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인지..... 뭔지...


..



신청한지 오래되어.. 도대체 일처리가 되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 하나가 해결되었다.


2014년 12월에 출원했던 특허가...



이제서야 등록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



몇년 전부터 만들었던 시스템. 


그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오게 되었고, 이제 곧 하와이 주립 대학에 설치될 그 시스템.


..


한국에서 시스템을 완성하고 특허 신청을 하고...


..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새로운 기회를 얻어 미국오게 되었는데...


...



도대체 특허는 어찌 된거야... 라고 생각할 시점에...


..


등록 승인 되었다고 메일이 왔다.


...



2014년 12월 4일 출원하고 2017년 3월 10일자로 특허결정서가 나왔다는.. 메일을 받았으니....


..


참으로 오래도 걸렸다...



....



그리고...



당연히...



특허사무소에서는 등록수수료와 특허청관납료 청구서를 같이 보내왔다...



..



특허 등록을 직접하면 등록 수수료까지 30만원도 안될 돈인데..


사무소를 통해하면.. 기본 300만원 정도는 써야한다..


예를 들면, 출원시 150만원.. 등록시 150만원.. 이런식으로...


...



난 최초 계약한대로... 특허 사무소 등록수수료가 120만원....  


그리고 특허청에 내야할 관납료가 130,500원이다.


안내문구에 따르면 1-3년차분 435,000원을 내야하는데.. 난 70% 감면대상자인가 보다...



결론적으로 부가세 포함 총 금액 1,450,500 원이다....


....




...


아침부터 와이프한테 앓는 소리를 했다..


...



"음... 이제야 됐네...... 뭐 이리 오래 걸려..."


"뭐가? 뭐가 오래 걸려?"


"응.. 전에 특허 낸거 있잖아.. 그거 이제 됐다고 연락왔네.."


"그래? 그럼 잘 된거 아니야? 좋은거잖아.."


"뭐.. 됐으니.. 다행이긴 한데... 등록수수료 내야하니까.... 145만원 정도 돼..."


"뭐가 그리 비싸?"


"야야... 변리사들이 괜히 돈 많이 버는 줄 아냐? 이것도 싼거야...  처음에 출원할때는 더 줬어..."


"그래? 그러면 빨리 내야지.."


"ㅎㅎㅎㅎ..... 꽁아~~ 나한테 생일 선물 주라~"


"뭐?"


"ㅎㅎㅎㅎ.. 생일 선물로.. 특허료 내줘~~"


"알았어... 밥이나 먹어... 밥 먹고 내줄께..."


"으히히히힛~~"


.....


..................


참으로 새뽁하나는 최고다... 마침 어제가 생일이었던지라.... ㅋㅋㅋㅋ




....



특허 등록완료하면... 또 인사할 곳이 몇 군데 있다.


미국 특허는 돈이 많이 들어서.. 고민해봐야 하겠지만.. 


일단..국내 특허는 되었으니....


..


되던 안되던...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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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자마자 US BANK에 Checking account를 개설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리버리해보이는 나를 위해 은행 직원이 친절하게 직접 체크 카드를 등록해주었다.


..


한국에서도 은행 가는게 귀찮아 모든 일을 인터넷 뱅킹으로만 처리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다.


모든 걸 뱅킹으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시간도 남고... 한번이라도 사람하고 직접 말을 해보는게 영어 공부 되겠다 싶어... 툭하면 은행 찾아갔다.


..


땅덩어리가 넓은  시골이라 그런지 그 큰 은행안에 책상 몇개 덩그러니 있고...


한번도 줄을 서본적이 없다.. 그냥 가서 원하는 사람한테 가서 업무 보면  끝...



...




말이 제대로 전달 안되었는지.. 아니면 원래 미국이라는 나라 일처리가 그런지.. 몇개가 소통이 제대로 안된게 있었다..


우선 은행 수표 부도 된것...


...



최초 계좌 개설할때 갖고 간 현금을 반 정도 입금했다..


그 돈으로 이것저것 살림살이 장만하고 돌아다녔는데....


문제는 아파트 월세를 개인 수표로 끊어준 것이다.


..


뱅킹으로 확인했을 때, 분명 이 수표가 처리 된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 처리라는 것이 은행에 접수된 것을 의미하는 모양이다...


수표가 접수되어 잔액을 확인하는 시점에...


이미.. 체크카드로 이것저것 사는 바람에... 



수표가 처리 되면서 잔액이 모자라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 있다고 치자..



개인 수표를 10만원 발급하고 그것을 은행에서 받았다고 했을 때..


100만원에서 10만원을 빼면 90만원이 남아서.. 이 수표는 정상 처리 된다.


그런데... 수표를 발행하고 나서... 이것저것 다른 일로 돈을 썼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체크카드는 돈 쓰는 즉시 빠져나가서 잔액 이상으로 돈을 못쓰게 되어있는데..


미국은.. 대기, 승인대기,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돈은 썼지만.. 아직 잔액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그냥 홀딩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은행에서 수표의 돈을 빼나가려고 하는데...


실제 잔액은 80만원이 남아 있지만.... 승인 대기중인 돈이 71만원이라면....


80 - 71 = 9만원... 현재 내가 사용가능한 잔액은 9만원인 셈이다..


..


따라서 통장 잔액에 80만원이 남아 있다고... 해도...


사용가능한 잔액 9만원에서 수표 10만원을 빼면 -1만원이 되기때문에...


이 시점에서 수표는 부도가 되어 반송되어 버린다.


....


......


미국 은행 시스템을 아직도 제대로 이해는 못하지만.. 대충 저런 상태를 몰랐기 때문에...


아직 잔액이 충분하다 싶어... 넋놓고 있다가...


중고 가구 이것저것 사고 남은 돈 500불을  ATM으로 입금하고, 잔액을 확인했는데...


떡하니... 수표가 return.... 이라고 찍혀 있었다...


....


이게 무슨 일이냐고 화들짝 놀라서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알버슨스 내의 작은 은행 지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사정 설명을 손짓발짓으로 하다가.. 직원도 답답했는지...


나의 주 언어를 물어보더니... 어딘가 전화하더니...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바꿔준다...


...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되었다.


1. 반송된 수표는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반송 수표를 다시 사용하던 새로 끊어주던 맘대로 하면 된다.


2. 은행에서 반송료를 받는다.


3. 수표를 발행해준 사람(아파트 측)에게서도 벌금이 나온다.. 


4. 신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이건 의심스러움)


..


