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14:38



회사서 이틀을 밤새고...

오늘은 두통끼도 있어서... 집에서 좀 쉬며..

청소도 하고.. 화장실 락스 뿌려서 빡빡 닦고... 빨래도 하는데...

집사람이 자꾸 전화옵니다...

병원은 가봤냐?? 약은 먹었냐?? 머리는 괜찮냐??

그래서 귀찮기도해서... 뭘 이따위 두통가지고 병원까지 가냐고 투덜대니...

그러면 두통 있다고 말이나 꺼내지 말지.. 왜 말을 해놓고 그러냐...

그러면서 나지막히 한마디 물어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지??

....

........

제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눈동자가 사방팔방으로 굴러다니며 두뇌를 풀가동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답이 늦어지면 수습이 불가하니...

알~~ 지... 당연히 잘 알지~~~~

대답부터 하고나서 나머지 머리를 굴려가며 오늘이 며칠이지??

전 날짜보다는 요일로 일을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며칠인지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22일.... 오늘이.. 22일이군.... 그리고 5월이네... 5월 22일....

아!!!

결혼기념일!!!!


...

아... 잘못했으면... 경비실옆에서 노숙하며 노상방뇨하는 잉여인간이 한명 탄생할 뻔 했네요....

다행히... 이런 날짜는 당연히 기억 못할거라 판단하여 미리 깨닫게 해준 집사람의 혜안에 감사드리며~~~~

케익사러 나갑니다~~~ ㅎㅎㅎ

2015.05.19 00:46


저는 어릴때 축구를 했었고 대학때는 태권도 동아리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운동을 하던 놈이 운동을 멀리하다보니 나름 날렵하던 몸은 누가봐도 헉소리가 나올정도로 비대해져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팔운동은 꾸준히 했습니다. 술이 취해 정신이 없어도 집에 가면 80킬로 벤치프레스를 늘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같이 놀러온 친구들이 미쳤다 욕을 해도 아랑곳없이 팔운동을 한 이유는...

나중에 내 자식을 패륜아로 만들기 싫어서였습니다.

왜 갑자기 자식 패륜아 얘기냐 친구들이 물으면..

- 야.. 생각을 해봐라... 내가 나이들어 힘빠졌을때.. 아들노무 새끼가 아비를 때릴려고 덤비면... 내가 맞으면 그 놈이 패륜아 될거 아니냐... 때릴려고 덤비면... 피하고 내가 때려야... 최소한 부모가 자식때린 것이 되지 자식이 부모 때린 경우를 막을 거 아니냐..

- 미친놈!!

ㅋㅋㅋ...

장가도 안간 20대때부터 그런 소리를 하니... 다들 미친놈이라고....

하지만 제가 목표했던 것과는 달리 아들놈들이 이미 패륜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 아들놈들이 얼마나 저를 때리고 못살게 구는지요......

.....

우리 아파트에 3자녀를 키우는 많은 분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2자녀도 키울 능력이 안되어 둘째는 포천 처가에서 키워주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상봉하여 일요일에 생이별을 하지요.

어제는 둘째를 와이프가 처가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저는 입주민과 한잔을... ㅎ

보통 둘째가 싱싱할때는 못떼어놓기 때문에 잠이 들었을때 몰래 빠져나옵니다.

어제는 잠에서 깬 둘째 슬찬이가... 일어나보니 엄마가 없는걸 알고...

- 슬차니는 엄마, 형님, 아빠 좋아한단 말이야... 빨리 아파트 가자... 빨리 아파트 가자~~

하며 그렇게 서럽게 울더랍니다. 마음이 아픈 장인어른께서 밖으로 산책하며 억지로 달랬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슬찬이가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그 안에 바나나우유와 요구르트를 발견했답니다.

그 바나나우유랑 요구르트는 제가 어제 놀이터에서 놀다가 마루랑 슬찬이에게 사주고 남은 걸 가져 간 것이거든요...

그걸 보더니... 이 바나나우유랑 요구르트는 아파트에서 형님이랑 같이 먹는거라면서 또 아파트 가자고 서럽게 울더랍니다..

에휴.. 말만 들어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와이프한테 진지하게 말합니다.. 야.. 우리가 아파트 분양 받아 오면 뭐하노.. 애랑 같이 못사는데... 그냥 의정부 다시 들어갈까??

와이프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말없습니다.

어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뭔 방법이 없을라나요....















2015.05.18 18:54


텃밭이 분양되고.. 


주민들이 하나씩 가꾼 밭들의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같은 경우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오더군요...

..

오늘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다름이 아니라..

텃밭 주변.. 경로당 앞 보도의 출입에 대하여 입니다.

..

