이대면 되니까.. ㅎㅎㅎ


..


짐을 내려놓고.. 교수님 댁으로 갔다.


우리 가족이 온다고 사모님이 저녁까지 준비해놓고 계셨다.


그렇게 저녁까지 신세를 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첫날은 피곤한지..  쉴새없이 뛰다니는 애들까지 조용히 모두 잠이 들었다.


21일, 


아침 일찍 백교수님이 호텔로 오셨다..


일단 미국에 자리 잡기까지 백교수님이 맨투맨으로 붙어서 도와주실 모양이다.


오전.. US BANK로 갔다.


와이프와 공동 명의로 checking account를 개설하고... 수표를 6장 받았다.


한국과 미국 은행 시스템이 다른 것이..


이쪽은 수표라는 것을 개인이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그 수표에 받는 사람과 금액을 써서 주면.. 그게 말 그대로 수표가 된다.


...


우리나라의 체크 카드는 돈 쓰면 쓰는대로 실시간으로 차감되어 금액이 모자라면 결제가 안되는데..


미국은...  대기, 승인대기, 거래완료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수표 발행하고.. 멋 모르고 통장의 돈을 쓰다가.. 수표가 은행에 접수되어 돈을 내주어야 할 시점에... 잔액(balance)이 모자라면..


바로 수표가 부도 처리 된다...


신용사회인 미국에서 해서는 안 될 일...... (이라 하고 난 이미 경험함...)


.....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는 주소가 필요하다...


작년 12월 부터 점찍어놓은 집이 있었다..


White pine 초등학교랑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타운 하우스였는데....


12월부터 봐왔고.. 근 3~4달 동안 비워있었던 집이었다.


이미 백교수님이 이미 21일에 집 보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으면 그 집을 계약하기로 맘 먹은터라..


은행에도 그 집 주소를 미리 등록을 해버렸다..


그리고 집 보기로 한 시간이 남길래... 화이트 파인 초등학교에 가서..  미국 나이로 만 6세가 된 검마루를 유치원에 등록 시켰다.


그 집 주소로...


.....................


그리고 그 집을 보러 갔는데....  우리가 집 보는 동안에도 몇 가족이 집을 보러 오더라...


우리는 잽싸게 신청서를 들고.... 그 집 관리하는 회사의 사무실까지 가서 접수를 시켰는데..


이미... 먼저 접수한 사람이 있다면서..  대기 접수 할거냐 묻는다...


그러고는...  우리 앞에 이미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쩝.. 신청해서 승인대기 중인 사람과.. 접수 대기 중인 사람....


..


그 두 사람이 모두 안된다는 보장은 0%...


..


결국 다른 집을 알아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12월에 잠깐 봤던... 아파트로 향했다.


..


미국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전혀 다르다... 음.. 보이시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2 ~ 3층 건물들 주루룩 나열해놓고... 그게 아파트란다...


..


결국 그 아파트를 계약하기로 하고.... 신청서를 냈다...


..


그렇게 ... 21일 일과는 마무리...


...





22일.. 아침에 차를 끌고 월마트를 가는데.. 교수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


나의 신용이나 수입 증명이 안되기에... 아파트에서 보증을 서야한다고....


결국 백교수님이 보증을 서셨고.. 보증비용까지 또 내게 되었다.


우여곡절끝에.. 아파트는 계약 성공...


..



계약이 끝나자 바로 .. 인터넷을 신청했다..


교수님께서 뭐가 그리 성격이 급하신건지...


..


인터넷 신청하면 설치하러 며칠... 몇주일이 걸릴지 모르니 빨리 신청하자면서..


인터넷 사업자인 cableone.net 보이시 사무실까서 찾아가서 신청하고.... 전화로 요청하고 하는 분주함끝에...


다음날 바로 설치 기사가 오기로 했다...


..


23일 아침에 호텔에서 아파트로 짐을 옮기려고 이민 가방을 싣고 있는데... 아침 8시에 인터넷 기사가 전화가 왔다...


...


자기는 벌써 와있는데 어디냐고.....


ㅋㅋㅋ 되도 않는 영어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부랴부랴 아파트로 출동....


그렇게 인터넷은 설치가 되었다.


...


보이시에 도착한지...3일만에....



은행 계좌 개설, 아파트 구함, 검마루 유치원 등록,  인터넷 개통, 보이시대학 아이디 등록, 전화개통(은 유심만 사서 꽂음), 차량 구입(은 이미 해놓은 것)


...


모두 백교수님이 서둘러서 해준 것이긴 하지만...


정신없이 돌아다닌 끝에 ... 여러가지도 했고...



중고로 소파, 식탁, 우리 부부 킹사이즈 침대 모두 구입도 했고....


...


..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들과 근처 Home depot나 fred meyer에서 구입한 책장등으로 집만 정리하면 된다...


..


여기까지 하는데... 모두 5일도 안 걸린 듯 하다...


..



힘들어서 몸이 늘어진다..


.....



이제 차량 1대를 렌트하기 위해 공항까지 걸어 간것과... 수표 부도 난 것... 등등의 에피소드만 남았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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