아무튼 신용에 별다른 문제도 없고, 그냥 벌금만 물면 된다길래... (나중에 백교수님은... 그거 잘 관리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지만..)


..


우선은 안심하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즉시, 한국의 외화 계좌에 미리 넣어놓은 달러를 US BANK의 계좌로 송금했다...


..


미국에서는 일요일이지만.. 한국은 월요일이라.... 영업일 2~3일내에 처리된다고 하기에...


기다렸더니... 미국 기준 월요일 오후에 달러 송금처리가 완전히 되어 있는 걸 확인했다.


....


화요일 오전 9시. 


내가 계좌를 만든 지점이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담당 직원에게 갔다.


여전히 그 넓은 운동장 같은 공간에 책상 3개 밖에 없고.... 손님은 나 밖에 없었다.


..


직원에게.. 문제가 있다면서 설레발을 친 뒤에... 잔액 리스트를 뽑은 걸 보여주며...


한국에서 송금한 꽤 많은 금액의 잔액을 보여주며....  순 뻥을 치기 시작했다.


...


- 여기를 봐라.. 보다시피 수표가 리턴되어 있다. 리턴된 날짜랑 내가 한국에서 송금한 날짜를 봐라.


같은 날이지 않냐? 난 분명히 한국에서 송금했다. 그런데 영업일 2~3일이 지나는 바람에..  늦게 돈이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그 시점에 수표가 부도 난 것 같다. 난 미국은행 시스템을 몰랐다. 그리고 한국은행 시스템이랑 다르다.


난 돈도 충분히 있고, 일부러 부도낸게 아니니.. 이것 좀 봐주라~~



라는 뜻으로 손짓발짓을 했고....


인내심있게 들어주던 직원이 한마디 한다.


니가 원하는게 뭐냐고.....



ㅋㅋㅋㅋ


뭐긴 뭐야..... 수표 반송료 36달러.. 면제해달라는거지...


..


아니나 다를까.. 직원은 쿨하게.. 오케이 하더니...


이미 반송료로 빼갔던 36달러를 다시 refund 해준다.. 그러고서는 처음이라 봐주니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의도 해준다.


땡큐 땡큐를 연발하고 연구실로 갔다.


..


수표 리턴된 날짜랑 한국에서 송금-입금 처리된 날짜가 같은건...


26일 일요일 리턴 된 수표를 발견했는데.. 날짜가 27일로 되어 있더라.. 원인은 모르지만... 토, 일요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기록되는건지 뭔지..


..


그리고 뱅킹으로 은행 사용 리스트를 볼때마다... 순서가 미묘하게 바뀐다.


한국에서는 돈을 쓴대로 시간순서로 기록되지만.. 여기서는 대기, 승인, 확인등... 먼저 쓴 돈이 뒤로, 나중에 쓴 돈이 앞으로 리스팅 되는 경우가 많아서 뒤죽박죽이 된다.


뭐.. 아직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는 아파트 관리소로 갔다.


수표가 리턴되었으니 어쩌면 좋냐고 말하니 반송된 수표에 해당하는 월세와.. 이번달 월세를 다시 수표로 끊어달란다.


물론 반송된 수표는 20달러 벌금을 포함해서 말이다.


..


그래서 다음날 또 은행을 찾아갔다. 최초 개설할때 받았던 수표 6장은 이미 다 써버렸고...


수표라도 몇 장 더 얻으려고 은행으로가서.. 이번에는 다른 직원에게 갔다.


다른 직원이라봐야... 남자 한명, 여자 한명, 관리자 한명 있는 은행에서...


원래 개설했던 여직원이 다른 일 하기에 옆에 있는 남자직원에게 갔다.


...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를 통해... 마침 날아온 SSN을 등록하고.... 현재 PREFERRED CUSTOMER 이름 새겨진 임시 체크 카드를 쓰는데, 내 이름 새겨진 것은 언제 오느냐, 그리고 수표는 언제 오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 수표 모자란다.. 수표 몇장만 더 달라고 말하니...


그 직원 역시 쿨하게... 수표 4장을 더 준다. ㅋㅋㅋ



...



몇 장 더 받은 수표로 반송된 수표에 대한 월세 + 벌금 한장, 3월달 월세 한장.. 수표 2장을 더 써서 관리소에 갖다내니...


반송된 수표에 대한 돈은 개인 수표로 받지 않고...  머니 오더(Money order)나 캐시어스 체크(Cashier's Check)를 가져와야 한단다...


아... 뭐가 이리 복잡해...


..


백교수님께 여쭤보니... 머니 오더보다는 캐시어스 체크가 수수료가 싸니 은행이나 대형 마트가서 캐시어스 체크를 받으란다.


..


다시 알버슨스 내에 있는 US BANK 지점으로 가서.. 캐시어스 체크를 발급받고 싶다고 하자...


7달러.. 수수료가 있단다..


그 정도야.. 오케이하고... 캐시어스 체크를 받았다.


...



.....



아파트 관리소에 가져다주니 .. 이제야 모든게 끝났다.


..


최초 계약을 할때 10여일 정도의 월세를 낸게... 이리도 복잡하게 처리가 끝난 것이다. 



..


3월 월세는 정상적으로 개인 수표로 받고서는 반송된 수표는 개인 수표 안받는게 이해는 안 가지만.. 그게 자기들 정책이라니...


...


아무튼 통장 관리 조금만 신경썼으면 안내도 될 돈 27달러 (아파트 관리소 반송 수표 벌금 + 캐시어스 체크 수수료)를 쓴 셈이다.


물론....


그 돈이.. 미국와서 10일도 안되어 겪은 이런 저런 경험값에 비하면 턱없이 싼 금액이긴 하지만...



아무튼 수표가 24일 은행에 들어가서 처리가 되었는데.. 27일 기준 잔액 부족으로 부도가 나서 반송되었고, 같은 날이긴 하지만 반송된 이후에 한국에서 송금한 돈이 입금되었고.. 그걸 기준으로 은행에서는 반송료 환불 받고... ㅎㅎㅎㅎㅎ...


..


그리고 드디어 3월 10일에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체크카드가 왔으니 찾아가라고...


..


은행에 가서 체크 카드 찾으러 왔다하니... 과하게 친절한 여직원이 잠깐 기다리라며 체크 카드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와이프꺼는 안주냐 했더니 주문을 안해서 안 왔단다..


이건 또 무슨 말이여...