우리 건강하고 씩씩하며 모험심 강한 브리즈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를 돌다가, 크게 돌고 싶어서인지 경로당 앞 보도를 지나다니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로 경로당 전면 유리가 강화유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밭쪽으로 넘어지면 다행이긴 하지만.. 지지대로 세운 막대기도 위험할 수 있고요...

이제 노인회도 발족되어 임원이 모두 선출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로당 이용이 활발할 것이고, 텃밭을 가꾸는 분들도 자주 왕래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보행자와 자전거가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로 경로당 앞 보도를 출입하는 것을 자제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전거가 못 들어오도록 양 옆을 작은 볼라드로 막는 방법이 어떨까 합니다.

..

자전거 출입 금지에 대한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고, 좋은 의견이 있다면 제안해 주십시요...

...

추가적으로 3동앞에서 어린이집으로 내려가는 꼬불꼬불길.. 지그재그 램프의 각 끝부분...

언젠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아이들이 그 길을 타고 위 아래로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능숙한 아이들이야 부드럽게 코너를 돌아가지만...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브레이크를 걸지못해 코너 끝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라고요...

그래서 각 끝에 쿠션같은 것이라도 세워서 아이들이 벽이나 화단으로 고꾸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생각만.... ^^

..

우리 아파트는 30~40대 세대가 많이 살아 아이들 위주의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더 연배이신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에는 많이 신경을 못쓰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두가 같이 편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서로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지만, 몇몇 안전부분에 대해서 눈에 띄어서 말씀드립니다.

..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2015.05.18 01:13


예전에는 밖에서 술먹고 들어오면서 히히덕됐는데... 

지금은 입주민들하고 집앞에서 먹고 금방 집에 올 수 있으니.. 

이거야 말로 에헤라디요~~~ 

들어와서 꺽꺽대며 오바이트하니.. 

잠에 취한 와이프가.... 

지랄하고 술처먹고 다니네.... 라며... 잠꼬대 처럼 읊조리네요... 

에헤라디요~~~~~




댓글들


2015.05.18 18:28


광우 - 이런 마루슬찬님의 글을 보며 어찌 실제 와이프가 남편에게 저런 욕을 할까?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아버님 세대가 아닌 저희 세대에서는 남녀의 평등함이 평등을 넘어서 어찌보면 여권이 더욱 신장되어 가 있는 터라... 그리 연출된 상황은 아니리라 예상해봅니다. 우리 아버님 세대에서 부부간에 누군가 욕을 한다면 당연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등한 입장에선 서로 욕이란 걸 할 수가 있겠죠. 또한 욕이란게 성인 상호 간의 합의된 상태에서 서로 기분 나쁘지 않자면 그건 상호간의 언어이니, 그리 비난할 사항도 아니고요. 그런 의미에서 마루슬찬님은 페미니스트입이 분명합니다.



마루슬찬 - 저는 경상도 오리지날 상남자로...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기만 해도 에헤헴하는 아버지 밑에서 남자는 하늘이다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난 ... 족보 없는 사대부집 자제로...


지금은 마누라한테 요즘 땅값이 얼만데. .하늘 같은 소리 하고 처자빠져있네라는 소리를 꿋꿋이 들으며 살고 있는 오리지날 경상도 상남자입니다..

2015.05.17 10:06


어느날이나 마찬가지로 감기걸려 콜록대는 마누라 팽개치고 동네분의 호출에 맥주한잔 하고 들어오니 나즈막히 한마디 합니다.. 

- 동대표 하지마~~ 

- 응?? 어.......... 

맨날 술먹고 다니는 걸 탓하는가 싶어 변명못하고 조용히 있으니... 뭐라 한마디 붙입니다.. 

- 욕먹고 다닐거면 그거 하지마.. 

ㅋㅋㅋ 카페도 안 들어오는데 어디서 뭐라도 주워들었나봐요.. 

괜히 안심되어 ㅋㅋㅋ 하고 웃으며 거실로 나와 쭈그리고 이 글을 씁니다. 

맨날 사람 만나느라 술먹고 다니는 걸 걱정하며 뭐라했다면 할말 없는데.... 욕먹고 다니는 게 불쌍해서 한마디 한거면.. 뭐..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겪고 싸우기도 하고 욕하기도 욕먹기도 하는 건데... 뭐.. 다행히 안심입니다. 그런 이유로 반대한다면.. 별 걱정이 안되네요.. ㅎㅎ 

오늘 위층, 아래층, 건너층 형님들하고 술먹으며 주제없이 온갖 얘기를 하다보니 전에 제가 올린 교육심리에 대한 글이 참으로 위험한 말이다라고 하여... 글로 짧게 표현하다보니 오해도 생기고 했던 부분을 말로써 모두 해소를 했습니다. 