은행 계좌 만들때 와이프랑 공동명의로 만들고... 임시 체크 카드 두 개 받아 각자 쓰면서...  이름 새겨진 체크 카드 두개 모두 신청한 걸로 아는데...


내 것만 신청되어 있어.. 내것만 왔단다...


뭐.. 영어 못하는게 죄지...


..


와이프 것도 다시 신청해줄테니... 다음주 받으러 오란다.. 쳇~~


그리고... 새로 발급된 체크카드 핀번호 다시 등록해야 되지 않냐 하니... 이전 거랑 같이 세팅해줬단다.... 분명히 그렇게 말했고, 그렇게 들었으나....


...



12일 베스트 바이가서 TV 사려고 카드 긁었다가 안되길래...  원인을 보니.. 핀번호가 다르더라...


다행히 초인적인 기억력으로.... 내 카드의 핀번호를 안내해준 은행에서 온 우편물에서.. 써 있던 핀번호를 기억해내어 처리를 했다. 


그 우편물에서... "너의 체크카드가 새로 발행되었다. 현재 이 핀번호로 세팅되어 있으니.. 이 번호가 기록된 이 우편물은 소지하고 다니지 말아라.." 등등의 내용이 있었기에...


그래서 핀번호 세팅을 물어본 것인데.. 은행 직원은... 임시 카드와 새 카드의 핀번호가 같이 세팅해놨다고.. 뻥이여 뻥이~~~



...



결론적으로 영어가 잘 안되니.. 티테일한 것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하아유.. 파인탱큐 앤드유만 해도... 먹고는 살겠더라....



...


...........


미국 와서 해야할 일...


1. 집구하기

2. 인터넷, TV

3. 은행 계좌 개설

4. 핸드폰

5. SSN

6. 운전면허


이 중에서.. 5번까지 모두 해결했으니...


이번주는 6번을 한번 해볼까 한다... ㅎㅎㅎㅎㅎㅎ


2월 20일..


미국 보이시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20일 출발했는데.. 16시간 걸려 도착한 것이 미국 시간 20일 저녁 7시이다..


동쪽으로 이동할때... 개념상.. 해뜨는 방향이면... 더 시간이 이른 나라로 가는거 같은데...


뭐.. 잘 이해되지도 않는 GMT 어쩌고 저쩌고 해서...


딱 16시간 차이나는 한국과 보이시...


한국에서 20일 저녁 7시 비행기 타고 출발해서.. 미국에 도착하니 20일 저녁 7시가 되는 마법이 되었다.



이민 가방 8개를 끙끙대며 모두 끌어내려 대기하고 있는데... 백교수님이 오셨다.


미리 구해놓은 호텔로 백교수님 차로 짐을 날랐다.


백교수님 차는 포드 익스... 뭐여서... 한번에 그 많은 짐이 모두 들어갔다..


...


공항 근처 호텔에 갔다..


이제 호텔 체크인하는 것쯤은 간단히 할 수 있다... 뭐... 예약자 이름이랑 카드, 여권만 들이대면 되니까.. ㅎㅎㅎ


..


짐을 내려놓고.. 교수님 댁으로 갔다.


우리 가족이 온다고 사모님이 저녁까지 준비해놓고 계셨다.


그렇게 저녁까지 신세를 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첫날은 피곤한지..  쉴새없이 뛰다니는 애들까지 조용히 모두 잠이 들었다.


21일, 


아침 일찍 백교수님이 호텔로 오셨다..


일단 미국에 자리 잡기까지 백교수님이 맨투맨으로 붙어서 도와주실 모양이다.


오전.. US BANK로 갔다.


와이프와 공동 명의로 checking account를 개설하고... 수표를 6장 받았다.


한국과 미국 은행 시스템이 다른 것이..


이쪽은 수표라는 것을 개인이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그 수표에 받는 사람과 금액을 써서 주면.. 그게 말 그대로 수표가 된다.


...


우리나라의 체크 카드는 돈 쓰면 쓰는대로 실시간으로 차감되어 금액이 모자라면 결제가 안되는데..


미국은...  대기, 승인대기, 거래완료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수표 발행하고.. 멋 모르고 통장의 돈을 쓰다가.. 수표가 은행에 접수되어 돈을 내주어야 할 시점에... 잔액(balance)이 모자라면..


바로 수표가 부도 처리 된다...


신용사회인 미국에서 해서는 안 될 일...... (이라 하고 난 이미 경험함...)


.....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는 주소가 필요하다...


작년 12월 부터 점찍어놓은 집이 있었다..


White pine 초등학교랑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타운 하우스였는데....


12월부터 봐왔고.. 근 3~4달 동안 비워있었던 집이었다.


이미 백교수님이 이미 21일에 집 보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으면 그 집을 계약하기로 맘 먹은터라..


은행에도 그 집 주소를 미리 등록을 해버렸다..


그리고 집 보기로 한 시간이 남길래... 화이트 파인 초등학교에 가서..  미국 나이로 만 6세가 된 검마루를 유치원에 등록 시켰다.


그 집 주소로...


.....................


그리고 그 집을 보러 갔는데....  우리가 집 보는 동안에도 몇 가족이 집을 보러 오더라...


우리는 잽싸게 신청서를 들고.... 그 집 관리하는 회사의 사무실까지 가서 접수를 시켰는데..


이미... 먼저 접수한 사람이 있다면서..  대기 접수 할거냐 묻는다...


그러고는...  우리 앞에 이미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쩝.. 신청해서 승인대기 중인 사람과.. 접수 대기 중인 사람....


..


그 두 사람이 모두 안된다는 보장은 0%...


..


결국 다른 집을 알아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12월에 잠깐 봤던... 아파트로 향했다.


..


미국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전혀 다르다... 음.. 보이시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2 ~ 3층 건물들 주루룩 나열해놓고... 그게 아파트란다...


..


결국 그 아파트를 계약하기로 하고.... 신청서를 냈다...


..


그렇게 ... 21일 일과는 마무리...


...





22일.. 아침에 차를 끌고 월마트를 가는데.. 교수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


나의 신용이나 수입 증명이 안되기에... 아파트에서 보증을 서야한다고....


결국 백교수님이 보증을 서셨고.. 보증비용까지 또 내게 되었다.


우여곡절끝에.. 아파트는 계약 성공...


..



계약이 끝나자 바로 .. 인터넷을 신청했다..


교수님께서 뭐가 그리 성격이 급하신건지...


..


인터넷 신청하면 설치하러 며칠... 몇주일이 걸릴지 모르니 빨리 신청하자면서..