...... 

제가 속해있는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회비 거둬 모인돈으로 술이나 먹고 의리 다지며 으쌰으쌰하는 모임인데.. 

하루는 우리가 이렇게 의미없이 술만 먹지말고 좋은 일 하자..라는 생각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논의 끝에 나온 결론이.. 고아를 후원하자 였습니다. 

마침 가르치던 제자중에 청주의 모 고아원에서 자란 학생이 있어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청주 모 고아원의 한 아이와 후원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아이를 선택할 때에도 쉬웠던 건 아니고, 많은 의견차이와 시간이 허비되었습니다. 

초등학생 한 명을 선택해서.. 

모임인원이 2인 1조가 되어 2달에 한번씩 찾아가 재밌게 놀아주고, 선물도 하고 용돈도 주었습니다. 

올해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벌써 4~5년이 되었네요.. 

그러나 이때까지 오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다들 교육학 석박사이자 현직 초중고 교사 및 교수도 있었지만 의견 차이는 늘 발생했습니다. 자기들이 교육 전문가라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지만 애 하나 어떻게 잘 만들어보자는 사안에서는 중구난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아이를 케어하는데에는 기술적인 사항이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여러번의 실수뒤에 나온 우리들의 룰은... 

면회조가 되어 만났을때 절대 고가의 선물을 하지않는다. 1회 1인에 한해 2만원이상의 용돈을 주지 않는다. 등등이었습니다. 

이유는 그 아이를 24시간 데리고 있지 않는 이상 그 아이는 고아원의 규칙에 따라야 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의라고 생각하여 베푼 선물들과 용돈이 그 세계에서는 그 아이가 질투의 대상이 되고 따돌림을 받을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고아원을 찾아갈때는 그 곳의 모든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피자나 햄버거를 사서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놀았습니다. 

작년은 그 아이가 그렇게 공부도, 운동도 소질없다는 것을 아는 우리들에게 매우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어차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독립하여 자기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진학문제로 엄청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다가... 결국 그 아이와 담당 선생님과 여러가지를 상담하여 모 공업계열 공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올 1월에 모임 집들이 할때도 데리고 와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모임에서 고등학생이 된 그 아이에게 휴대폰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없는 그 아이의 보증이 안되어 휴대폰 개통이 안된답니다. 고아원 선생님은 이미 본인 명의로 개통할 수 있는 한계는 넘었고요.. 

결국 모임 회장형의 명의로 개통하여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임 밴드어플에 가입시켰죠. 

그리고 그 아이가 남긴 첫 말은.. 

큰아빠들 저 학교도 잘 다니고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핸드폰도 너무 잘쓰고 있어요. 항상 큰아빠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었습니다. 평소 숫기가 없어 말도 잘 안하던 놈이었는데.... 

평소 멀리 있다는 이유로 잘 찾아가보지도 못하는 저는 부끄러워 그 글을 끝까지 읽지를 못하였습니다. 

.... 

이렇게 노하우가 생긴 우리들은 작년에 후원하는 아이를 한명 더 늘렸습니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많은 시간도 필요한것도 아니고.. 이름모를 아프리카의 누군가처럼 만날수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자산사업가나 재벌도 아니기에 모든 아이들을 챙길수는 없고... 그저 그렇게... 도와줄 수 있는 범위내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혹, 이 얘기를 곡해한 친구는 너희들이 그 아이의 인생을 이래라 자래라 할 자격이 없다며 말합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우리는 조언자일뿐이고, 매일 밥 먹여주는 사람이 아닌 가끔 김밥을 사줄 뿐이고,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하게 만들고... 만약 그 아이가 어떤 의지로 무언가를 하고 싶을때 도와줄수 있는 조력자일 뿐이다라고.. 

우리는 그 아이에게... 만나서 사탕하나 얻어먹는 사람이 아니라.. 든든한 자신감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 

보통 글 컨셉잡고, 머리속으로 내용구상하고, 가장 적절한 제목을 선정하고 글쓰기 시작하는데....... 이번 글은 제목하고 전혀 별개로 노네요.. ㅎㅎㅎ 

게다가... 글쓰고 확인 버튼 누르지 않고 잠들어.. 이제서야.. 임시로 저장된 글 꺼내서 올려봅니다... ㅋㅋ

2015.05.13 02:56



저는 택배사의 횡포에 단호하게 대처하자고 주장을 하던 사람입니다. 

오늘... 아니 12시가 지났으니 어제군요.. 

차량통제 및 택배차량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볼라드(차량 못들어오게 막는 말뚝 같은 것) 재설치를 하였습니다. 