인터넷 사업자인 cableone.net 보이시 사무실까서 찾아가서 신청하고.... 전화로 요청하고 하는 분주함끝에...


다음날 바로 설치 기사가 오기로 했다...


..


23일 아침에 호텔에서 아파트로 짐을 옮기려고 이민 가방을 싣고 있는데... 아침 8시에 인터넷 기사가 전화가 왔다...


...


자기는 벌써 와있는데 어디냐고.....


ㅋㅋㅋ 되도 않는 영어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부랴부랴 아파트로 출동....


그렇게 인터넷은 설치가 되었다.


...


보이시에 도착한지...3일만에....



은행 계좌 개설, 아파트 구함, 검마루 유치원 등록,  인터넷 개통, 보이시대학 아이디 등록, 전화개통(은 유심만 사서 꽂음), 차량 구입(은 이미 해놓은 것)


...


모두 백교수님이 서둘러서 해준 것이긴 하지만...


정신없이 돌아다닌 끝에 ... 여러가지도 했고...



중고로 소파, 식탁, 우리 부부 킹사이즈 침대 모두 구입도 했고....


...


..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들과 근처 Home depot나 fred meyer에서 구입한 책장등으로 집만 정리하면 된다...


..


여기까지 하는데... 모두 5일도 안 걸린 듯 하다...


..



힘들어서 몸이 늘어진다..


.....



이제 차량 1대를 렌트하기 위해 공항까지 걸어 간것과... 수표 부도 난 것... 등등의 에피소드만 남았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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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6년 9월 추석 전...

 

박사과정때 모였던 박수회 정기 모임이 세종시에서 있었다.

 

초기처럼 다들 모이지는 않지만.. 청주, 세종, 대전에 있던 사람들과 세종에 모여...

 

늘 그렇듯이.. 술과 담배에 찌들어 온갖 잡언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문득 얘기했다.

 

"내년에 애들 케어하기 위해 와이프 1년 휴직해요."

 

그러자 그 말에 성철이형이 반응했다.

 

"그래? .. 음... 야.. 그러면.. 그냥 한국에서 1년 쉬지말고 미국 가서 쉬는게 어때?"

 

"음... 그러게요.. 그것도 괜찮은데.. 나갈 수 있을까?"

 

"야.... 잘됐다야.. 그럼 내가 백교수님께 말해볼께."

 

백교수님은 현재 미국 보이시대학에서 정년 트랙 교수로 계신 분이고 나와도 안면이 있지만, 성철이형이랑은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로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

 

며칠 후 성철형에게 전화왔다.

 

"야.. 백교수님이 오케이 했다. 이번 추석 끝나고 한국에 컨퍼런스 때문에 오시는데.. 너도 같이 보는게 어때?"

 

"예.. 알았어요 형.. 그런데 마누라가 좀 겁내 하네... 미국 간다니까... 겁나나봐.."

 

"그래? 그럼 추석전까지 고민해보라 그래.. 이건 좋은 기회잖아.."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다르니까.. 일단 꼬셔볼께요.."

 

 

그렇게 난 추석전까지 고민해보라고 와이프에게 말을했다. 처음에는 질색을 하던 와이프였다.

 

그리고 추석전에 울진집에 가기전에 포천 처가에 들렀다.

 

 

추석전 포도 수확 마무리를 돕고 있는데... 처 고모분들이 오셔서 나보고는 그런다.

 

"어이.. 축하해.. 이번에 미국 간다며?"

 

"에?"

 

"야.. 능력좋아.. 우리 사위.. 애들 데리고 영어 교육 시키러 미국간다네.."

 

 

......

 

아하하하하..

 

......

 

낯선 환경이 겁난다느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다느니... 온갖 불만을 내놓던 와이프가.. 처가에는 이미 미국 가는 것으로 소문 내 놓은 모양이다..

 

옆에서 처제가 깔깔깔 웃으며 거든다..

 

"아하하하~~ 형부~~ 미국 못 가면 어디 가서 숨어 살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러게.. 못가면... 저 멀리 전화기 버리고 가족끼리 1년간 숨어 살아야 겠다."

 

"하하하하"

 

..

 

그렇게 추석이 지났다.

 

백교수님과 만나 소주 한잔하고... 다음 날은 컨퍼런스에 참여한 하와이 대학의 교수들과 속초로 회를 먹으러 갔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나는 꿀먹은 벙어리마냥 작은 눈만 껌벅대며 자리를 메꾸고 있었고...

 

백교수님과 성철이형은 신나게 대화를 하고 있는 자리였다.

 

 

그러던 어느새...

 

내가 개발하고 있던 원격 프리젠테이션 솔루션 얘기가 오갔고.. 어느새 난 하와이 대학에서 시연회를 약속잡게 되었다..

 

난 한마디도 안했는데... ㅎㅎㅎ

 

 

그렇게 9월 한달내에...

 

미국 갈까? 가자.. 오케이... 고고고고~ 하는 사이에 미국 가는 것이 확정되었고, 미국의 보이시대학에서는 나를 비지팅 스칼라로 초청하게 되었다.

 

 

 

12월 7일...

 

미국 보이시로 사전 답사를 하는 길에 하와이 대학에 들러서 제품 시연회를 했다.

 

좋은 반응을 얻었고, 기분 좋게 미국 본토인 보이시에 들어갔다.

 

미국이란 것을 처음 경험해보는 나를 위해.. 성철이형은 일부러 시간내어 미국 여행길에 같이 동행했다.

 

그리고 본인이 알고 있는 미국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니가 가서 주문해라라고.. 음식점 주문대로 들이밀기도 했다.

 

그렇게 3주간의 미국 서부 종단 여행을 하면서 미국에 대해서 보고 느끼고 적응한 나는 1월 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돈 수천은 깨먹고 나서... (물론 미리 사놓은 차값이 포함되어 있지만...)

 

 

..

 

와이프가...

 

"야.. 돈 쓰고 돌아다니니까 좋냐?"

 

 라고 핀잔 주는 것에...

 

"다... 니들 데리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사전 답사한거라니까..."

 

라고 대답했다가..

 

똥싸네~~ 라는 욕만 먹었다.

 

그래도 크게 뭐라 안하는 것을 보니.. 아직 미국에 대한 부담감은 있고, 사전 답사의 개념을 이해하나보다.. ㅋㅋㅋㅋㅋ

 

...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

 

영어가 안되는 내가 J1 비자로 초청받았다 해도.... 마지막 관문은 미국 대사관 인터뷰였다.

 

20년간 안했던 영어를 3주간 생활영어 몇번 떠들어봤다고 미국인하고 대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귀가 막혔으니 입이 막힌건 두말 할 것도 없고...

 

..

 

만약 영어가 안된다는 이유로 비자가 거부된다면...... 평생 가도 극복 못할 쪽팔린 역사가 될 것이다.

 

 

두근 두근 두근...

 

1월 11일 인터뷰 날짜를 예약하고.. 와이프와 같이 아침 8시 30분까지 광화문으로 갔다.

 

그리고 대사관 문앞에서 준비한 서류를 제출하는데..... 직원이 묻는다..

 

"여권도 주세요..."

 

 

엉?? 여권???

 

...

 

그러게.. 여권이 어딨지?

 

..

 

 

아아아아아.......

 

전날까지 일주일 넘게 각종 서류들을 준비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여권을 안 챙겨 온 것이다.

 

나이 많은 직원이 웃으면서..

 

"아니 이 사람아.. 전쟁터에 총을 안가져 오면 어떠하나~~"

 

..

 

그러게요..... 이런 멍청한 짓을...  옆에서 멍하게 서 있는 와이프 얼굴 볼 낯이 없다..

 

택시를 타고 집까지 왕복하면... 11시까지 올수 있을까?

 

이제 출근 길인데...

 

....

 

종로와 강남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젠장...

 

그래도 모르니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급행을 외쳤고, 택시 기사분도 최선을 다했으나.. 집에 오니 이미 돌아가기엔 늦은 상황..

 

마침.. 전화로 문의를 하니.. 비자 인터뷰는 3번까지 연기가 가능하다나 뭐라나...

 

다행이다 싶었다..

 

 

가족 4명이 비자 받을려고 준비하는 돈만 100만원이 넘는다.

 

J1인 나는 세비스 피를 180달러 내고...

 

각 명당 비자 인터뷰 비용 160달러씩 낸다.

 

비자가 통과 되건 안되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820 달러...  1200원 환율로 984,000원돈이다.

 

비자가 나가리 되면.... 그냥 그 돈 날리는 거다...

 

......

 

다행히 3번까지는 무료 연장이라서...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연장을 하려하니.. 오늘 못 온 사람들은 불참으로 인정되고 나서 저녁부터 다시 예약 가능하단다..

 

그렇게 1월13일로 다시 인터뷰 예약을 했다.

 

......

 

 

드디어 당일날..

 

마찬가지로 와이프와 아침일찍 대사관에 가서 이것저것 서류를 검토받고 대기했다.

 

......

 

뭔가 .... 시험 받는 분위기...

 

죄짓는 것도 아닌데... 그깟 미국이 뭐라고.. 거기 가려고 이렇게 사람들이 다들 긴장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물론.. 그 중에서 오금이 저리도록 가장 긴장했던 것은 두말 없이 나였고 말이다.

 

앞서 인터뷰 하는 사람들을 보니, 뭐가 다들 저리 영어를 잘하는지....

 

그리고 저렇게 영어를 잘하는데.. 왜 거절당하는지...

 

이유를 모르니... 무릎과 무릎사이는 더더욱 가까워 지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안내하는 알바생이 저 끝쪽으로 가란다..

 

끝으로 향하는데.. 두군데가 비어 있었다....

 

한군데는 남자... 한군데는 사람은 못 봤지만.. 꽤 깐깐하게 굴었던 창구...

 

남자한테 가리라~라고 직진하다가 얼핏 옆을 봤는데....  정말 제니퍼 로페즈 같이 생긴 남미 계열의 아주 핫한 영사가 그 창구에 있는 것이 아닌가..

 

...

 

난 나도 모르게 직진하던 발걸음을 돌려 군인과도 같이 절도있게 우향우를 해버렸다...

 

"하이~"

 

나의 영어는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영사는 나에게 몇마디 묻지도 않았다..

 

그냥.. 몇년 가냐고 물었고.... 1년 간다는 대답만...

 

그러고 나서는 영사 혼자서 오케이 오케이를 연발하면서 서류만 홇어보다가 한마디 질문했다.

 

그 말을 이해못해서...

 

"아임 쏘리~" 하는 순간..

 

영사는 뒤에서 대기하던 통역가를 불렀다.

 

이후부터는 난 영사랑 눈 마주치면서 통역가와만 얘기했다.

 

물었던 것은 단순했다.

 

"연구년으로 가는거냐?"

 

이거였고.. 연구년이라는 영어 단어가 생소했던 나는 못알아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말 한마디 못 들었다고 바로 통역가를 불러주는 아름다운 영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영어 못함은 별 문제가 없었다.

 

미국 대학에 연구하러 간다는데.. 굳이 막을 이유도 없을 뿐이었던 것 같다..

 

괜히 백교수님이..

 

"미국에 연구하러 온다는 사람이 영어 못하면 그것도 문제 되어서 비자 거절되는 경우가 있어요."

 

라는 말에 잔뜩 쫄아 있었던 것 같다.

 

...

 

정말.... 핫하게 생긴 그 영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여자는 여자에게 점수가 짜다고 했던가....  하지만 와이프도 그 영사가 굉장히 미인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거 보니.. 정말 이쁘긴 이뻤던 것 같다.

 

...

 

사실... 인터뷰 중.. 그 영사에게.. 정말 이쁘다는 말 한마디 건네고 싶었는데...

 

영사 추행에 성차별에 걸려 미국 입국 영구 정지 먹을까봐 쫄아서 아무 소리도 못했다. ㅋㅋㅋㅋㅋ

 

...

 

 

 

그렇게 비자는 통과 되었다.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

 

동대표를 하던 아파트에서도 사퇴 의사를 보내고...

 

그간 친했던 많은 분들과 인사를 하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게다가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고, 짐을 모두 빼서 예전 살던 집에 어느정도 보관하고....  이민 가방에 살림 살이 바리바리 싸서 미국으로 가야하니....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 판이었다.

 

 

 

인천공항에 가는 길은 장인장모님과 나의 친동생, 그리고 짐을 공항까지 실어주기로 한 친구들 둘이 마중나왔다.

 

..

 

둘째 슬찬이를 어릴때부터 키워왔던 장인장모님은 눈에 눈물이 글썽하였고, 개념없이 그저 좋아 날뛰는 아이들은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인사만 해대며 깔깔댄다.

 

사람 4명. 이민가방 8개. 기내가방 3개.