현재 엘리베이터에 볼라드 콘크리트 양생(시멘트 굳히는 것)을 위해 이틀간 쓰레기수거차량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이유입니다. 

볼라드 재설치를 총감독하던 동대표가 계셨는데, 마침 찾아온 cj측 택배사를 만나 대판 싸우셨다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정을 들어보았답니다. 내용상 제가 직접 대화한 것처럼 서술하겠습니다. 

택배 똑바로 하라는 말에 먼저 쌍소리를 해대기에 강아지, 송아지를 큰소리로 외치며 싸우니 어느새 고분해진 그들이 말합니다. 

우리들도 고충이 많다. 안그래도 힘든데 차량을 통제하니 너무 힘들다. 게다가 얼마전에 두 노인분만 사시는 세대에 쌀포대를 배달하다 계단에서 넘어져 입원한 직원도 있다. 그 직원은 생계도 어려워졌다. 입대의가 너무 한거 아니냐.. 

- 차량 통제를 하기전부터 당신들은 불친절했다. 그건 어떻게 설명할거냐?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우리가 좀 더 편하게 배달하도록 배려를 해달라.. 

- 지금 주차할 수 있도록 볼라드를 좀 더 뒤로 설치하고 있지 않냐. 더이상 뭘 원하느냐. 

지금 상태로는 경사져서 카트가 구른다. 좀 더 평지까지 뒤로 물려달라. 아니면 특정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큼은 지상통행을 하게 해달라.. 그것도 힘들면 우리가 택배비 일부를 드릴테니 내부 택배전담원을 고용해서 내부 배달을 하면 건당 500원을 드리겠다. 

- 그런 얘기를 왜 우리에게 하지않고 안된다고 강짜만 부렸냐?? 

우리는 늘 동대표들과 대화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동대표들이 거절하지 않았냐? 

- 도대체 누가 거절했단 말인가?? 우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우리가 매번 관리사무소에 요청했다. 

... 

이에 관리사무소에가서 사실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택배사가 입주민과 택배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요청했는데 왜 전달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관리소 직원이 말합니다. 

택배사에서 너무 싸가지 없이 나와서 차단했다고요... 


..... 

현재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택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cj, 한진, 현대)의 변명에 동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이 평소 행한 불친절이 전제되기에 현재의 불편함에 대한 불평을 봐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입구에서 가져가라고 적반하장까지 가게 된 계기는 그들 직원의 부상도 있었지만, 원할한 배달을 위해 요청한 주민들과의 협상이 애초 차단된데 대한 보복 심리도 있었습니다. 

자... 그럼 누가 그들과의 협상대화 자체를 차단했을까요? 동대표들요?? 아닙니다. 입대의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결국 본인들 마음에 안든다고 이 불편한 택배사와의 싸움에 대한 해결책을 위한 대화 조차도 못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입니다. 

도대체 이 관리사무소는 누구를 위한 관리사무소인지 저는 당췌 모르겠습니다. 

문제 생기면 입대의 핑계를 대고, 입대의와 대화 요청을 하면 차단하고... 이때까지 왜 택배사들이 입대의가 무조건 막았다고 투덜대는지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관리사무소는 LH가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재계약 또는 신규업체 입찰제안서와 비교하기 위해 관련 계약서나 세부조항 내용을 보여달라고 해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이들을 고용한 사람들이 우리가 맞긴 한겁니까... 

우리 입주민들이 이렇게 농락당해도 되는건가요?? 

우리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관리방법으로 위탁관리로 결정이 났습니다. 


어떤 이유든 업체에 관리를 위임해야 합니다. 

제가 동대표 중 한명이라고 해서 관리사무소에 대한 계약을 마음대로 해지한다든가 재계약을 한다든가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이 상태로는 재계약에 도저히 손을 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가야 할까요?? 

아니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까요?? 

...




후기 



이 글을 이후로 입대의는 두 패로 나누어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유는 이 글에 입대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관리사무소장 편을 들면서 나에게 자기가 무슨 상사인마냥 일반 동대표는 입 다물라니 마니 소리를 해대며 공격해 들어왔다.


관리사무소장이 자기 부모라도 그렇게 편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비호하며 나서기에 의심을 했고, 이후 물증은 없지만 관리사무소와 짬짜미라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되었고..


하다못해 회계사라는 양반이 관리사무소의 연간 회계 결산을 하지 않은 것들 두고도 아무 것도 아니니 넘어가자고 할 정도였으니..


이후 여러가지 사안으로 회장 세력과 치열하게 부딪혔다... 그 들이 입준위부터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 세력들에 맞서 나와 한명의 동대표.. 즉, 둘이서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싸이코 취급까지 받았으나..