 

물론 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나. 와이프는 여자라 제외!

 

..

 

미치도록 중노동이다...

 

인천공항에서 짐 싣는 건 그나마 수월했는데.. 시애틀에서 그 짐을 다시 받아서 보이시행으로 집어넣을때는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 판에... 아이들은 매달리고 화장실 간다고 떼쓰고....

 

미치도록 .. 미치도록... 짜증이 솟았다.

 

 

그렇게 보이시에 도착하여 미리 잡아놓은 호텔에서 3박을 하며, 집 구하러 뛰어다니고... 애들 학교 등록시키고..... 부랴부랴 정신없는데..

 

그 놈의 마누라는 시차인지 뭔지... 낮에 잠만 자고...  미치도록 짜증이 솟는다..

 

짜증내지 말자 내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짜증이 샘 솟는다...

 

......

 

 

 

그래도.....  현재는 집도 구하고 큰 짐도 모두 들여놓았으니.....  모든게 해피하다....

 

이제 애들 낮에 자고 밤에 깨서 돌아다니는데.. 이것만 정상적으로 잡아주면...

 

미국 정착....   미국 생활.... 시작인거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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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인터넷 상에 썼었던 많은 글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고,

 

어떤글이 어디에서 쓰여져 있는지도 모르고..

 

..

 

그 글들이 뻘글이고 허세글이고 무슨 글이건 ... 그래도 나의 과거의 한 자락인데.. 모아 놓고 싶었다.

 

새로운 글을 쓰고는 싶었으나...  시간의 순서대로 쓰자고 마음먹다보니..

 

 

페이스북 얘기를 정리하고...

 

아파트 얘기를 정리하려 했는데... 꼴도 보기 싫은 커뮤니티라.. 들어가기가 엄두가 나지 않아 한동안 방치했었다.

 

그렇게 과거사(?)가 정리 안되니 새 글을 쓸 수도 없이.. 몇달이 후딱 지나가버렸네...

 

..

 

이제 미국에 와서 일주일이 지났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려고 이것저것 분주히 움직이다보니...

 

그래도 빠른 시간에 살림살이가 갖춰지긴 했으나... 아직 작업 환경은 미비하다.

 

일하다 보면 분명 지루하고 심심할 때가 올 것이고.. 그럴때면 마음의 배설인 글이라도 쓰자고 맘 먹으니..

 

몇 달을 미뤘던 아파트 커뮤니티에 썼던 글을 옮겨 적는걸 하루만에 끝내고 말았다.

 

..

 

지난 글들을 읽다보니..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것도 아니고 내가 관심 끊었으면 될 것이었던 것을..

 

아직도 뒤에서 내 욕하는 무리들이 있을지는 모르나, 그들은 그렇게 살라고 하고..

 

난 이제 미국 생활 시작이다.. 으하하하하~~~

 

 

1년이나 전에 만들어 뒀던 지금이야기라는 카테고리를 지금 시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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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02:20



기저귀 못 떼고.... 똥도 기저귀 차야만 누던 놈이... 


어느날... 애기 변기에 앉아 오줌을 누고... 팽이버섯같은 손으로 내 손바닥보다 작은 빤스를 억지로 치켜올릴 때...


...


걸음도 겨우 걷던 놈이 어느날 .. 아빠 미워 .. 하면서 뛰어와서 발로 나를 뻥 걷어 찰때...


...


엄마 화났다고 나보고 입으로 뻥긋뻥긋하면서 무언으로 나에게 주의줄 때.....


...


장모님 전화인 줄 알고 후다닥 받았더니.... 아들놈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아빠~~ " 하고 외칠 때...


...


어느날 애기 변기가 아니라 어른 변기에 혼자 앉아서 똥 쌀 때....


...


똥 싸고 나서 닦아 달라고 엉덩이를 들이밀던 놈이... 어느날 자기 스스로 닦는다고 휴지 달라할 때....


...


놀이동산 가려면 파란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자기가 파란돈 많이 모으고 있다고 말할 때...


...


어느날 그 모은 파란돈이 많이 줄었다고... 누가 훔쳐갔다고 엄마한테 하소연 할 때....


...


아빠가 재롱잔치 안와서 실망했다고... 일 그만하고 약속좀 지키라고 나무랄 때.......


...........


...............


지 자식 이쁜거야 누구라도 알지만...



내 자식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던 내 아빠가... 니 자식 이쁘제? 나도 니를 그렇게 키웠다라고 .... 말 할........


.....


....


2015.09.23 02:28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뒤로 넘어져서 앞니가 몽창 나간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술 먹고 넘어져서 이가 나간거긴 한데.... ㅋㅋ

 

술먹고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인도 화단에 걸려 뒤로 넘어지는 몸을.... 잽싸게 몸을 비틀어 앞으로 낙법하려고... 머리를 돌렸는데..

 

술먹은 두뇌와 운동신경은... 이미 다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만 돌린 꼴로 아스팔트에 격렬하게 키스를 하고 말았습니다. 

 

앞니 두개 반이 몽창 나간 상태에서도 술먹고 다닌게 99년도 정도이니.. 벌써 15년도 더 됐군요..

 

..

 

그런데 그때 아랫 입술이 다 터지면서 모래와 이조각들이 입술 속에 박혔는데.. 그게 그대로 아물면서.. 아랫 입술은 거무튀튀한 자국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입술의 색이 맑아야 좋다는데...  살면서 스스로 얼굴 관상을 안 좋게 바꿔 간 셈이지요..

 

저는 얼굴, 온 몸에 점이 많습니다. 이름의 복자도.. 점 복.. 물론 그 점이 그 점은 아니지만.... ㅋㅋ

 

...

 

관상에 보면 "면무호점 신무악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에 난 점은 좋은 점이 없고, 몸에 난 점은 나쁜 점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큰 맘 먹고 얼굴에 있는 점을 몽땅 뺀적이 있습니다. (나름 성형한 얼굴이라는...) 지금은 몇 개가 다시 자라긴 했지만.......

 

그런데 위에서 말한... 얼굴 아스팔트에 갈아버린 그 일 이후에 입술에 뭔가가 박혀있는 채로 살았는데..

 

최근에 보니 아랫 입술에 있던 작은 멍울이 쌀알 반톨 만하게 눈에 띄었습니다. 피부에 이물질이 박히면 어떻게든 밀고 올라오든데... 입술은 혈관 위주여서 그런지.. 그 작은 티눈 같은 것이 10여년 넘게 박혀 있다가... 최근에 피멍 같은게 크게 눈에 띄더라고요...

 

장서희씨는 눈 밑에 점 하나 찍고 새 인생을 살았지만.... 뭐... 저 같은 경우야 없던 점이 생긴 셈이 되니... 찝찝합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거울을 보고.... 그 부위를 칼로 찢었습니다... 찢었다기 보다는 작은 생채기를 내고 피를 뽑았는데....

 

.. 아.. 입술 다쳐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거 진짜 쓰라립니다.... 쥐어짜도 짜도 계속 피도 나고요...

 

그런데 안에 박힌 검은 덩어리는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그때 낸 상처가 곪아서 딱지가 생겼더라고요.... 꺼멓게..... 더 큰 점이 생긴 셈입니다...

 

그래도.. 예상했던 진행이라..... 딱지가 생긴 부분을 잡아 뜯으니... 큰 구멍이 생깁니다... 그걸 다시 콱 쥐어짜니...

 

크하하하하하하...

 

입술 속에 박힌.. .언제부터 기생했는지 모를.. 검은 핏 덩어리가 쑥 하고 빠져나옵니다...

 

시체말로 앓던 이 빠진 것처럼 속이 시원합니다. 

 

얼굴에 난 점이 좋은 점이 없다면... 이 입술의 점을 빼버렸으니.... 이제 나쁜 일은 더 생기질 않길 바라야지요... ㅎㅎㅎ

 

..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있는데... 같은 동 형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담배하나 피자.. 나 너에게 자랑할게 있어~~~

 

- 뭔데 그라요? 밑에서 봐요....

 

담배 하나 피면서... 자랑거리가 뭐냐고 물으니 말합니다.

 

- 오늘 거래처 파트너 사장님이 찾아와서 책을 선물하더라... 그런데 그 안에 봉투가 있었어.... 그 봉투 그대로 돌려줬어... 나 너무 자랑스럽지 않냐?

 

- 아유.. 뭘 그걸 사양해? 그냥 받지? 그 분도 몇 천억 매출가라면 그 정도 보답이야 할 수 있지..

 

- 아니야. 그건 내 인생관에 위배되는 거야. 난 한 줌의 부끄럼도 없이 사는 게 좋아. 나 멋있지?

 

- 흐흐흐.. 우리 형 정말 멋지요~~~

 

그렇게 낄낄 대면서 헤어졌습니다...

 

참.. 도처에 멋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저까지도 흐뭇하고요....

 

앓던 입술 점이 후련하게 빠지듯이... 좋은 일만 시원하게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파트 주민 모두도 함께요~~~~

 

....

 

2015.09.20 18:00



아들내미 둘하고 낮에 놀아주고..

 

애들 씻겨 재우고... 

 

엎드려서 모바일 게임하다가 급피곤함에 모이 쪼는 닭마냥 꾸벅꾸벅 조는 그냥 평범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순간 카톡 메세지가 부르륵 와서 잠깐 들었던 잠이 깨어 메세지를 확인했습니다.

 

"마루슬찬. 반동분자!!"

 

ㅋㅋㅋㅋ 괜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아.. 또 왜??"

 

"카페 글~~"

 

"아... 맞다.."

 

카페 들어와봤습니다. 몇달 만에 쓴 글이 또 오해를 낳았습니다.

 

엎드려서 폰으로 주절주절 변명글을 달고 있으니 와이프가 등위에 올라탑니다..

 

"오빠... 오빠가 나를 위해 해줄 것이 있어~~"

 

이 아줌마가 나이도 잊고 애교를 부립니다.

 

"뭐~~??"

 

"오빠가 나를 위해 설겆이를 해주는거야.. 그리고 밥도.."

 

"아니..참나~~"

 

"그래서 싫어??"

 

"아니.. 너무 기뻐서~~"

 

쌀을 씻어서 안치고..설겆이를 하는데.... 와이프가 또 코맹맹이 소리로 한마디합니다..

 

"오빠가 설겆이를 하는 동안... 으음.... 나는... 티비보면서 놀고 있을께~~~"

 

입이 씨거워서 말도 안하고 묵묵히 설겆이를 하는데.. 노트북을 보고있던 와이프가 또 뭐라합니다.

 

"오빠.. 어차피 내일 포도 싣고 올건데.. 주문 좀 더 받을까?"

 

ㅋㅋ 장인어른 포도 팔아준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구만..

 

그런데 상황이 웃겨서 한마디 했습니다.

 

"야... 남편은 카페에서 맨날 싸우고.. 마누라는 포도 팔고 잘하는 짓들이다.. 크크크크..."

 

그러자 와이프도 빵터졌는지 깔깔대고 웃으면서 욕을 합니다.

 

"그러니까..이 새끼야..좀 잘해라~~~"

 

ㅋㅋㅋㅋ

 

설겆이 끝내고 누워서 폰질하는 제 등에 검마루가 올라타더니만 속삭입니다..

 

"아~~빠~~... 쏘세지 까주세요..."

 

맥스봉하나 까주고 아빠와 아들은 각자 자기 폰과 태블릿에 고개를 처박고 놉니다.

 

뭐.. 늘 그렇고 그런 저녁일상입니다만.....

 

 

..

 

 

제가 카페에 글을 쓰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입주민들하고 싸우고 싶은 마음 하나 없습니다. 

 

저 역시 입주민 중의 하나이고.. 동대표라는 책임으로 무언가를 한다면....

 

입주민들의 편에 서서.. 입주민과 대치하는... 그리고 우리가 이익을 얻어낼수 있는 대상.. 또는 우리가 피해를 보지말아야할 대상.. 

 

관리업체, LH, 현대아산, 아우디정비공장, 경남학사, 건축 설계사........

 

이런 외부업체에 대항하여 주민들을 대표할 뿐인데... 

 

의견이 다르다하여... 단어가 과격하다하여...분위기를 몬다고 하여... 같은 편인 주민들에게 공격받고, 대응하고, 싸우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사는 같은 단지 이웃 주민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같은 단지 사람이 아닌 바깥의 세력과 싸우는데 힘을 쏟고 싶을 뿐입니다.

 

..

 

그럼 모두 맛난 저녁 하십시요~~~~

 

...




설명


건축상 받은거 마냥 축하 할일은 아니라는 글에..


좋은 일에 초친다고 벌떼처럼 달려드는 사람들과 일일이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변명 한마디 함.