사태를 지켜보던 대다수의 조용하신 분들이 나서면서 전쟁의 승기는 우리쪽으로 넘어왔다.


과격하긴 해도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주장하는 우리들과.. 자기들 몇몇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의견을 내는 주민들을 여러명이서 공격하면서 이상하게 만드는 그들이 눈에 보이도록 이상했던 것을 많은 주민들이 알아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동대표들 중 과반수가 회장과 함께 동반 사퇴하면서 입대의는 의결권을 잃어 식물 입대의가 되었고, 재보궐 이후 충원된 동대표로 입대의는 유지되었다.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는다고, 동반 사퇴한 사람들이 뒤에서는 여전히 음모에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는 짓을 일삼았던 그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 따위로 추잡할까 싶어.. 속으로 많은 분노가 일었지만...


나역시 미성숙한 생각을 다져가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원래 쓰레기는 쓰레기고.. 거기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결과적으로... 그들 덕분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난 아파트를 떠났으니..  아파트를 말아먹던 알아서 하시요들~~ ㅎㅎㅎㅎ

2015.05.11 14:41



주말동안 이런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분이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에게는 아무일도 없는 주말이었겠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벼락치는 폭풍같은 주말이었습니다.


..


각설하고 주차관리의 시스템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애초 입주민들이 관리소에 차량등록을 합니다. 등록된 정보는 정문 차단기와 연동되어 번호인식으로 문을 자동으로 열어줍니다.


그리고 등록된 세대의 월패드로 차량이 들어왔다는 안내를 합니다.


현재의 기계적 차량 관리는 이게 끝입니다.


..


그렇다면 몇 몇 입주민이 말씀하신 불편함의 개선이란..


차량 스티커를 굳이 차에 두지 않고도 등록된 차량을 인식하게 하라입니다.


만약 우리 아파트에 주차라인마다 차량 인식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가장 싼 방법이 경비원이 일일이 순찰하면서 확인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차량 스티커의 유무를 확인하는 겁니다.


만약 스티커가 없다면 당연히 차번호를 통해 차량 조회를 해야합니다. 차량 조회를 하려면 차량 조회를 위한 기계나 어플이 있어야 하고, 그 차량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관리소 서버와 연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차번호를 입력하는 시간이 걸린다면 자동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OCR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구현하려면 말 그대로 돈이 듭니다.


돈 안 들고 가장 좋고 가장 빠르게 차량을 조회하는 방법은 앞 유리창에 부착되거나 노출되어 있는 차량스티커를 눈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눈으로 스윽 확인하는 것과, 차량번호 입력하고 조회하고 응답받고 하는 시간.. 어떤 것이 가장 빠를까요?


눈으로 스윽 확인하면서 순찰하는 시간은 우리 아파트 경우 한시간, 일일이 차량 번호 대조하면서 순찰하면.. 약 3시간이 걸립니다.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는.. 논리야 놀자 1권도 읽어보지 않은 초등학생도 알 것입니다. 


고로.. 가장 기본은 차량 스티커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어 경비 업무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고 불편함을 말씀하고, 불법주차스티커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깔끔하게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서로의 기본은 지키는 선진 국민, 엘레강스하고 뷰티풀한 초 엘리트 아파트의 입주민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자 ~ 아자~ 아자~~


..

2015.05.11 14:09



일요일.....



평안한 오후.. 간만에 쉬는 달콤함...


..


은.. 개뿔...


오후에 한명의 동대표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정대표님.. 어디세요?"

"나.. 옆 단지 친구집에 놀러왔어요.. 무슨 일이에요?"


"아.. 다른게 아니고.. 어제 주차딱지 문제로 누가 항의 방문한다는데... 같이 가보실래요?"


"..... 아.. 네.. 알겠습니다.. 가보죠.."


그렇게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을 올 스톱 시키고 아파트로 걸어들어왔습니다.


정문 경비실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동대표를 보고 인사하고 식구들은 위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두 명의 동대표와 경비분들, 관리실 직원이 모여서 하염없이 기다렸죠...


항의하러 온다던 그 분을 기다리면서요...


..


아파트 오후의 정문은 좋더라고요... 기다리다보니 아는 사람도 많이 지나갑니다. 


어느새 지나가던 다른 동대표님도 오셔서 동대표 세명이서 기다리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동주민 아는 분들 인사하다보니 한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


하지만 .. 아직 그분은 안오시네요..


...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전날.. 불법 주차 스티커를 붙였는데.. 그 차량이 방문 차량이었던 겁니다. 그 방문객은 입주민 세대를 방문해서 하루를 묵었는데..


아침에 보니 불법주차스티커가 붙어있었다는 거죠... 방문증이 없었으니..