"마루슬찬 반동분자!!" 라고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구 세력들이 물러간 뒤에 새로이 회장으로 추대된 나의 싸움 동지... ㅋㅋㅋ



2015.09.20 05:08


몇 달여를 카페에 글을 쓰지 않다가 간만에 쓰는글이 찬물 겪이어서 마음은 애매하지만 한 말씀 드립니다..

 

애초 우리 아파트의 설계자인 건축가분을 무조건적으로 칭송하는 것도 의아해했지만 당시는 입주전이고 카페에 가입만하고 눈팅만 하던 입장이라 별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건축대상인지를 받고 무슨 촬영까지 한다고하고.. 그걸 우리 아파트의 기쁜 소식이라고 전하는 미나리님의 글을 보고 너무 이상해서 글을 씁니다.

 

우리 아파트가 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건 우리 주민들에 대한 상이 아니라 아파트 설계에 대한 상입니다. 그건 건축가에 대한 명예지 우리 주민들의 명예는 아닙니다.

 

우리 주민들이 덕 볼것은 상받은 아파트라 이후 아파트 가격 오르는거??

 

뭐 그것만해도 우리들은 축하할일이긴 합니다만..

 

크기가 애매해서 활용하기도 힘든 피트니스..

조금만 떠들어도 온동네 시끄러운 공동 울림 현상.

놀이터를 가로지르는 재활용쓰레기장.

관련법은 통과했다지만 코앞에서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로 공간확보가 안된 1층주민들과 공동 사용구간.

지상층의 차량통행을 못하도록 유도는 했지만 지하층의 높이로 인해 택배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못하도록 만든 구조.

주출입구에서 두 군데로 주차장이 나뉘지만 단속하기 곤란한 출입구 구조.

입구 정문의 주출입 사선 계단.

각동의 세대수에 맞지 않는 주차공간의 배분...

눈에 보이지 않고 낭비되는 수많은 피트공간....

..이외 등등의 것들...

 

이런 것들이 누구에 의해 설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건축이 전공이 아니어서,  이게 건축 설계 잘못인지.. 토목 설계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수많은 구조적 불편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도 건축가를 칭송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가 상받고 매체에 나온다면 아파트 전체 구조만 촬영해야지... 뭐한다고 개인세대... 그것도 기본 옵션이 아닌, 자체적으로 인테리어한 마이너스 옵션 세대 위주로 촬영을 해가는 건지....

 

외벽 물이새서 이게 사람 살도록 만든 집인지 모를 정도인 그런 하자있는 세대는 쏙 빼겠죠... 

물론 이것이 건축 설계의 잘못이 아닌 건 압니다만.. 그렇다면 왜 개별적으로 인테리어한 마이너스 옵션 세대 내부를 촬영한다는건지.. 그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가 강남브리즈힐이란 새 아파트에서 살게 된것이 우리가 분양신청해 당첨된 우리의 운이자 능력이지, 이 아파트를 설계한 건축가분의 덕은 아닙니다.

 

이 아파트 설계자님...

 

당신 개인의 영광을... 덕분에 불편해진 우리 입주자들의 기쁨이라 포장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후기


미나리라는 사람은 이 아파트를 설계한 사람으로 가끔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 올림.


이번에 상받게 됐다고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고 다들 거기에 칭송을 하기에 반대 글 하나 올렸더니..


회장 부인이라는 사람이 나를 지명해서.. 내 글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다느니 숨이 안쉬어진다느니... 뭔 소리를 해대며 공격을 시작함..


남편분이 입준위 시절 건축가랑 LH랑 뭐 붙어 먹었는지....  왜 그리 입주민 편이 아니라 LH와 건축가, 관리소장 편을 드는지 이해가 안되었던 사건...


2015.05.22 19:49


개똥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듯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내어 봅니다.


이건 애완견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예의없는 몇몇 분들때문에... 제가 겪고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하여 주절거려 봅니다.


...


얼마전에 아들놈이랑 놀이터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강아지가 아들을 보고 잠깐 짖었습니다. 당연히 겁이난 아들은 제 뒤로 숨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개 주인은 목줄을 당겨서라도 개와 아이의 간격을 벌이든가.. 아이가 겁을 먹게된 상황에 대해서 조금의 미안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액션만 취해도 이해할만한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별일 아니란 듯이 심드렁하게 있더군요...


..


그 당시 그냥 아들만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


저 그 강아지 발로 집어차서 대가리를 깨버리고 싶었습니다...


.. 물론 강아지를 죽였다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대형견에 물려서 아직도 장단지에 이빨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어릴때 3살 아래인 동생하고 노는데.. 고삐 풀린 작은 개가 달려들어... 어릴때라 무서워 도망가면서.. 저는 경운기 위로 올라가고.. 동생은 작아서 못 올라갔는데... 그래서 동생이 그 개에게 종아리를 물린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 나만 도망가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트라우마죠..


그래서 아이한테 작은개가 짖으면 그때 생각에 나도 모르게 발로 차버리려고 합니다.


....


결정적으로 저는 불면증과 여타 이유로 정신병원... 소위 신경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술 처먹고 사고치고, 정신병있어서 사고 친 새끼들 봐주는, 가해자 인권만 챙기는 이런 개같은 법치국가에서..


저같은 조건이면 그 정도 강아지 하나 발로 차 죽여도 아무 처벌 안 받을 자신 있습니다. 


...


표현의 과격함만을 보고 뭐라 하시지 말고요...


..


일단 애완견이나 애완묘 등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거기에 행복을 느끼는 것에 얼마든지 동의하고 찬성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중에서도 저와 같은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또는 여타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 같이 사는 입장이라 참고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니 서로 같이 배려해줍시다.


..


공원내에서 목줄이나 배변물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그런 법적인 제재가 없어도.... 


스스로 아파트내에서 기본적인 공중도덕은 지켜나가는 주민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혹시라도... 애완견 데리고 산책하다가 잠깐 짖는다고 어떤 곰같은 새끼가 발로 집어찼다는 성토글이 카페에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PS : 개에 물렸을 때, 피해자가 보건소에 광견병 조사를 의뢰하면.. 다음날 바로 가해견은 잡혀가서 살처분후 광견병 조사를 받습니다.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주인이 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 입니다. 




후기 


이 글에도 "대가리"라는 단어를 가지고 꼬투리를 잡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건 의도한 바였고, 


이렇게 격하게 하지 않으면 남의 일에 관심없는,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였으나..


결론적으로 내 이미지만 깎아 먹음..


그냥 내 일 아니면 안 나서는게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인 것을 깨달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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