그 방문객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정문올때 문이 열려 있어 들어왔다. 방문증 발급도 안하고 방문증이 없다고 불법주차스티커를 붙였다..


이런식으로 항의하다가... 그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이 동대표들이었다 하니.. 그 붙인 놈 연락처를 당장 알려달라 뭐라 하면서 서로 쌍소리가 오고갔나 봅니다. 


당장 달려온다는 말에 .... 관리소에서 동대표에게 연락했고.. 그 동대표의 연락을 받은 저까지... 기다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


...........


일단.. 일요일 저녁 1시간여를 허비하게 만든 .. 우리 아파트의 규정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권한 없는.. 당장 온다고 해놓고 오지 않은... 그 방문객이 씨발새끼라고 한마디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자신의 정체는 밝히지 않으면서 남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쌍욕해댔다는 관리소 직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방문객에게는 일말의 배려도 할 필요 없어보이고요...


만약 그 방문객이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관리소 직원이 저희들에게 말을 잘 못 전달했다면.. 명백히 관리소 직원의 잘못이 될 것입니다.



... 저희 동대표들은 관리소로 들어오는 항의도 동대표들에게 전화를 돌리도록 할 정도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할 마음이 있고, 또한 관리소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


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불법주차스티커를 붙이게 된 계기도.. 경비 업무의 미비, 스티커 붙이는 일 부재, 통로 주차 관리 미비 등으로 생긴 일입니다.


이건 동대표나 입대의 회장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업무를 제대로 못 본 그 분들에게 화를 내야할 상황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을 관리 주체인 관리소나 경비실에서 동대표들로 그 핑계를 돌리고 있습니다.


내부 입주민들의 의견이야 들을 수 있지만.. 


왜 우리가 외부 방문객들의 항의를 듣고자 호출되어 나가서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까? 


그 일을 하라고 맡긴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 일을 하라고 시킴을 당하고 있습니다...


????


..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게 좋은거고... 몇 달간 정도 들고.. 새로 바뀌면 인수인계 동안 업무 공백이 생길까봐... 재계약쪽으로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런 상태로 가다간.. 입주민들, 동대표 편갈라서 싸우고 불편한건 불편한대로 가는거고... 일은 일대로 우리가 하게 생겼습니다. 


업무가 힘들다 하여 1명의 경비원을 더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점 없이 오히려 불편만 가중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용돈벌이라도 하라는 생각이었는데... 


경비비를 더 지출하더라도.. 젊은 사람이나 아파트 규정을 철저하게 따를 사람들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비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소의 능력 부재라면.. 관리업체도 전면 교체를 해야겠지요...


...


외부 사람과의 마찰까지도 동대표가 나서야하는 아파트라면... 동대표를 사퇴하든가... 관리업체를 교체하든가... 둘 중 하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건 입주민이자 동대표 1인의 생각입니다. 다른 동대표의 의견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퇴는 아닙니다. 저를 지지해준 6동 분들을 배신할 수는 없으니.. 그런 각오라고 생각해주십시요.)





댓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2015.05.11 19:01


일단 이 글에는 두 가지의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 입주민들의 불편이 아닌 동대표 자신의 불편함을 징징대는 글이네요..


두번째. 동대표가 뭐나 된다고 관리업체를 맘대로 바꾸나 마나 하나요..


이에 대해서 해명바랍니다.


---


예 맞습니다. 


첫째 동대표로서 불편했던건 사실입니다만.. 그간 있어왔던 주차문제, 택배문제가 의도치않게 흘러간 이유가 경비업무의 미비가 한 원인으로 작용했고.. 그에 어느정도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경비는 외적의 침입에 내부의 사람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외적의 창끝을 본인들이 방패가 되지 못하고 내부의 사람들에게 돌려버린다면 경비의 존재 이유가 없는거죠.


야박하다 생각하시지 마시고 나의 삶을 지켜줄수 있는 능력이 있냐없냐만 판단해보자고요..


두번째, 동대표 마음대로...입대의 마음대로 못바꾸는게 맞습니다. 모든건 주민 뜻을 받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냥 마음같아서는 그렇다는 의미죠.. 입대의나 주민 절차를 거쳐서 추진해야 될일이 맞습니다.

동대표 맘대로 추진한다는 오해는 말아주세요..

2015.05.11 13:08



저는 facebook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온갖 잡설을 쏟아놓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입주하고 이 카페에 들락대다보니 페이스북을 거의 폐가수준처럼 방치했더군요..


간만에 지난 글들을 읽어보다.. 그냥 재밌어 보여서 ... 작년 10월에 쓴 글 하나 가져옵니다..


..



================================


비만세.....


아... 나처럼 담배피는 뚱땡이에게 애국할 길을 막 열어주려고 하는구나..


위대하신 근혜누님.. 제가 창조적인 세금 거두는 법 몇 개를 제안하려 합니다.


증세의 딜레마에 빠진 높으신 분들... 세금 책정하기 힘드시죠?


자꾸 돈에만 세금 붙이려고 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돈은 민감해요.. 돈 많이 물려받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샘나는 겁니다.


피게티가 말한 것처럼 돈이 돈 먹는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까 돈 많이 물려 받는 사람들을 경계할 수 밖에요..


그래서 증여세, 상속세 막 낮추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불만이잖아요..


그런데 꼭 돈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잘 살고 행복해지나요? 아닙니다.


사람들의 근본에서 세금을 거둬야 합니다.


보통 물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세금 거두세요.


그래서.... 저는 ...


첫번째로 "지능세"를 제안합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돈질해서 좋은 대학가고, 성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근본은 그 사람들이 똑똑하다는 거에요...


똑똑한 놈들이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고, 잘 살 수 있는 확률이 엄청 높습니다.


사람들은 돈 물려 받는 것은 민감한데, 똑똑한 머리를 물려 받는 것에는 관대합니다.


왜 그래야 돼요? 부모한테 돈을 물려받던, 머리를 물려받던 물려 받는 건 같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지능 검사를 해서 지능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세요.


좋은 머리를 물려 받는 것.. 그것도 세금 부과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 좋은데 공부 안하는 사람들은 세금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더하게 될 거고.. 굳이 영재교육이니 이런 것 필요 없어 집니다.


부모들은 "우리 애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라는 오해도 없어지게 될 거고요...


물론 지능 검사나 여러가지 관련된 꼼수 사업이 늘어나게 될 것이니 창조적인 경제도 살아나겠지요.


....


두번째, "학위세"를 제안합니다.


다들 좋은 대학가려고 교육이 과열되고 여러가지 사교육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차피 대학의 서열이 필요하다면 학위를 받을 시, 대학 서열대로 차별화된 "학위세"를 받으세요.


좋은 대학을 나와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니.. 그 생각대로 높은 확률로 세금을 부과해야지요...


학부 학위부터 세금 받기가 좀 미안하시면 석, 박사 학위 딸 때 받으세요. 물론 학위 받으려고 들어간 노력과 돈은 고려하지 마시고...


높은 지식에 대한 세금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뭐 이렇게 하면 진짜 필요한 사람만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필요한 사교육이나 고학력에 대한 과욕은 줄어들게 되겠죠.


자원이 없어 사람이 자원인 나라에서는 사람한테 세금을 뽑아야지요.. 자꾸 물질적인 것에만 세금 부과하지 마세요...


저는 "박사 학위세"가 통과되면 그때.. 박사 학위를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국해야죠~~~


교사들..... 교직 이수하고 교사자격증 나올때 세금 부과하세요. 그러면 교사 자격증도 남발 되지 않고... 참교사만이 교사가 될 겁니다. ㅋㅋㅋㅋㅋ

(아..미안.. 후배들...)


...


세번째, "미남세"도 만듭시다.


부모한테 물려받는다는 개념을 확장하면 지능뿐만 아니라 외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반반한 것 하나 믿고 연예인 되어서 돈 많이 버는 것 보면 사람들이 왜 배 안 아파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이 번 돈을 물려주는 것에만 관심있지. 그 사람이 잘난 얼굴 물려 받아 돈을 벌었다는 것은 간과하더라고요.


연구 결과도 나오잖아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연봉도 높다고...


그래서 잘생긴 얼굴, 이쁜 얼굴을 물려받는 사람들도 세금을 부과하세요.


그러면 세금 내는 얼굴이 되려고 일부러 성형하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아 .. 성형외과 의사들 곡소리 나겠구만...


하여튼 자기의 노력없이 물려 받는 것에는 무조건 세금 부과하면 앞으로 나올 것 무궁무진할 겁니다.


이 얼마나 창조적입니까??


----------------------------


엄마들이 반상회 모여서 소근됩니다..


"글쎄.. 803호 애는 지능세를 300만원이나 냈데.."


"와.. 어쩐찌 애가 또릿또릿 하더라~~"


"그래도 자네는 좋겠어.. 남편이 미남세를 그렇게 많이 낸다며?"


"에휴.. 형님.. 그것뿐이유.. 매년 미남세도 죽겠는데, 이번에 박사됐다고 학위세도 장난아니요~~ 난 남편 잘 생긴지도 모르겠고~~"



... 이런 대화가 상상되니 얼굴에 절로 웃음이 핍니다.


물론 제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는 절대 아니고요~~~


결론적으로 "지능세", "학위세", "미남세" 적극 추천 제안합니다.....


...





================================



참고로 제가 내고 싶은 가장 많은 세금은...


"우리 모두 잘사세" 입니다... ^^

2015.05.10 23:03


오늘 옆 동네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친구네 딸내미랑 마루, 슬찬이..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와서...


피곤했는지 둘이 또 징징대며 싸우는 걸 말리고...


밥 먹이고 애 엄마는 둘째 슬찬이를 처가집에 데려다 주러 떠났습니다.


...


혼자서 태블릿으로 유투브 "마샤와 곰"을 보던 마루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냉장고 문을 엽니다.


"배고파??"


하고 물으니...


"아빠..나 사과 파이 먹고 싶어~"


....


순간 한숨이 퍽 터져나옵니다... 아... 피곤해 죽겠는데.. 언제 만들어 주나...


"마루야... 오늘 빵이 없어... 사과 파이 내일 먹자"


하고 발뺌을 하는데....


냉장고 제일 위칸을 보더니.. 


"저기 있잖아~~"


그럽니다....


휴~~~ 


우리집 사과 파이는 별거 없습니다. 사과 다져서 졸이고... 식빵에 넣고.. 계란 무쳐서 살짝 구워주는거.. 그게 우리집표 사과파이입니다..


..


"아빠가 해줄께. 잠깐 기다리고 있어."


그러고서는 다시 방안에서 누워 딩굴대며 유투브를 보는 마루를 위해.. 신나게 사과를 깠습니다.


다지고... 냄비에 넣고 조리면서.. 식빵.. 테두리 자르고... .. 


그런데 식빵이 며칠되어서 푸석푸석 합니다... 이거 만두처럼 못하겠습니다.


계란 깨서 마구 휘저어 풀고.. 뭐 그러는 사이에..


잠깐 방심한 사이... 사과 졸이든게.. 그만 타버렸습니다.


아우우우우우우우~~~~~


배고픈 늑대가 낑낑대는 소리를 질러대며...


짜증이 확 솟구칩니다... 제가 평소에 능력없어 못하는 것보다 부주의해서 실수하는 걸 싫어하다보니....


탄 것을 다 버리는데... 갑자기 마누라 불호령이 걱정됩니다.


친구한테 선물받은 냄비라.. 저거 태우면 생난리를 펴는데.. 아우~~~


다시 사과를 까서.. 


이번에는 마블코팅이 되어 토마토 소스도 타지않고 흘러내린다는 마법의 프라이팬에 사과를 졸였습니다.


잘 저어서 적당히 사과쨈 냄새가 풍길때..


식빵에 넣고...


계란물로 풀칠해서 반 접어서 붙이고... 포크로 찍어서 마무리 겸 모양을 내야하는데..


식빵이 푸석하다보니... 접다가 막 부서집니다..


아... 수습이 안된다..


잽싸게 계란 푼 물에 담궈서 이렇게 저렇게 땜질을 하고..


그냥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


.........


다행히 속에 넣은 사과가 터져나오지는 않았으나....


이건... 무슨...


계란말이도 아니고 계란 스크램블도 아닌.. 요상한게 튀어 나왔네요..


...





식빵이 말랑할때 했을때는 매우 이쁘게 잘 나왔었는데...


...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사과파이(?)를 들고 



"마루야~~ 먹자"


하고 방에 들어가니..


...


.........


아.. 



잡니다..


..


자네요..~~ 자!!


...


아빠한테 간식 만들어달라 해놓고 자네요~~ 자!!!


...


......


애기 천사같은 자는 모습에 불 꺼주고...


혼자 놀다가..


친정갔던 와이프가 다시 왔습니다.


..


사과파이 얘기를 해주다가 냄비 탄 얘기가 나오자 마자..


"야이.. 빠가야로야... 내가 이 냄비로 절대 조리지 마랬지.. 도대체 머리는 뭘로 달고 다니냐?"


"야... 어디서 남편한테..... 모자 쓸라고 달고 다닌다.. 왜?"


"똥을 싼다... 니는 모자도 안 어울리잖아... 도대체 쓸모가 없어요.. 쓸모가.."


"에라이.. 나 간다~"


하고 내 방와서 컴퓨터 두드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와서... 한마디 하네요... 얼른 와서 사과 파이에 맥주나 한잔 하자고...


ㅋㅋㅋ


간만에 둘이 맥주 한잔~~ 


ㅎㅎㅎ



※ 와이프가 남편한테 설마 저런식으로 말하겠어.. 마루슬찬이 재밌게 하려고 꾸미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큰 오해입니다. 실제 육성입니다. ㅋㅋㅋ

+ Recent posts